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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Jun 08. 2018

06. 책도 신문처럼 읽어라!

<하루 한 권 독서법>



신문 읽듯 책 읽으면 좋은 점 2가지
  
독서를 생활화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책에 대한 부담감을 갖고 살아간다. 그런데 사실상 그 부담의 실체를 끝까지 추적해보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이라는 함정을 마주하게 된다. 이런 방식의 독서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내용도 잊어버리기 쉽다. 결국 독서에 재미를 못 느끼게 되고 독서의 참된 이치를 현실에 적용하기 어렵게 만든다.
  
하루 한 권 독서법은 ‘책 전체를 내 것으로 만들지 않아도 된다.’는 전제로 시작한다. 내게 필요한 부분만 얻으면 되는 것이다. 하루 한 권 독서에서 중요한 것은 양이 아니라 질이다. 온라인 뉴스 읽듯이, 신문 보듯이 훑어가면서 선택과 집중 읽기를 하여 자기한테 필요한 한 가지에 제대로 자극받아 삶에 즉각 적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것이다.
  
책도 신문을 보듯이 읽으면 좋은 점이 있다.
첫째, 양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든다. 언제 어느 곳에서든지 읽을 수 있는 마음이 된다. 부담감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책이 아니라 내가 주체가 된 읽기는 필요한 것 위주로 읽기 때문에 양에 대한 부담이 없다.



신문도 활자 자체의 양은 많지만 신문을 읽는 데 부담을 느끼는 사람은 없다. 필요한 부분만 읽기 때문이다. 필요한 것의 일부만 읽을 수도 있고, 많이 읽을 수도 있다.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다. 시간이 주어지는 대로, 여건이 되는대로 읽기 때문에 편안하다. 오히려 이런 마음이기 때문에 더 많이 읽을 수 있다.
  
둘째, 시간에 대한 부감감도 줄어든다. 
시간이 없더라도 시간을 조정하면서 끝까지 읽을 수 있다. 관심의 영역과 이성은 영역은 동일하지 않다. 관심은 이성이 파악하지 못하는 영역이다. 무의식적으로 끌리게 되는 경우도 많다. 독서 역시 마찬가지다.목적이 있는 독서가 아니라면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끌려서 읽게 된다. 때문에 시간을 조정해서 읽는 것이 필요하다. 책의 내용에 맞추기보다 시간에 맞추어 조절해서 읽는 것이다. 한 글자 한 글자 모든 정보를 내 머릿속에 입력하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내가 필요한 것 한 가지라도 얻겠다는 마음만 가지면 된다. 그러면 시간 조정도 충분히 가능해진다.
  
읽는 것이 부담스러우면 읽을 수 없다. 우리의 무의식은 부담을 거부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읽으면 양에 질려 시작도 하기 싫어진다. 하지만 내가 필요한 것만 읽는다는 마음을 가지면 눈에 보이는 양은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아무리 두꺼운 책이라도 이런 마음이면 절대 주눅 들지 않는다.
  

다짜고짜 본문이 아니라 천천히 친해져라.
  
당신은 새로운 책을 읽을 때 어떻게 읽는가? 긴장감과 함께 읽을 분량을 체크하면서 표지는 생략하고, 목차는 보는 둥 마는 둥 하고 바로 본론부터 들어가지는 않는가? 사실 내가 그렇게 읽었다. 연간 독서 목표까지 세우면서 열심히 읽을 때도 여러 해 동안 표지는 대충, 목차 또한 별 관심 없이 한 번 훑고. 그렇게 책을 읽었다.
  
내가 관심을 가지고 선택한 책에서 기대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무조건 들이대고 읽지 말아야 한다. 일단 그 책과 얼굴도 트면서 가볍게 접근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렇게 조금 친해지고 본격적인 읽기에 들어가보라.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책과 좀 친해질 수 있을까? 간단하다. 그 책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알면 된다. 모르면 아예 관심도 없어진다. 친해지는 것은 불가능해진다. 좀 더 힘들지 않으면서 자연스러운 방법이 있다. 그것은 사람을 사귈 때를 생각해보면 보다 쉬운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책도 그렇다. 새로운 책을 잡으면 우선 표지부터 들여다보면서 제목과 부제목을 읽고 어떤 책일까 상상해본다. 띠지에도 핵심 문구들이 있으니 훑어본다. 그리고 서문은 저자의 의도가 가장 잘 드러나는 곳이다. 서문을 통해서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추측할 수 있다. 천천히 정독하면 그 어떤 부분보다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책을 알고 친해질 수 있는 부분이 목차다. 목차는 보통 30~40챕터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대주제는 보통 4장에서 5장으로 쓰인다. 우선 대주제만 읽어보고, 그 다음에 소주제를 포함해서 1장부터 5장까지 순서대로 읽어본다. 읽으면서 상상해보라. 어떤 내용들이 들어있을지 머리로 상상하면서 읽는 것이다.
  
책을 조금씩 알기 위해 서두르지 마라. 처음부터 힘주고 꼼꼼히 차례로 읽는다고 다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처음에는 너무 욕심을 내지 말기 바란다. 사람도 급하게 친해지려고 하다보면 부작용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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