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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Jun 29. 2018

02. 하루 1시간 반드시 자기계발하라.

<일공부력>



부족하다는 말을 담백하게 받아들여라. 
과거의 기업들은 국내에서만 잘해도 그럭저럭 영위하며 먹고살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크게 변했다. 개인이든 회사든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살아남을 수 있다.
  
나는 처음 업무표준을 관리하는 일을 맡아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입해 업무개선을 추진했다. 6개월이 지나, 어느 날 나는 업무개선 절차를 위한 업무표준에 대해 부서장에게 결재를 올렸다. 물론 중간에 담당 과장의 검토를 거쳤다. 

그 당시에는 미국 T사와 기술제휴를 맺었기에 모든 업무표준을 영문으로 적어야 했다. 담당 과장도 영어를 잘했지만, 부서장은 영어실력이 더욱 뛰어났다. 그는 내가 쓴 업무표준을 읽어보더니 “이용태 사원, 생각보다 영어를 잘하지는 못하네요.”라고 했다. 품질 관리 부서는 영어를 잘해야 했다. 외국에서 고객이 오면 업무를 영어로 소개해야 했다.
  
‘아! 학교에 다닐 때에 영어공부를 열심히 했어야 했는데!’
  
후회감이 몰려왔다. 대학 때도 마찬가지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열심히 공부했어야 했다. 학교에 다닐 때에는 담임선생님이 “열심히 영어공부하라.”라고 수없이 강조했지만, 그때는 ‘왜, 영어공부를 해야 하는지’ 절실하지 않았다. ‘현장 체험이라도 미리 좀 해봤으면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이 바뀌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 나를 보며 어떤 선배가 말했다.
  
“나는 영어공부를 위해 화장실에 가서도 공부했어!”
  
그 말을 듣고 따라 하기도 했다. 틈만 나면 영어잡지를 가지고 화장실에 가서 보았다. 점차 영어에 미친 놈이 되었다. 그렇게 영어공부를 하다 보니 중학교 때에 자주 보았던 책 속의 ‘영어공부에는 왕도가 없다.’라는 구절이 문득 떠올랐다. 슬럼프도 있었지만 매일 꾸준히 공부했다. 비록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10년 이상의 시간이 지나자 외국 고객들이 말하는 것을 알아듣고 답변할 수 있는 수준까지 되었다.
  
상사와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귀를 기울여라. 그들로부터 자신의 재능을 개발하고 능력을 키워보라. 사소한 말에도 중요한 단서가 숨어있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타인과 소통하는 가운데 발견할 수 있다.
  

자신의 업무와 관련된 자기계발을 하라. 
팀원들 중에는 산업공학을 전공한 선배도 있었다. 그는 업무보고서를 작성할 때마다, 데이터를 통계적으로 분석해서 보고했다. 나는 그 선배의 업무 방식이 정말 부러웠다. 하지만 나는 통계 관련 전문지식이 없어서 그저 지켜보아야만 했다. 그 선배처럼 나 역시 업무에 관한 전문지식이 필요했다. 마침 회사에서는 한국능률협회가 마련한 품질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다. 담당 과장이 내게 말했다.
  
“이 기사, 품질교육 프로그램에 한 번 참여해보세요.”
  
‘품질교육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교육과정은 학습지처럼 품질교재로 이론을 공부하고 문제를 풀어 첨삭을 받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론공부는 쉽지 않았다. 퇴근하면 집에 와서 품질이론을 공부하고 문제를 풀어서 교육기관에 첨삭을 요청했다. 입사하고 난 뒤 6개월 동안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자, 품질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때 산업공학 품질이론을 공부하면서 가장 재미있게 느꼈던 것은 의외로 은행 관련 업무였다. 은행에 찾아오는 사람들 수에 따라, 창구 업무를 담당하는 최적인원은 몇 명인지를 통계적으로 계산하는 이론이었다. 그걸 공부하면서 나는 깨달았다.
  
‘통계이론 공부가 업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 정말 중요하구나!’


자신의 업무와 관련된 자기계발을 반드시 하라. 
그래야 자신의 능력을 높일 수 있고, 회사가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자기계발을 위한 공부는 자신의 인생발전의 엔진 역할을 한다. 
강력한 엔진을 가지고 있으면, 보다 넓은 세계를 경험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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