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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꿈이네 Jun 03. 2024

일단은 모으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신혼부부 저축액


부자가 되려면 "노지재배"를 해야한다. 



지난번 글에서 다뤘던 이야기다. 북꿈이네는 그 노지재배 사자성어의 두번째 항복인 "" 지출관리를 잘하고자 늘 노력하고 있다. 



다행히 우리 부부의 경우 돈을 흥청망청 쓰는 스타일은 아니다. 북꿈이의 경우는 명품 같은거에 큰 관심이 없으며 꼭 필요하지 않은 것에는 소비를 하지 않는 편이다. 



와이프의 경우 명품에 관심은 있는듯하나 다행히 구매까지 이어지지는 않고 있으며 와이프 역시 꼭 필요한 것만 소비하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그 꼭 필요한 옷들이 매일 생겨서 문제지. 하루에 택배가 5개씩오고 5개씩 반품 나가는 바쁘디 바쁜 우리집 택배공장. 



뭐 그런거야 본인 용돈 안에서 소비하는거니 이해한다. 용돈 안에서는 서로 무엇을 소비해도 터치 안하기로 했으니까. 





우리 부부의 경우 매달 정기적으로 저축을 하고 있다. 적금과 주식(적립식), 그리고 비상금 통장에 매달 일정 금액을 넣어둔다.



이외에 추가로 상여금 성격의 돈이 들어오게 되어도 그 돈 역시 바로 저축을 하고 있다. 



또한 공모주 투자나 다른 투자수익, 기타 부수입이 생겨도 즉흥적인 소비를 하지 않고 저축과 재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습관 자체가 소비보다는 저축에 형성되어 있는 것이다. 쓸 때보다 모이는 것을 볼 때 도파민이 더욱 분비된다. 



저축액의 앞자리가 바뀌고, 단위가 바뀔 때면 늘 짜릿하다. 



북꿈이네의 경우 돈 관리는 남편이 하고 있다. 엑셀로 가계부와 대차대조표를 만들고 매달 수입은 얼마나 되고 지출은 얼마나 되었는지, 전월대비 수입 지출 저축은 얼마나 증감했는지를 파악하고 있다. 






또한 매 분기마다 우리 부부의 순자산 변동현황을  와이프에게 브리핑 하고 있다. 물론 분기마다 브리핑 자세는 매번 바뀌고 있다. 




순자산이 감소했으면 





반대로 순자산이 증가했으면 





돈 관리를 남편이 하다가 남편이 허튼짓 하면 어떡하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있는데, 북꿈이네 부부의 경우는 걱정이 없다. 



말 그대로 돈 '관리'만 남편이 할 뿐. 



주식 계좌를 제외한 모든 예적금 명의는 와이프로 되어있다. 즉, 어디 투자하고 싶은 곳이 생겨도 와이프 승인이 있어야 돈이 나온다는 뜻이다. 



때문에 와이프도 돈이 모이는 것을 두 눈으로 보며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것이다. 



결혼한지 4년이 지나고 이제 5년차를 맞이했다. 초반 1년은 흥청망청 쓰며 놀다가 내집마련 이후 경제관념이 조금 자리잡은 듯 하다. 



작년 가계부를 살펴보다 2023년 저축액을 보게 되었다. 작년엔 여행도 많이 다니고 가족행사도 많았기에 저축을 얼마 못했을 줄 알았는데. 




투자수익과 부수입으로 벌어들인 돈을 제외한 금액이니 합친다면 5,500만 원이 넘는 금액을 모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이 돈 다 어디갔지.

아. 분양권 잔금치르는데 다 들어갔구나. 



올해는 와이프가 적금을 조금 더 늘려보자고 먼저 제안한다. 월급도 올랐으니 오른만큼은 더 저축해야하지 않겠냐고. 



참 야무진 와이프. 



이런 와이프덕에 더욱 힘이 난다. 이제 모으는 습관은 잘 들인듯 하니 지금처럼 꾸준히 투자해나가야지. 



2031년 와이프의 퇴직을 위하여.

7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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