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어렸을 때 편지나 펜팔을 해본 적이 있니?
친한 친구와 교환일기 같은 거는?
나는 다이어리 쓰는 것도 좋아하고 친한 친구에게
예쁘게 편지지를 꾸며서 봉투에 넣어 주기도 하고
쪽지로 접어 자주 보내기도 했었어.
친한 친구랑의 교환일기는 설렘 그 자체였지.
친구가 뭐라고 답장일기를 써 줄지 너무 기다려 졌거든.
너는 그런 경험 있니?
하지만 요즘 시대는 말이야 정말 모든 게 빨라. 뭔가
다 짧고 간략하게 생략된 것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
줄임말을 사용해서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할 때도
많고 카톡이나 메시지들은 어찌나 짧고 빠르게 왔다
갔다 하는지. 주고받는 말들이 너무 쉽고 빠르다 보니
때론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해.
그래서 생각해 봤어. 레트로 감성으로 편지를 써 보는
거야. 편지가 그리운 누군가에게 나에 일상들을 차곡
차곡 적어서 보내는 거야. 그런 일상들을 공유하며
함께 공감하며 잠깐이라도 네가 웃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
나의 일기를 설레며 기다리고 있을,
외로워서 친구가 필요한,
편지글이 그리운,
무언가 소소하게 읽을거리가 필요한,
그 누군가들에게 편지친구가 되어주고 싶어.
소소한 내용의 편지를 읽으며 너의 하루를 마무리하는
그런 따뜻한 시간이 되기를 바라.
그렇게 너에게 편지를 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