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외국인과 부동산, 최상의 시나리오 (마지막 회)

<대한민국 부동산의 미래>

by 더굿북

중국인들이 서울 부동산을 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절대 부동산을 팔면 안 됩니다. 오히려 따라 사야 합니다. 캐나다, 런던, 시드니 등 모든 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그 이유로 폭등했으니까요.


캐나다의 투자이민제도는 중국인 때문(?)에 폐지되었습니다. 중국인은 중국 부동산 가격을 터무니없이 올려놓았지만, 사실은 소유권이 없습니다. 장기간 임대할 뿐입니다. 게다가 현재 집권 4년 차인 시진핑은 4년 내내 사정개혁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은 한 번 주석 자리에 앉으면 10년 동안 합니다. 그러니 앞으로 6년은 계속되겠지요. 돈을 번 사람은 당 간부이거나 당과 연결된 인물인데, 이들이 사정 대상에 걸리면 사정없이 목이 날아가고 재산을 몰수합니다. 그래서 중국 부동산에 돈을 묶어 놓는 것을 위험하다고 생각해 대신 해외에 투자합니다. 사정 대상에 걸린다 해도 자녀를 포함한 일가가 먹고살려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럼 캐나다는 비교적 오래된 투자이민 제도를 왜 폐지했을까요? 캐나다는 80만 캐나다 달러(한화 약 8억 원) 정도 되는 돈을 주면 즉시 영주권을 발급합니다. 그리고 중국인 중에는 영주권만 받을 수 있다면 투자할 사람이 매우 많습니다.

캐나다는 넓은 땅에 사람이 별로 많지 않은 국토의 특성상 부동산 가격이 크게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중국인이 부동산을 사면서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처음에 중국인들이 캐나다의 부동산을 살 때는 좋았겠지요. 부동산이 오르니 경기도 활성화되고 주택건설도 이어지며, 골목상권이 살아나고 덩달아 건설 관련업도 활황을 띄게 되었으니까요. 그러나 계속 부동산을 사고, 오르면 또 다른 중국인이 사는 것을 반복하니 주택가격은 천정부지로 뛰어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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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손해를 보는 쪽은 캐나다 본토에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중국인에게 헐값에 넘긴 부동산이 터무니없이 올랐으니 이것만으로도 손해입니다. 게다가 중국인들은 그곳에 거주하지 않고 임대를 놓습니다. 높은 부동산 가격에 맞춰 계속 월세를 올리니까 캐나다 주민들은 월세에 등골이 휠 수밖에 없습니다. 급기야 캐나다 정부는 중국인 때문에 투자이민제도를 없애고 맙니다.

런던의 원룸 월세가 200만 원, 웬만한 아파트는 평균 월 500만 원입니다. 그래서 정작 런던 사람들은 우리나라로 치면 수원 정도에서 산다고 합니다. 심지어 스페인에서 저가 비행기로 런던에 있는 직장에 출퇴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월세보다 항공료가 싸기 때문이지요. 런던 템스 강에는 보트 피플도 생겨났습니다. 주택에 사는 것이 아니라 집처럼 꾸며놓은 배에서 생활합니다.

유럽의 모든 나라가 2차 세계대전을 겪었고 그들 또한 베이비붐 세대가 있습니다. 베이비붐 세대가 있다는 것은 그 세대가 지나면 급속한 노령화가 진행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거꾸로 런던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집값이 거품이고, 임대료가 천정부지라는 것과 같은 것뿐입니다. 런던만이 아니라 베이비붐을 겪은 독일, 미국, 캐나다, 호주의 집값도 전청부지로 오르고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의 자료는 이 사실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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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을 겪은 나라 중 일본을 제외한 영국, 호주, 프랑스, 캐나다, 미국의 부동산은 모두 올랐습니다. 저금리, 해외투자자(러시아, 중동, 중국 등)의 투자 쇄도, 미국의 양적 완화 등이 그 이유로 거론됩니다. 그러나 어떤 곳은 오르고 어떤 곳은 떨어진 이유 대부분은 중국인 때문입니다.



그러니 중국인들이 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같이 사든지, 갖고 있으면 절대 팔아서는 안 됩니다. 중국인들은 주요 도시의 부동산만 삽니다. 미국의 주요 도시, 영국의 런던, 프랑스 파리, 호주에서는 시드니 등입니다. 그러니 중국인이 산다면 서울이 1차 목표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의미는 다르지만, 연쇄적 상승도 있을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밀려난 서울 사람들이 수도권에 몰리면서 지금의 전세 난민처럼 수도권 주택가격을 밀어 올릴 가능성이 있지요.



중국인들은 서울이 영주권을 주지는 않지만 살 이유는 있습니다. 원스톱 관광 때문입니다. 제주도에는 ‘바오젠 거리’가 있습니다. 몇 년 전 바오젠 그룹에서 일본으로 여행을 가려다가 센카쿠 열도 분쟁으로 인한 반일 감정 때문에 제주도로 왔습니다. 몇만 명이 한꺼번에 제주도로 몰려와 쇼핑과 숙박, 관광을 즐겼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놀던 곳을 아예 ‘바오젠 거리’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중국 관광객들이 대규모로 몰려온다는 뉴스는 심심치 않게 등장합니다. 관광 규모와 그들이 쓰고 가는 금액은 상당하지요.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중국인들이 하나둘씩 그 상가를 사고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은 모두 중국인 소유가 되었고 이면도로에 있는 상가까지 전부 중국인 소유가 되어가는 중입니다. 이것이 무슨 의미일까요? 한국으로 여행 온 수많은 중국인은 쇼핑하면서 한국 가게에 돈을 쏟아붓고 갑니다. 이는 중국인에게 또 다른 사업 기회입니다. 중국인들이 즐겨 찾는 곳의 상점, 호텔, 골프장 등을 모두 중국인이 사는 것입니다. 그러면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에 입국은 해도 정작 그들이 돈을 쓰는 곳은 중국인 소유의 상점입니다. 그곳에서 물건을 사고, 그들 소유의 호텔에서 자고, 그들 음식점에서 밥을 먹고 가는 것이지요. 한국 사람은 그저 종업원이고 그마저도 최근에는 전부 조선족으로 바뀌었습니다. 원래 주인이었던 한국 사람들은 이미 중국인에게 가게를 팔았습니다. 바오젠 거리의 상점들은 이제 거의 중국인 소유입니다.



미국에서는 코리아타운이 무너지는 중이라고 합니다. 한국 사람들은 수십 년 동안 장사해도 건물을 사지 않고 임대만 하는데, 중국인들이 하나둘 코리아타운 건물의 건물주가 되어갑니다. 그리고 계약 만기가 돌아오면 연장을 거부하여 내쫓고 중국인을 세입자로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코리아타운은 차이나타운으로 교체되는 상황입니다.



만약 중국인들이 본격적으로 서울의 집과 상가를 사들인다면 그들은 아마 원스톱 쇼핑으로 전환하려 할 것입니다. 제주보다 서울로 관광 오는 중국인이 더 많습니다. 그러니 상점, 호텔, 주거용 건물 등을 전부 중국인이 사들이면 우리나라는 뒤늦게 캐나다처럼 중국인의 소유권을 제한하려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늦습니다.



중국인들이 서울에 많이 투자하는 곳은 성산동이라고 합니다. 홍대 권역이 공항철도를 타고 공항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쇼핑지인데, 홍대 근처의 상수동, 연남동 등은 이미 가격이 비싸고 대형버스를 댈 주차장은 확보하기가 어려워 사후 면세점을 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아직 개발이 덜 된 성산동의 단독주택을 사서 면세점을 짓고 그곳에 중국 쇼핑객을 잡아보겠다는 심산입니다.



이처럼 우리나라도 캐나다처럼 고액투자 외국인에게 즉각 영주권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경제자유구역에 제한되어 있지만, 이를 국내 부동산으로 모두 풀어버린다면 우리나라는 중국에 의해 초토화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중국인이 산다고 하면 팔아서는 안 됩니다. 그와 반대로 오히려 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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