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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짱 Jan 07. 2025

남 탓하기

널 응원해

당신은 자신의 잘못을 쉽게 인정하는 편인가요? 

아니면 가끔 남의 탓으로 돌리기도 하나요?



우리의 일상에는 늘 크고 작은 일들이 벌어지고, 또 해결되기를 반복하죠. 그런데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남을 탓하는 건 정말 쉽지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일은 참 어렵습니다.



아이들을 떠올려보세요. 방이 어질러져 있거나 무언가 떨어져 있을 때, 

“이거 누가 그랬어?”라고 물으면 보지도 않고 “내가 안 그랬어!”가 먼저 튀어나오잖아요. 그렇게 우리는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자기 방어를 위해 남 탓하는 법을 배우며 자라왔는지도 모릅니다.



어른이 된 지금도 남 탓은 여전히 계속됩니다.

누군가가 나를 탓했을 때 조용히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절대 그러지 못하는 사람도 있죠. 억울함에 진실을 밝혀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 있고, 반대로 아무리 억울해도 굳이 해명하려 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후자보다는 전자에 가까운 사람입니다.

내가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하거나, 내가 한 일이 왜곡되어 전해지면 너무 화가 나고 억울해서 끝까지 밝혀내야 마음이 편해지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제 어머니는 참 다르셨어요.

억울한 일을 당해도 진실은 언젠가 밝혀질 거라 믿고, 굳이 변명하려 들지 않으셨죠.

“나를 믿지 못하는 사람에게 굳이 설명하고 싶지 않다.”는 게 어머니의 생각이셨어요. 처음에는 그 말씀이 잘 이해되지 않았지만, 이제는 그 마음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됐어요. 스스로의 평온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마음. 거기서 어머니의 단단함이 보였습니다.



물론 남 탓을 할 때가 전혀 없을 수는 없겠죠.

하지만 그게 습관이 되어선 안 됩니다. 남을 탓하기 시작하면, 내 삶의 기쁨조차 남에게 찾게 됩니다.



오늘 하루를 망친 것도 남 탓이고

내가 살 수가 없는 것도 남 탓이고

(내가 너 때문에 못살겠다~)

기분을 안 좋아져서 뭔가가 안되는 것도 다

남 탓으로 돌립니다.



그래서 내가 행복하지 않은 것도 남 탓이고 

내가 돈이 없는 것도 남 탓이며

내가 아픈 것도 남 탓이고 

내가 힘든 것도 남 탓이 됩니다.



나의 하루를 정하는 건, 나의 기분을 정하는 건

남이 아니라 나 자신입니다.



남이 나의 기분을 상하게 했을지라도

내가 그것에 좌지우지되지 않으면 됩니다.

“네가 뭐라고 해도 내 기분은 내가 지켜.”

이런 마음가짐은 처음엔 어색할 수 있지만, 

스스로를 단단히 지키는 데 큰 힘이 됩니다. 

남 탓을 멈추고, 내 마음을 내가 다독이는 연습을 

시작해 보세요.


그리고 생각을 조금만 바꿔보는 거예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에 얽매이기보다는, 통제할 수 있는 나의 하루에 집중하는 것. 오늘을 어렵지 않게 바꾸어가는 건 의외로 간단합니다. 작은 긍정의 마음으로 하루를 쌓아가다 보면, 어느새 나는 더 단단하고 건강한 사람이 되어 있을 거예요.


어때요? 어렵지 않죠?

오늘도 당신이 잘 해내리라 믿어요.

힘을 내어 응원합니다~!

너무 잘하고 있으니까, 

조금 더 자신감을 가져도 괜찮아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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