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해석

꿈은 나에게 지혜이다

by 소소

오늘은 미래의 나의 꿈이 아닌 잠을 자면서 꾸는 꿈에 대해서 글을 써보기로 한다.

난 꿈을 자주 꾼다. 아니 기억을 잘 한다고 해야 맞을 것이다.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전엔 매일 같이 악몽에 시달렸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도 악몽을 꾸었다. 악몽을 꾸니까 자는 게 두려울 때도 있었다.

가위눌림에 시달린 적도 많았다.

카를 융의 분석심리학과 신화학자 고혜경 교수의 꿈 분석을 공부한 뒤로는 꿈은 나의 무의식을 알게 하는 도구 중 하나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무의식을 알게 되면 나의 콤플렉스와 대면하게 되고 내가 왜 저 사람을 싫어하는지 지금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나에게 집중하고 생각해 보게 되었다.

​꿈은 신이 우리에게 주신 연애편지라고 하는데 왜 악몽이나 가위눌림 꿈을 꾸는 걸까

그만큼 시급한 일이 있으니 빨리 일어나 깨어있으라는 신호라고 한다.


가위눌림은 무의식에서 내가 억압하고 있는 게 무엇인지 알게 하는 것이다.

꿈은 상징으로 이루어져 있고 꿈속에 이야기들은 여러 장의 레이어로 되어있어 하나의 의미로 해석해 버릴 수는 없다고 한다.

꿈 분석을 가장 잘하는 사람은 꿈을 꾼 자신이다.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내가 싫어하는 게 어떤 것인지 알려준다.

꿈에서 싫어하는 사람이 나오면 본인의 단점을 투사하는 것이라고 한다.


​나에게 꿈은 살아가는데 지혜를 알려준다.

글쓰기를 시작할 무렵 꿈을 구웠다.

누군가 나를 따스하게 포옹을 해주었다.

남자였던 거 같다. 그리고 글쓰기 모집 후 새로운 분들과 미팅을 한 후도 꿈을 꾸었다.

정말 사랑스러운 꿈이었다.

나를 사랑스럽게 봐주는 누군가를 느끼면서

현실에도 이렇게 나를 사랑해 주는 남자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꿈에서도 했다.

​꿈에 나타나는 첫사랑은 나의 아니무스라고 한다.한동안 첫사랑의 꿈을 많이 꾸었는데 이제는 꾸지 않는다. 대신 나를 사랑해 주는 누군가가 있다. 응원해 주는 나의 아니무스다.


나의 무의식에서 잠재되어 있던 욕망을 조금씩 끌어올리고 있는 건 아닐까. 글쓰기를 하면서 콤플렉스와 트라우마 그림자를 대면하게 되고 나를 좀 더 사랑하게 되면서 그림자까지도 조금씩 인정해 주기 시작했다.

​​잠에서 깨어나 꿈이 기억이 나면 한동안 메모를 꾸준히 했었다.

해석이 되지 않는 부분들은 꾸준히 되새기면서 나에게 주는 메시지가 무얼까를 고민하고 또 생각한다. 그러다 내 꿈이 아닌 친한 친구의 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도 있었다.


꿈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가까운 가족이 꿈을 대신 꾸기도 한다고 하는데 나는 친구의 꿈을 대신 꾸었다. 친구의 남편이 돌아가셨던 그날도 꿈을 꾸었다.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말이 많아진다.

꿈은 신이 나에게 주시는 연애 편지이기 때문에

기억해 내려고 노력하고 기억이 나지 않을땐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