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다스리는 법

우리는 감성적인 사람일까요, 아니면 이성적인 사람일까요?
곰곰이 생각해 보면, 누구나 이성적으로 사고하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감정의 영향을 받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특히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혹은 누군가가 나의 감정을 건드릴 때, 과연 우리는 얼마나 이성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까요?
평소에는 대부분 이성적으로 행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감정이 격해질 때,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실망감이 몰려올 때, 우리는 순간적으로 감정에 휩쓸려 버리곤 합니다. 어떤 분들은 사소한 일에도 쉽게 화를 내고, 또 어떤 분들은 감정을 꾹 참다가 어느 순간 폭발하기도 합니다. 감정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면 결국 누군가가 상처받거나, 스스로도 후회할 일을 만들게 됩니다. 요즘 뉴스에서도 분노 조절 장애로 인해 발생한 사건들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감정을 다스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감정은 늘 변합니다.
아침에는 기분이 좋았다가도, 사소한 일 하나로 금세 우울해지고, 화가 나고, 심지어 세상이 무너진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도 있습니다. 우리의 감정은 너무쉽게 바뀌고 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정에 휘둘려서는 안 됩니다. ‘감정의 노예가 되지 말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감정에 치우치면 판단력 또한 흐려집니다. 충동적으로 내뱉은 말이 누군가에게 깊은 상처를 남길 수도 있고, 감정적인 결정이 나중에는 커다란 후회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살면서 “아, 그때 왜 그렇게 말했을까?” “조금만 더 생각하고 행동할걸.” 하고 후회해 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그렇다면 감정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먼저,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가 난다고 해서 무조건 참아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감정을 억누르기만 하면 오히려 더 강하게 폭발할 위험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감정을 어떻게 건강하게 처리할 것인가 입니다.
“지금 내가 왜 화가 났을까?”
“이 감정을 어떻게 다루면 좋을까?”
이렇게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면 감정을 조절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우리는 때때로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에 너무 쉽게 영향을 받습니다. 나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의 말에 일일이 감정적으로 반응할 필요가 있을까요? 상대방에 말에 치우치지 않으려고 해도 이미 마음이 상해 버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감정이란 것은 결국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나를 화나게 하거나 내 기분을 망가트렸을 지라도 감정을 완전히 통제할 수는 없겠지만, 내가 어떤 감정에 얼마나 깊이 빠져 있을것인지는 결국 내가 선택하는 것 입니다.
화는 낼수록 더 자주, 더 쉽게, 더 크게 내게 된다고 합니다.
반대로, 감정을 조절하는 연습을 하면 할수록 점점 더 단단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예전에는 쉽게 흥분했던 일이 이제는 “아,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넘어가게 되고, 예전에는 밤새 곱씹으며 속상했던 일이 “그냥 흘려보내자.” 하고 놓아줄 수 있게 됩니다. 감정이란 원래 그렇습니다. 다스리는 법을 모르면 점점 더 감정적으로 반응하게 되고, 다스리는 법을 배우면 점점 더 안정적인 감정을 가진 사람이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감정을 완전히 지우고 살아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감정을 느끼는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고, 때로는 감정에 솔직해지는 것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 감정이 나를 집어삼키도록 놔두지 않는 것, 그리고 그 감정이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가 날 때, 슬플 때, 서운할 때, 그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한 걸음 물러서서 바라보는 연습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런 연습이 쌓이면 우리는 더욱 성숙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엔 감정을 다스리는 것이 어렵겠지만, 그 횟수를 조금씩 줄여 가다 보면 변화가 생깁니다. “또 화를 내버렸어.” 하고 자책하기보다는, “그래도 예전보다는 덜했어.” 하고 스스로를 격려 하면서 말이죠. 그렇게 한 번, 두 번, 세 번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보다 나은 나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결국, 감정을 다스리는 것은 나를 위한 일이기도 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마음이 평온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감정을 조절하는 연습을 시작해 보시라 권해봅니다.
할 수 있습니다. 아니, 분명히 해낼 거예요!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