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느껴봐~

by 소소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간단히 브런치에 점심을 먹고 들어와 수영을 하고 가쁜 숨을 가다듬으려 썬 베드에 누웠더니 제주바다가 한눈에 보여

그려지니? 숨을 들이쉬고 천천히 내쉬면서 하늘을 보니 비행기가 떠 있어~

내일이면 나도 저 비행기에 몸을 싣겠지.


친절한 직원의 배려로 도수가 있는 수경을 빌려주셔서 정말 오랜만에 수영 후 흘리는 땀이였어​

내 앞엔 빨간 안시리움이 내 팔을 벌려 안아도 안기지 않는 커 다른 화분에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고 그 앞엔 그랜드 피아노가 있어.


그랜드 피아노를 연주하는 분은 버건디 컬러의 원피스에 검은색 하이힐을 신고 페달을 부드럽게 밟으며 춤을 추듯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 내고 있어~

피아노 소리가 영롱하게 한 번씩 튕기는 소리는


오늘 일정의 피로로 뿌해진 녹녹함을 녹아내리는 듯해. 이 시간이 가버릴 거 같아.

멈추길 바라는 마음에 피아노의 선율과 음반 위에서 춤추듯 움직이는 손을 나의 추억의 스크린에 담고 또 너에게 보내주고 싶어 영상으로 남겼어. 너와 함께 하면 좋겠다.


난 지금 제주 라마다 호텔 로비에 앉아 있어.

피아노 연주가 끝났다.​


이런 시간들이 나를 돌보는 시간

쉼이 아닐까? 너도 느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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