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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Jul 16. 2018

10. 발이 편한 신발 고르는 법

<나는 당신이 오래오래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걷기 위한 도구인 신발. 자기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신으면, 당연히 걷는 데 방해가 된다. 잘 걷기 위해서는 자기 발에 맞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신으면 쉽게 지치고, 신고 있을수록 통증까지 발생하는 상황에 이른다. 맞지 않는 신발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이를 커버하기 위해 걷는 자세가 나빠져 변형성무릎관절증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 폭이 너무 넓으면 안 된다.
예를 들어 발의 폭이 넓은 신발을 신고 걸으면 금방 지치고, 무지외반증에 걸리기 쉽다. 자기 발의 폭보다 넓은 신발을 신으면 걸을 때마다 신발 속에서 발이 앞으로 미끄러진다. 그러면 발가락 끝이 신발 끝에 닿아 엄지발가락이 심하게 휘는 무지외반증이 생기기 쉽다. 지금까지는 뒤축이 높고 발끝이 뾰족한 구두가 무지외반증의 범인이라고 알려졌지만, 그보다는 폭이 넓은 신발이 더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하이힐이나 끝이 뾰족한 신발을 신을 일이 거의 없는 중·노년층에서 무지외반증 환자가 급증한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아무리 신발 사이즈가 맞아도 발의 폭이 맞지 않으면 걷는 데 방해만 되므로, 폭과 사이즈로 신발을 선택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 중심 이동이 편해야 한다.
걸을 때 중심 이동을 원활하게 하려면, 토브레이크(toe break)나 생크(shank, 발바닥을 지지하도록 신발 밑창에 댄 부분)와 같은 신발의 요소도 중요하다.

토브레이크는 발돋움해서 섰을 때 구부러지는 부분을 뜻하는 신발 관련 전문용어로, 지면을 차는 발동작에 맞춰 토브레이크 지점에서 신발이 부드럽게 휘어져야 중심 이동이 쉽고 걷기도 편하다. 중심 이동을 쉽게 하기 위해서는 신발의 뒤꿈치 부분이 발을 꽉 감쌀 정도로 적당히 딱딱해야 하고, 바닥을 차는 동작을 보조하기 위해 신발 밑창도 적절하게 딱딱하고 탄력이 있어야 한다. 신발 안에서 발가락을 움직일 수 있을 만큼 약간 여유도 있어야 한다.

요즘 가벼운 신발을 좋은 신발이라고 내세우기도 한다. 그런데 경량화를 위해 신발 바닥에 생크라는 강철을 대지 않으면 중심을 제대로 이동하기가 어렵다. 발바닥 중앙의 움푹 들어간 곳이 걸을 때마다 구부러지기 때문이다. 생크는 체중을 지탱하고 발바닥 중앙의 팬 부분을 보호해주며, 바닥을 찰 때 보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가볍게 만들기 위해 생크를 넣지 않은 신발이라면 좀 더 고민해보기 바란다. 걷기에 적합한 신발은 아니다.

신발을 고를 때는 지금까지 말한 내용을 확인해서 걷기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선택하자.


생크, 토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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