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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Jul 12. 2018

08. 엉덩이에 힘을 주고 서야 한다.

<나는 당신이 오래오래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중년 이후부터 내려앉기 시작하는 발바닥의 아치를 어떻게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까? 무엇보다 자주 걷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늘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새삼스럽다고 여겨질지 모르겠으나, 중년 이후야말로 ‘좋은 자세란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할 시기다. 나쁜 자세를 고치고, 평소에도 항상 좋은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어릴 때 학교에서 배웠던 바른 자세를 떠올리며 일상에서 실천해보는 것이다.

서 있을 때 좋은 자세란 ‘귀 뒤에서 어깨를 지나 복사뼈까지가 일직선이 되게 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귀, 어깨, 허리, 무릎, 발바닥 한복판까지를 나란히 일직선으로 만드는 것이 좋은 자세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서야 일직선이 될까?

핵심은 ‘엉덩이근육인 대둔근을 의식하고 항문을 세게 조이면서 서는 것’이다. 이때는 어깨가 아닌 아랫배에 힘을 주도록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턱을 당기고 등을 펴며 가슴을 젖히지 않고 서는 것’을 바르게 서는 방법이라고 하는데, 사실 대둔근을 의식하며 서면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잠시 엉덩이근육 중 골반을 떠받치고 있는 대둔근을 충분히 의식하면서 한번 서보자.

그렇게 서기만 해도 굽어 있던 등이 꼿꼿해지고, 무릎이 펴지며, 볼품없이 뒤로 내밀어졌던 엉덩이도 들려 올라갈 것이다. 등이 펴지면 가슴도 펴지고, 등과 가슴의 자세가 바르면 턱도 당겨진다.

단, 이런 자세는 대둔근이 튼튼하다는 전제하에서 가능하다. 이 근육이 약해졌다면 오래 의식하면서 서 있을 수 없으므로 좋은 자세를 유지하기 힘들다. 따라서 좋은 자세를 유지하고 싶다면 먼저 대둔근의 힘이 약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오래 서 있을 수 없는 사람은 우선 대둔근 트레이닝부터 시작하자.

자세가 나쁘면 쉽게 지치는 이유도 이 대둔근과 관련이 있다. 대둔근은 허리를 중심으로 위와 아래 근육을 모두 떠받치는 큰 근육이다. 따라서 이 근육이 약해지면 전신의 다른 근육들이 모두 도와줘야 하기에 각 근육에 짐이 더해질 수밖에 없다.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쓸데없이 지치지 않기 위해서도 엉덩이근육, 즉 대둔근을 단련해야 한다.


올바르게 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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