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집중을 방해하는 비와 눈도 즐겨라.

<프로 같은 아마골퍼가 되라>

비도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큰 적이다. 초보자 시절 비는 참으로 마음을 바쁘게 한다. 그리고 샷이 빨라지고 대충대충 치게 된다. 그러나 조금 노련해지기 시작하면 비가 오든 말든 마음이 차분해진다.

그러나 샷을 할 때, 비의 양에 따라 한두 클럽 길게 잡고 샷을 해야 한다. 또한, 지면이 젖으면 손목 힘을 더 강하게 주어야 한다.

그런데 특별히 알아둘 것은, 비가 내릴 때는 미리 준비하여 대처함으로써 샷에 큰 문제가 안 될 수 있다. 그러나 비가 온 다음 날이나 언제 비가 왔느냐는 듯 갠 날에는 샷을 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 땅이 겉은 멀쩡한데, 속은 젖어서 채가 땅으로 퍽퍽 박혀 뒤땅과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기 쉽다. 그래서 비가 온 이후도 비에 의한 트러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폭우가 아니거나 그린에 물이 고이지 않았다면 계속 골프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비에 장갑이 다 젖을 수밖에 없다. 이럴 때는 면 재질의 장갑이 가장 안 미끄러진다는 것도 알아두면 좋다.

빗속에서의 문제는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의식하자. 그리고 디보트(Divot)를 내기보다는 볼만 치는 것이 유리하다. 채가 빠져나오지 못하거나 뒤땅이 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