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있을 수 있는 능력의 중요성, 자아 회복하기
홀로 있음은 기운을 북돋아준다. 기억을 강화하며 인식을 날카롭게 다듬어주고 창조성을 북돋운다. 우리를 더 차분하게 만들며 주의력을 더 깊게 해 주고, 머리를 맑게 해 준다
디지털 시대- 핸드폰과 SNS의 존재는 진정 홀로 있는 시간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그렇게 빼앗긴 고독의 시간- 그럼으로써 우리가 잃는 중요한 능력이 얼마나 심각한지 신경과학과 행동 연구를 통해 설명해주는 책.
혼자 멍 때리는 시간이 창의력에 중요함은, 예술가들이 거의 매일 홀로 산책하는 시간이 있고, 작업실에 틀어 박히기 일쑤인 걸 보면 쉽게 짐작이 가긴 하다. (‘Daily Ritual’ 참고, 창조적 하루 일과 )
온라인의 넓지만 얕은 관계, 사색 없는 정보의 홍수- 그 안에서 우리는 오히려 더 고독해지며 우리 자신을 잃는다.
혼자만의 시간에 쓸 수 있는 손편지는, 손쉽고 즉흥적인 디지털 문자, 채팅, 통화 등과 다르게 더 느리고 사려 깊다. 직접 손으로 쓰는 과정에서 상처가 치유되고 교감이 가능하다.
혼자만의 여행은, 익숙함에 쉽게 잊었던 따스한 환경- 자신의 공간과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이처럼 혼자만의 시간은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해 줄, ‘함께하는 힘’ 또한 길러준다.
우리 모두는 어떤 의미에서 예술가이다. 모두에게 나 홀로 시간은 중요하다.
디지털 봉건주의에 의문을 가지게 되고, 가끔 아니면 아예 SNS에서 벗어나 자아를 회복할 시간을 가져보길 원하게 되는, 그런 독서 시간이었다.
사족:
창작 작업에 전념하도록, SNS를 당분간 쉬엄쉬엄 갑니다.
에세이 글쓰기가 정작 창작에는 방해되는 제 살 깎기란 것을 깨닫고, 문학 여행 에세이는 (언젠가) 쉬는 날에 조금씩 쓰다가 발간하려 합니다.
(관련 작가들 책 읽기도 생각보다 오래 걸리네요. 완독 하고, 인용하다 보니.. 얼마나 걸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