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이런 친구를 멀리하고 정리하라.
<당신의 부는 친구가 결정한다>
관녕(管寧)과 화흠(華歆)은 둘도 없는 친한 친구였다. 어느 날 둘이 함께 밭을 갈던 중 땅속에 묻혀 있던 금덩어리를 발견했다. 관녕은 금을 보고도 못 본 척하고 하던 일에 열중했다. 하지만 화흠은 금덩어리를 보자마자 집어 들었다. 결국, 금을 저 멀리 던져버리기는 했지만, 관녕은 화흠의 두 눈에서 탐욕을 읽었다.
관녕과 화흠이 한 책상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였다. 밖에 고관대작의 마차 한 대가 지나갔다. 관녕은 미동도 없이 계속 공부에 집중했지만, 화흠은 가만히 앉아 있질 못하고 책을 던져버리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관녕은 화흠의 탐욕과 공명심이 강한 모습을 보고 결코 군자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관녕은 주저하지 않고 둘이 함께 앉아서 공부하던 책상을 반으로 갈라버리고는 화흠에게 말했다. “자네는 더는 내 친구가 아닐세. 우리의 우정은 여기까지야.”
사실 우리 주변에는 결코 친구가 될 수 없지만, 친구라는 미명으로 우리 곁에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과 교류할 때 마음이 마냥 편하지만은 않다. 그들은 일종의 ‘계륵’과 같다. 하지만 대인관계 문제에 있어 좋은 친구와 나쁜 친구를 구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원활한 대인관계를 위해선 많은 노력과 자금이 필요하며, 사이가 안 좋을수록 신경 쓸 일이 많아진다. 그러므로 다시는 우정이 회복되기 어렵다고 느껴지면 주저 없이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을 정리하라.
만약 당신에게 진실하지 못하고 언제나 거짓말을 일삼는 친구가 있다면 정리하라. 그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진심으로 당신에게 다가서고 싶은 마음이 없다. 당신이 그의 도움이 필요할 때 그는 분명 도와주겠다고 큰소리로 허풍만 칠 것이다. 신뢰가 안 가는 사람에 대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을까? 그의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굳이 노력과 시간을 들여 고민하지 말라.
표리부동한 사람을 정리하라.
누구나 겉과 속이 같은 사람을 원하지만 살아가면서 우리는 앞에서는 웃지만 뒤돌아서 욕하는 사람들을 자주 본다. 언제나 만면에 환한 웃음을 띠고 당신에게 무한한 애정을 보이지만 다른 사람 앞에서 당신의 험담을 늘어놓거나 사생활을 폭로하는 사람들이 많다. 당신의 인맥을 잘 살펴보아라. 당신이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그들은 결코 당신에게 손을 내미는 법이 없다. 단지 좋은 화젯거리가 생겼다고 좋아할 뿐이다. 표리부동한 사람을 만나면 반드시 그와 거리를 두고 교류를 서서히 줄여나가라.
책임감이 부족한 사람을 정리하라.
책임감은 한 사람의 가장 기본적인 도덕적 기준이다. 언제나 “OK! 내가 도와줄게.”라고 말하지만, 자신이 한 말을 잊고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는 사람은 쉽게 문제를 일으키고 다닐 가능성이 짙다. 그러므로 책임감이 부족한 사람에게도 결코 많은 노력을 쏟지 말라.
신용이 없는 사람을 정리하라.
누구나 한 번쯤 실언할 수 있으며 우연히 실언을 반복하기도 한다. 하지만 매번 실언을 내뱉는 사람은 신용할 수 없는 사람이다. 그들은 약속을 정한 뒤 언제나 마지막에 약속을 변경하거나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는 허황한 약속을 한다. 앞에서 언급한 책임감이 부족한 사람과 마찬가지로 신용이 없는 사람 역시 결정적일 때 실수하거나 일을 크게 만든다. 세 번 이상 약속을 어기는 신용 없는 사람은 정리하라.
자기중심적인 사람을 정리하라.
우리 주변에 자기중심적인 사람은 아주 많다. 그들은 언제나 자신만을 생각하며 모든 일을 처리한다. 자신의 필요를 위해 상대와 교류한다. 그들의 머릿속엔 ‘배려’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설사 당신이 그에게 도움을 주었다고 하더라도 그는 여전히 자신만 챙기기 바쁘다. 따라서 그들과 교류하며 상처받느니 생산적인 일에 힘을 쏟아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