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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소 Mar 26. 2024

행복은 언제 오는 걸까

에필로그

"너 지금 행복하니?"

라는 질문에 단번에 행복하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난 바로 대답할 수 있다.


글을 쓰는 이유도 내가 행복한 이유를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싶어서 였다.

행복이란 내가 느낄 수 있는 감정이지 물성이 있는 물건이 아니기 때문에 손에 잡히지 않는다

바로 앞에 있는 행복을 모르고 지나치는 이들에게 감각을 일깨워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우리는 가끔 삶이 지루해서보다는 힘이 들어 현재에 존재하는 의미를 부여하려고 애를 쓴다.

하지만 애를 쓰며 산다고 해서 행복을 느낄수 있는 건 아니다.


소설에도 클라이 막스가 있고 음악도 잔잔한 구간이 있고 빠른 구간이 있다.

평범함을 추구 한다는 건 똑같은 음정의 음악을 듣는 지루함으로 이루어진 일상이 아닐까

이런 일상들은  공허하고 또 우리는 인생이 나에게 주는게 의미가 무언지 헤메이게 된다.

내가 삶에게 의미를 부여해보는 것이다.

나는 내 삶에 어떤 의미부여를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본다.


낯선 곳에 다다랐을때 두 갈래의 길이 있다.

어떤 곳으로 가야할 지 선택해야 하는 건 나의 몫 일때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나에겐 고등학교때였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병은 발랄한 여고생에겐 캄캄한 거리를 거닐다 길을 잃어 막다른 골목길에서  담벼락과 마주한 기분이었다.

선택을 할 수 없었다. 병원에서 병마와 싸워 이겨내야하는 길 만이 나의 길이었다.


병실창문으로 나와 같은 또래 아이들이 교복을 입고 등교하는 모습을 넋을 놓고 보고 있었다.

공부하기 위해 학교를 가는 일이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이라는 걸 그때 알았다.

주말이면 병원 잔디밭에 삼삼오오 모여 즐기는 사람들과 데이트하는 연인들 그리고 책을 들고

잔디밭에 나란히 엎드려 읽고 있는 또래 아이들을 보며 외로웠다.

빨리 병원에서 나가고 싶었다.


인생을 살면서 이렇게 내가 선택할 수 없는 사건으로 인해 평범한 삶을 살지 못했다.

여기서 평범한 삶이란 10대에는 학교를 다니고 고3이 되면 학력고사를 치르고 그해 같은 친구들과

캠퍼스 생활을 영위하는 일이었다. 그때 부터 난 평범한 인생이 아닌 나만의 인생을 개척해 나가야 했다.


행복은 불행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느끼지 못하는모호한 감정이다.고통과 고난을 가지고 이겨낸 사람만이 온전히 받을수 있는 인생의 상 같은 것이다.

아주 소소한 것과 시간들에 감사하고 자주 느낄수 있는 특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이 고통과 고난속에서 번뇌해야한다는 건 아니다.

견기디 힘든 시간들의 무게를 측량할 수는 없지만

나에게 찾아오는 번뇌와 시련은 내가 만들어가는 작품에 부여하는 의미이고 선물포장과 예쁘게 두르는 리본같은 거라고 받아들여보자는 것이다.


지금 삶은 행복 하냐고 묻는 다면 난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다. 질문을 던진 사람보다 돈이 많거나 가지고 있는게 많아서도 아니다.

나에게는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먹고 싶은 것, 내가 가고 싶은 곳을 갈 수 있는 자유가 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 행복은 영혼의 자유에서 오는 것이라고 했다.

그 자유는 나에게 오는 시련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태도를 바꾸어 놓는다.

시련을 받아들이고 이겨 낸 사람들에게는 최고로 달하는 잠재력을 볼 수 있다고 했다.


행복은 내가 자유 할 때 내곁에 항상 머무른다.

내가 선택하는 사람 내가 결정하는 삶을 살기까지 아픔과 상처가 있었지만 그만큼 내적인 성장을 이루었고이젠 좋은 관계를 갖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게 되었다.


저들이 말하는 평범하지 않는 삶의 편견 속에서는 벗어나지 못하겠지만 그 잣대 또한 자유함이 아님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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