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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Jul 16. 2018

01. 스트레스는 우리의 선택에 달렸다.

<스트레스 받지 않는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우리는 주변 사람들이 직업 때문에, 직장 상사 때문에, 배우자나 자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불평하는 소리를 흔하게 들을 수 있다. 스트레스는 일반적으로 타인이나 일상의 사건, 사고들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잠시 생각해 보자. 타인과의 관계나 매일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있는가? 당연히 어려울 것이다. 이런 현실에서 스트레스는 끊임없이 발생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불행의 원인이 발생하면 그것을 전적으로 타인에게 돌리고 스스로를 희생자로 만드는 사람이 많다.

우리가 알고 있는 스트레스 관리의 기본 개념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통제하고 대처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며, 스트레스란 우리 삶의 일부라고 여기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이 잘못된 것이라면 어떨까? 스트레스는 함께 공존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 대상이 아니다. 우리는 스트레스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다.

어쩌면 우리가 언급한 내용들이 식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스트레스에 대한 틀에 박힌 관리와 대처법은 오래 전부터 존재했고, 그에 관한 고루한 방안 또한 변한 게 없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새로운 연구는 끊임없이 반복되어 왔지만,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기존의 연구가 제 기능을 해오지 못한 데는 분명한 원인이 있다. 연구가 근본적으로 잘못된 원칙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또 다른 방안이 아니다.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스트레스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먼저 파악하고 스트레스를 완전히 새롭게 정의해야 한다. 우리는 회복력에 중점을 듄다. 회복력은 단순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황에서 재빨리 원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 것만은 아니다. 진정으로 회복력을 발휘하려면 마음가짐부터 변화시켜야 한다. 먼저 스트레스가 무엇인지부터 정확히 파악하고, 스트레스에 관여하지 않기를 스스로 직접 선택해야 한다.

사람들에게 스트레스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질문했을 때 스트레스가 활력을 주고 동기부여를 한다고 말하는 이들은 항상 존재한다. 하지만 그들은 스트레스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혼란은 스트레스를 소위 ‘좋은 스트레스’와 ‘나쁜 스트레스’로 구분하는 잘못된 습성에서 비롯된 결과다. 혼란을 없애기 위해서는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구분해야 한다. 압박감은 ‘특정한 일을 수행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정의된다. 필요에서 비롯된 부담감은 때로 극심할지라도 그 안에 스트레스는 내재되어 있지 않다. 회복력의 열쇠는 압박감을 스트레스로 만들지 않는 것이다.

압박감은 아침에 잠에서 깨어난 후 몸을 일으켜야 할 의무가 있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다시 잠에 들었다가 정신이 번쩍 들었을 때, 이미 지각을 면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때 압박감은 증가된다. 급하게 사무실로 달려가지만 오전 내내 업무에서 뒤처질지도 모른다. 상사가 나의 보고를 기다리고 있고, 놓친 회의 일정을 다시 잡아야 하고, 새로운 사업 계획은 오늘까지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압박감 감정적인 혼란의 되새김 스트레스 
     
이 모든 것들이 스트레스로 느껴지는가? 사실 이때 우리가 겪는 감정은 스트레스가 아닌 압박감에 불과하다. 모든 문제는 지금 느낀 감정적인 혼란을 되풀이하는 순간 시작된다. 그게 바로 스트레스가 되기 때문이다.


회사에 지각했을 때를 가정해 보자. 이미 일어난 일을 받아들이고 가능한 한 빠르고 효율적으로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는가? 아니면 늦잠을 잤다는 사실에 대한 자책으로 가득 차 자신에게 화를 내고 결과에 두려움을 느끼는가? 조급함에 무단횡단까지 감행하며 사무실로 달려가진 않는가? 내 앞의 운전자가 녹색 신호로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속도를 내지 않는다고 욕을 퍼부을 것인가? 이게 바로 스트레스다. 이런 행동이 이미 일어난 사실을 바꿀 수는 없다. 급하다고 해서 신호등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내 앞의 운전자는 내가 욕설을 퍼붓는다고 해서 더 빨리 가지는 않는다. 늦잠 자서 지각했다는 사실을 바꿀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무척 중요한 회의에 늦었기 때문에 이렇게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스트레스는 항상 그 자체를 정당화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단순하게도 사실은 늦잠을 잤고 이미 늦었다는 점, 딱 거기까지다. 여기서 생각을 멈춰야 한다.
     
우리에게는 선택권이 있다
유전적으로 우리는 감정적인 혼란을 되새기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감정적인 혼란을 되새기는 상태, 그리고 그것을 피하는 방법은 스트레스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연구의 초석이 된다. 중요한 점은 이것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전적으로 우리는 감정적인 혼란을 되새기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감정을 되새기는 습관은 스스로 수년간 발전시키고 쌓아온 것이다. 이것은 습관이기 때문에 바꿀 수 있다. 이 습관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소개하겠다. 그 과정은 매우 간단한 4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1단계, 깨어나라. 이미 벌어진 과거나 발생하지도 않은 미래에서 벗어나 현재로 돌아와야 한다.
2단계, 주의력을 통제하라. 깨어난 후 스스로 주의력을 통제하지 않으면 다시 이전 상태로 돌아갈 것이다.
3단계, 객관성을 가져라. 현재 상황을 거리를 두고 바라봐야 한다.
4단계, 부정적인 감정을 버려라. 문제에 얽혀 있는 감정을 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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