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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조언을 받을 때, 여러분은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때로는 깊이 새기고 받아들이는 반면, 어떤 때는 마음이 불편해지거나 심지어 반감이 생길 때도 있습니다.
이처럼 조언을 하는 것은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에게 섬세한 주의가 필요한 일입니다.

조언을 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마음과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에 맞는 때와 방식으로 다가가야 하는 일이죠. 아무리 좋은 뜻으로 던진 말이라도, 듣는 사람의 마음이 무겁고 닫혀 있다면 그 말은 오히려 상처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조언을 할 때는 한 번 더 생각하고, 조언을 들을 때는 한 번 더 걸러서 받아들이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그렇게 서로의 진심을 오해하지 않으려 노력할 때, 비로소 관계는 더 단단해질 수 있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관계의 힘은 큽니다.
누군가와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건 정말 큰 축복입니다. 저는 감사하게도 그런 관계를 몇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나 잘못 판단하고 있는 부분을 솔직히 털어놓고,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대화는 저를 성장하게 하고, 제가 놓친 부분들을 바로잡는 계기가 됩니다. 사실 우리는 스스로를 온전히 보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내가 놓친 점을 솔직히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는 건 큰 행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반대로, 서투른 조언은 위험합니다.
조언을 빙자해 남의 삶에 지나치게 간섭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상대의 사정을 충분히 알지 못한 채, 자기 기준에서 함부로 판단하고 말을 얹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상황을 단정 짓고, 거기에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 섣부른 조언을 하거나 뒷말까지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너나 잘하세요~!”라는 말이 절로 떠오릅니다.
우리는 각자의 고충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의 무게와 크기는 다 다릅니다. 이를 이해하지 못한 채 타인의 삶에 쉽게 말을 얹는 것은 참으로 위험한 일입니다. 스스로도 해결하지 못할 문제들을 타인에게는 가볍게 조언하는 사람들을 보면, 왜 그렇게 무책임하게 말하는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말은 신중하게, 진심은 묵묵히 전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조언을 건넬 때 가장 현명한 태도는, 말을 아끼고 상대방의 감정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섣부른 위로나 충고보다는, 때로는 묵묵히 곁에 있어주는 것이 더 큰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말을 할 때는 반드시 한 번 더 생각해야 합니다. 이미 뱉어진 말은 절대로 주워 담을 수 없으니까요.
말을 잘한다고 해서 자만하지 않고, 신중하게 말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더 많은 사람과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방법 아닐까요?
좋은 말을 하고 싶다면, 먼저 좋은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좋은 마음을 지녔다면, 그 마음이 잘 전달되도록 말에 더 신중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조금 더 신중하게 부드럽고 다정한 말로 관계를 이어가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