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받지 않는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보다 넓은 관점, 회복력과 웰빙
회복력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이유는 회복력이 웰빙에 미치는 영향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웰빙의 의미에 대한 직관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지만, 행복처럼 웰빙은 지나치게 포괄적으로 일반화되어 있다. 가장 광범위한 수준에서의 웰빙은 육체적인 측면과 정신적인 측면을 포함한다. 몸과 마음을 쉽게 분리할 수 없는 것처럼 두 가지는 상호 의존적이다. 정신적 웰빙은 행복감으로 알 수 있지만 육체적으로 건강한 것은 행복의 핵심 요소다. 웰빙을 위한 전략은 한때 무척 회의적이었지만 마음챙김, 체력 단련, 영양, 명상, 요가, 마사지 등과 같은 방안들이 점차적으로 조직에 도입되고 있다.
직원들의 피드백은 웰빙 증진 전략에 대한 그들의 긍정적인 견해를 보여주지만 웰빙 전략의 실제 증거와 관련된 잘못된 믿음을 없애는 것은 어렵다. 다이어트의 경우 특히 그렇다. 보충제 제조업체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보충제의 효과를 실험한 결과는 실제로 얻는 이득보다 훨씬 과장됐음이 밝혀졌다. 신체의 생리학적 시스템은 무척 복잡하고 상호적인 방식으로 작용한다. 건강에 좋다고 알려졌다고 해서 그것을 많이 섭취할수록 더 건강해질 것이라는 믿음은 너무 단순한 것이며 사실이 아니다.
비타민 보충제와 관련된 대조연구는 기억력, 암, 심장병에 대한 보충제의 효과를 전혀 밝히지 못했다. 우리의 신체는 항상성의 원칙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필요한 수준의 비타민을 섭취하면 나머지는 흡수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 자신에게 특별한 의학적 문제가 없는 한 균형 잡힌 식단에 대한 조언을 따른다면 영양제를 섭취할 필요가 없다. 영양제를 섭취함으로써 얻는 것은 값비싼 소변일 뿐이다.
한 가지는 확실하다. 우울증 진단을 받고 이를 치료할 약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세상에 당신을 행복하게 하거나 스트레스를 덜 받게 할 수 있는 약은 없다. 인간의 정신에 작용하는 신경안정제를 복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모든 혜택은 일시적이다. 진정한 웰빙을 원한다면 웰빙의 핵심에 접근해야 한다. 바로 웰빙에 대한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신체는 생리적으로 완전한 자가 조절 시스템이다. 그 시스템을 자극하는 것은 ‘생각’이다. 전자혈압계를 사용해 우리가 독성 성취자들에게 제안한 연습을 시도해 보자. 머릿속에 어떤 생각도 상상도 하지 말고 주변의 소리에만 집중할 때 혈압을 측정해 보자. 자신의 청각에만 집중하고 측정을 해보자. 다음은 즐거움을 느끼는 일에 대해 생각해 보자. 흥분시키는 일이 아닌 즐거운 일에 대한 생각이다. 다음으로 무척 화나게 하는 것들을 생각해 보자. 상사나 배우자와 했던 논쟁, 또는 공개적으로 비난을 받은 후의 상태 등을 생각해 보고 혈압을 측정해 보자. 처음 두 가지 사이에는 거의 차이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 수치는 훨씬 더 높을 것이다. 이것은 순전히 부정적인 감정에 대한 되새김의 결과다. 스트레스는 우리의 마음속에 있다.
암에서 스트레스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널리 알려져 있지만, 암은 스트레스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주로 유전적 질병이며 신체의 DNA 때문에 생기는 질병이다. 암과 같은 질병에 걸릴지의 여부는 유전적 성향, 유전자의 무작위적 변화, 그리고 노출된 환경 사이의 상호작용일 가능성이 높다. 습관적인 되새김은 코티솔 분비의 상승을 지속시키고 이 현상은 면역력을 손상시킴으로써 암의 확산에 영향을 미친다. 마찬가지로 아드레날린의 지속적인 상승은 심장의 긴장을 불러일으킨다. 스트레스와 심장병의 연관성은 암보다 더 직접적이다. 하지만 유전, 식이요법, 운동과 질병의 복잡한 관계를 고려하면 그 연관성은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다. 지난 세기에 걸쳐 서구 사회에서의 기대수명은 꾸준히 증가해 왔지만 단지 더 오래 살기 위해 회복력을 개발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회복력이 더 있는 사람이라면 기대수명은 당연히 더 길어질 것이고 건강을 유지함으로써 스스로의 웰빙에 기여할 것이다. 하지만 삶에서 중요한 것은 양적인 측면이 아닌 질적인 측면이다.
우리는 흔히 운동을 스트레스와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식이요법의 유행과는 달리 운동이 건강에 주는 이점은 실제적이고 입증이 가능하다. 운동에 필요한 값비싼 장비들은 많이 있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워킹화 또는 괜찮은 운동화 한 켤레뿐이다. 규칙적인 운동은 신체 건강에 크게 기여하지만 운동 자체가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은 아니다. 사람들은 때때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10마일을 달리기만 하면 된다고 말한다. 우리는 묻고 싶다. 달리는 동안 마음은 무엇에 집중하고 있는가? 그 대답이 되새김이라면 신체는 건강해질지 몰라도 마음은 불행해질 것이다.
스트레스와 운동을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주의력을 통제하는 단계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달리기를 하는 동안 감정적인 혼란을 되새김하는 대신 객관적인 사고로 문제를 고찰할 수 있다. 가장 좋은 것은 달리기를 하는 동안 주변의 세계에 집중하는 것이다. 더 이상 머릿속에 되새김을 위한 공간은 없다. 달리기가 끝날 무렵 고찰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관점을 제공할 것이다.
다이어트와 운동을 건강한 일상에 접목시키는 핵심은 균형이다. 스트레스와 회복력의 맥락에서 균형은 가장 흔하게 ‘일과 삶의 균형’으로 표현된다. 불행하게도 이 말은 직장에서는 삶이 없다는 것을 뜻한다! 이런 종류의 생각은 일에 대한 인식을 견뎌내고 피해야 하는 것으로 만들고 일 자체를 따분하게 만든다. 우리 삶에는 균형이 필요하지만 올바른 방식으로 균형을 잡는 것은 우리가 하는 거의 모든 일에 적용된다. 모든 일을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으로 분류해 버리면, 필연적으로 싫어하는 일은 빨리 지나가고 좋아하는 일은 가능한 한 오래 지속되기를 바랄 것이다. 어떤 것도 영원하지는 않다. 따라서 이런 관점을 취하는 것은 불가피하게 자신을 불만족스럽게 만든다. 싫어하는 일의 시작은 불행한 감정과 함께일 것이고, 좋아하는 일이 끝나면 또다시 불행한 감정이 들 것이다.
우리는 건강과 회복력에 관해 더 넓은 맥락에서 취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신중하게 접근하라고 조언한다. 조직의 구성원들이 하프마라톤에 충분히 적합한지 확인할 수 없다면 직원들을 위한 하프마라톤 개최는 좋은 생각이 아니다. 우리가 함께 일하는 한 대기업 팀은 직원들에게 최대의 효과를 줄 수 있는 방안을 신중하게 고민했다. 그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방문하는 안마사를 고용해, 모든 직원의 자세를 교정하고 마사지와 함께 건강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게 했다. 회사에는 한 달에 한 번 방문하는 영양학 전문가가 있고 팀 구성원들은 하루 동안 전문가와 상담이 가능하다. 회사는 직원들의 헬스클럽 회원비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관심 있는 직원들에게는 업무 후에 명상 훈련을 제공한다. 팀의 절반 정도가 훈련에 참여한다. 훈련이 도움이 됐다고 느끼는 직원들은 개인적으로 전문가와의 추가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6개월 동안 실행됐으며 회복력 훈련과 함께 그 효과가 무척 뚜렷하게 나타났다. 그 결과 기업에서 영구적으로 이 시스템을 활용하게 되었다. 만약 이러한 복지 전략을 도입하고자 한다면 이 사례가 효과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