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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표현하는 일, 당신은 어떤 편인가요?
당신은 감정을 잘 표현하는 편인가요? 아니면 표현이 서툴거나 인색한 편인가요? 저는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이 익숙한 사람입니다. 딸이 셋인 집에서 자라서 그런지, 스킨십과 애정 표현이 저에게는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었어요. 따뜻하게 허그를 하거나, 가볍게 토닥이는 것,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는 행동들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 있었죠. 사랑한다는 말의 표현들 또한 저의 언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그러나 결혼 후, 남편의 가정을 보며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스킨십과 감정 표현이 모든 사람에게 자연스러운 건 아니라는 사실이었죠. 특히 남편은 그중에서도 아주 서툴렀습니다. 제가 남편의 볼을 쓰다듬으며 사랑스러운 마음을 표현하면, 그는 당황해서 “어, 왜 그래? “라고 물었고, 사랑해, 고마워, 좋아 같은 말도 쉽사리 나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살면서 제가 먼저 많이 표현해주고 저에게도 해달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정말 잘 표현해 줍니다~!
남자들은 원래 그런가 보다고 하기엔 그렇지만은 않더라고요. 감정을 표현하는 일이 낯선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가 아는 한 언니는 저를 보며 “너는 남편에게 애정 표현을 참 잘한다”라며 감탄하며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자기도 배우고 싶다면서요. 생각해 보면 예전 세대는 더더욱 감정 표현을 부끄럽게 여기며 “남사스럽다”는 말로 표현을 감추곤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그런 면에서 솔직한 편입니다. 너무 솔직해서 가끔 어른들이 당황할 때도 있지만요.
그런데 표현을 서투르게 하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인 말버릇이 있습니다.
“그걸 꼭 말로 해야 아나?” 이 말, 정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대답은 분명합니다.
네, 말로 해야 압니다.
좋은 감정은 말로 표현해야 전달됩니다. 애정도 감사도 말로 표현할 때 그 힘이 배가됩니다. 와이프에게 “사랑해”라고 표현해 보세요. 남편에게 칭찬을 건네 보세요.
그것이 관계를 풍요롭게 만들고, 서로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표현은 삶의 에너지가 됩니다. 저는 감사한 일을 표현하면 감사한 일이 더 많이 온다고 믿습니다. 좋은 감정을 표현하면 좋은 일이 더 많아진다고 생각해요. 감사는 단순히 마음속에서 느끼는 것이 아니라 소리 내어 표현할 때 의미가 더 커집니다. 작은 일에도 “고맙다”라고 말하는 습관을 들이는 건 중요합니다. 이는 아이들에게도 꼭 가르쳐야 할 부분입니다. 요즘 아이들이 자기중심적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으시죠? 그건 가르치지 않아서입니다. 감사도, 애정도, 표현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잊히기 마련입니다.
표현은 행복의 시작입니다. 감정을 표현하며 살면 삶이 달라집니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칭찬으로 자존감을 높여 주고, 작은 감사도 아끼지 않는 삶. 이것이 바로 행복이 아닐까요?
그러니, 올 한 해는 ‘사랑의 언어’를 풍성하게 사용하는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조금 더 “고마워”, “사랑해”를 자주 말해보세요. 남편의 어깨를 토닥이며 칭찬 한 마디를 건네 보세요. 남편들도요, 아내가 좋다는데 표현 좀 해 줍시다. 사랑한다고 말이에요. 말하는 데는 돈도 안 드는데 그게 뭐 어렵다고요~ 그러니 오늘부터라도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못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거니까요. 우리는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행복한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