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적성 검사 (미혼, 기혼, 기타)

by 소소

매일 글쓰기를 하면서 일상이 특별하게 다가오고 있다. 지난주 난 직업 적성 심리 검사를 하면서 나의 정체성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적성검사지는 두 유형이 있었다.

처음 적성검사지에 첫 번째 문제는 기혼이냐 미혼이냐 하는 곳에 체크하는 것이다.

기혼, 미혼(이혼, 사별 등)

기혼과 미혼의 차이가 뭐지?

사전적 의미를 생각하게 되었다

결혼을 이미 한 사람은 기혼이고 하지 않은 사람이 미혼이 아닌가? 그럼 난 기혼인데...

일단 난 미혼에 체크한다.

그리고 두 번째 검사지에도 똑같은 문제가 나왔다.

이번엔 기혼, 미혼, 기타(이혼, 사별 등)

내 기준에서의 분류는 이렇게 세 가지로 하는 것이다. 이번엔 기타란에 체크를 한다.

사회에서 분류하는 기준에 내가 선택한 곳이 적합한가 불분명하고 애매모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업 적성 심리검사에 기혼과 미혼의 분류와 이혼과 사별의 분류가 꼭 필요한 걸까?

내가 사회적 약자가 된 기분이었다.

검사지를 작성한 날은 해가 뜨고 좋은 날이었다.

해 뜨는 날이 모두 좋은 날 일 수는 없다.

비 오는 날이 궂은 날이 아닌 나에겐 좋은 날이듯.


​결혼은 행복한 것이고 이혼은 불행한 것이라고 하나의 단어로 퉁쳐버리게 싫다.

해가 뜨는 날이라고 다 좋은 날은 아니다.

해 뜨는 날이지만 따가운 햇살과 자외선이 많은 날도 있다. 면역력이 없어 햇살 알레르기로 한동안 힘들었을 때도 있었다.

결혼이 해 뜨는 날이라면 난 매일 자외선이 가득한 따가운 햇살만 가득한 날이었다. 면역력을 키워진 건 딸 들이었다.

따가운 햇살을 가려주는 양산은 딸 들이었다 그렇게 나는 면역력을 키워 궂은 날들이었지만 좋은 날인처럼 살았었다.​

결혼 중인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모두 행복한 날 좋은 날만 보내고 있는 걸까?

사회에서 분류하는 나의 정체성을 굳이 들여내지 않는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말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나에게 오는 시선들

왜 결혼 중임을 중단하고 이혼을 한 사람들은 편견을 가지고 보는 걸까?

가장 무례했던 사람은 가족사진을 보고 하는 말

엄마와 딸들이 끼가 많다는 말이다.

이혼한 사람은 끼가 많은 건가?

행복과 불행의 기준도 불분명한 인생 적성검사지에 난 불행이라는 분류 속에 있다.

하지만 이혼은 불행이 아니다.

일찍 결혼을 하면서 느낀 수치심과 이혼을 하고 나서 바라보는 편견들이 나를 더 견고하고 단단하게 만들었고 평범한 삶을 사는 결혼 중인 사람들보다 타인을 공감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결혼 중인 사람은 평범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안쓰러운 사람, 불행한 사람, 이상한 사람으로 분류하는 사람들은 내면의 성장을 하지 못한 사람으로 난 분류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