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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Oct 14. 2016

02. 성공에 한계를 그으면 할 일이 없다.

<10배의 법칙>

“…만 있다면 참 행복할 텐데.” 혹은 “부자가 되고 싶진 않아. 단지 마음 편히 살고 싶을 뿐.” “행복해지는 데 충분할 정도만 있으면 돼.”라고 수백만 번 자신에게 말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한 가지가 있다. 원하는 성공의 양을 제한하는 것은 그 자체로 10배의 법칙을 위반하는 일이라는 점이다. 성공 수준을 스스로 한정하기 시작하면, 성공을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일들에도 한계를 긋게 될 것이고, 현상 유지를 위해 해야 할 일들조차 제대로 하지 않게 될 것이다.

 
이것이 10배의 법칙에서 핵심이다. 즉 자신이 원한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10배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보다 10배 더 많은 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원대한 생각에는 반드시 원대한 행동이 뒤따르게 되어 있다. 10배의 법칙과 관련해 평균이란 있을 수 없다. 명칭 그대로 다른 사람들보다 10배 더 원대한 생각과 10배 더 많은 활동이 있을 뿐이다. 
     
10배의 법칙은 본연의 지배 정신과 관련이 있다. 이 지배 정신은 다른 사람들을 통제하고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하지 않으려는 일에 기꺼이 뛰어들어 ‘비합리적’으로 보일 정도의 왕성한 활동을 수행함으로써 업계의 기준을 새롭게 세우고 다른 이들의 본보기가 되는 것과 관련이 있다. 
     
당신의 마음가짐과 행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스스로 판단하는 척도가 되어야 한다. 10배의 법칙을 따르는 사람들은 단지 목표 달성만을 겨냥하고 목표물에 접근하는 법이 없다. 자신의 활동 영역 전체를 지배하겠다는 생각도 늘 염두에 둔다. 그리고 이를 위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많은 양의 활동을 전개해나간다. 만일 당신이 향후 얻게 될 잠재적인 결과를 제한하는 식의 마음가짐으로 어떤 일을 시작한다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요구되는 활동들에도 한계를 두게 될 것이다.
   

  
다음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저지르는 몇 가지 전형적인 실수들이다.
     
□ 너무 낮고 충분한 동기가 유발되지 않는 잘못된 목표들을 설정하는 경우
□ 활동과 자원, 자본 및 에너지 측면에서 목표 달성에 필요한 수준을 매우 과소평가하는 경우
□ 경쟁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모하고, 자기 영역을 지배하는 데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는 경우
□ 원하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극복해야 할 고난들을 너무 얕잡아본 경우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국에서 발생한 부동산 압류 사태는 이런 식의 시행착오에 해당하는 완벽한 사례다. 이때 희생된 사람들은 잘못된 목표물을 겨냥하고 있었고, 필요한 조치들을 과소평가했으며, 지나친 경쟁에 정신이 팔려 예상치 못한 문제들에 대비할 겨를이 없었다. 
     
주택 가격이 치솟는 동안 사람들은 군중심리(지배가 아니라 경쟁에 기반을 둔 마음 상태)에 이끌려 움직이고 있었다. “나에게 최선인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아니라, “내 동료, 이웃, 가족들이 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생각했다.
     
사람들이 뭐라 주장하든(혹은 믿고 싶든), 그 사건의 진실은 주택 가격 붕괴와 압류로 인해 나쁜 경험을 했던 모든 이들이 생존을 위한 올바른 목표를 설정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쌓여가는 압류물건들은 이후 미국 전역에 걸쳐 주택 가치에 영향을 주었다. 그리고 부동산시장이 붕괴하자 모든 것에 악영향이 미치기 시작했고, 심지어 부동산시장에 뛰어들지 않았던 사람들에게까지 그 여파가 미쳤다. 
     
실업률은 갑자기 두세 배로 뛰었다. 결과적으로 많은 산업이 망가졌고, 기업들이 문을 닫았으며, 은퇴연금 계좌들도 큰 손실을 보았다. 최고로 노련하다는 전문 투자자들조차 그 폭풍을 헤쳐 나가는 데 필요한 정확한 금전적 액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이 사태에 대해 당신은 은행이나 정부, 모기지 브로커들, 타이밍, 불운, 혹은 심지어 신을 탓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상 은행과 기업, 산업계는 물론이고 모든 이들이(나 자신도 포함해서!) 그 상황을 적절히 평가하는 데 실패했다.

10배의 목표를 설정하지 않을 때 - 그럼으로써 10배의 수준에서 움직이지 못한다면 - ‘대박 심리’와 예상치 못한 시장 변화에 취약해진다. 자신의 활동 영역을 지배하려는 목표로 일에 온전히 몰두해 있었다면 유혹의 미끼에 덜컥 걸려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런 일이 나에게도 있었기에 나는 잘 알고 있다. 나 역시 10배 수준의 적절한 목표를 잡지 못했고 다른 사람의 유혹에 취약한 상태였던 탓에 그런 식의 상황에 말려든 적이 있었다. 
     
한 남자가 나에게 접근해서 한동안 신뢰관계를 쌓고는, 그 사람과 그의 회사와 손을 잡는다면 큰돈을 벌게 해줄 수 있노라고 큰소리쳤다. 당시 나는 내 고유의 활동에 충분히 ‘밀착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제안에 넘어갔고 치명상을 입고 말았다. 내가 목표를 제대로 설정했더라면 그것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일에 몰두하느라 그런 사기꾼과 만날 시간조차 없었을 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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