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습관'

머리가 나쁜 게 아니라 습관이 나쁜 거일 수도

by 북헤드

시작하며


요즘은 소위 "공부 마스터" 들이 유튜브를 통해 ‘공부법’을 쉽게 나누는 시대죠.

그래서 공부 마스터가 아닌 자가 공부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조금 위축되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글은 완벽한 공부를 말하는 글이 아닙니다.


그저 공부를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성적이 잘 안나왔던 경험.

느리고 더뎠지만 이제야 뭔가 좀 알게 된 사람이 자기 경험을 풀어 놓은 글입니다.


"나는 왜 공부가 힘들까?" 고민해 본 사람,

"열심히는 하는데 왜 성적은 그대로일까"
공부 앞에 작아지는 분들께 건네는 글입니다.


무엇이 내 공부 발목을 잡고 있는지 살펴봅시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자신을 탓하는 마음을
조금 내려놓게 되면 좋겠습니다.
문제는 자신이 아니라,

알게 모르게 쌓인 습관, 정서, 사고방식이거든요.


1. 왜? 공부만 하면 뭐가 먹고 싶을까?


공복은 몸을 긴장시키고 집중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가벼운 배고픔은 오히려 두뇌를 깨우는 신호가 되곤 해요.


하지만 조금 허기진다고 해서
컵라면, 젤리, 초콜릿, 스무디 등등 먹으면 어떻게 될까요?


그 순간은 집중이 되는 것 같지만,
금세 꾸벅 꾸벅 졸고 맙니다.

결국 잠이 쏟아져 그대로 눕는 경우도 있어요.


이게 바로 혈당 스파이크 현상입니다.
달달한 간식은 혈당을 급격히 올리고,
곧이어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어 혈당을 급강하시키죠.
그 결과 갑작스러운 무기력감이 밀려옵니다.

이런 경험이 있다면 간식 대신 물 한잔을 권합니다.
배고픔이 아니라 입이 심심한 거라면,
따뜻한 캐모마일 차를 한잔 마셔보세요.
살도 찌지 않고, 집중력은 올라가요.


2. 집중력을 도둑 맞은 뇌


열심히 공부한 후, “잠깐만” 쉬려고 숏츠나 릴스를 보시나요?

그 순간은 즐거울지 몰라도, 뇌 입장에서는 쉬는 게 아니라 자극의 연속이에요.
몸매를 강조한 춤 영상, 자극적인 쇼츠 영상들이 뇌를 혹사시킵니다.
결국, 뇌는 도파민 과다상태로 흐름을 잃게 되고 말아요.


이런 자극은 다시 책에 집중하는데 큰 에너지를 쓰게 만들어요.
숏츠, 릴스는 보자마자 재밌는데

솔직히 책은 보자마자 재밌진 않잖아요?

즉각적인 보상과 지연된 보상 사이에서, 뇌는 언제나 당장의 쾌락을 선택합니다.

그런데 이걸 다시 지연된 보상을 약속하는 공부모드로 전환시키려고 하면

큰 결심과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잠깐 5분만 보려고 한 영상을 30분, 2시간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보게되는 것도

이런 이유라고 할 수 있죠.


한순간 재밌지만, 이미 흘러가버린 시간.
그 대가는 죄책감과 무기력입니다.


잠깐 쉴 때는 차라리 기지개를 펴세요.

잠깐 시원한 공기를 마시고

눈을 감고 릴랙스 하세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3. 비교하고 신세한탄하는 익명 커뮤니티


나랑 비슷한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모인 익명 커뮤니티,
정보를 얻으려고 들어간건데...
비교의식, 열등감 조장, 신세한탄으로 마음을 어지럽힙니다.


굳이 누군지도 모르는 아무개가 싸지르는 글 때문에 마음 상하지 마세요.

그들이 하는 말, 그들이 전하는 정보, 그게 꼭 필요합니까?

꼭 필요한 정보는 이미 검증된 기관에서 공신력 있게 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험생활 팁을 얻고 싶다면 차라리 합격생의 합격 수기를 읽어보세요.

합격 수기, 명언집, 성경 한 구절도 괜찮습니다.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말, 글 때문에 부글부글 속 태우느라 아까운 시간 낭비하지 마세요.

차라리 자신을 돌아보며 좋은 글을 한편 읽어보세요.




마치며


공부가 안 되는 이유는
태생이 저주받았다거나,

원래부터 의지박약이라서가 아닐 수 있습니다.


나도 모르게 길들여진 습관이 계속 공부와 멀어지게 하는 거죠.

손톱 밑에 박힌 작은 티끌 하나를 제때 처리하지 않으면

손가락을 썩게 만들어 잘라내야 하는 것처럼,


사소한 습관 하나하나 여러분의 공부를

가로막고 있는 것일 수 있어요.


그런 사소한 습관, 티끌을 얼른 제거해버리세요.

이걸 알아차린 지금, 변화는 시작된 셈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공부를 가로막는 인지적 함정들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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