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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해?! 대충 해~

오늘도 당신을 응원합니다

by 북짱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 성큼 다가오려는지, 햇살이 점점 더 따가워지고 낮 기온도 부쩍 올라가는 게 느껴집니다. 슬슬 에어컨을 켜기 시작했어요. 제가 있는 미국은 벌써 아이들 방학이 시작되어, 올여름엔 어디로 여행을 떠나야 하나 며칠째 고민 중입니다.




혹시 여러분도 여름휴가 계획하고 계신가요?

“벌써?”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여행을 준비하는 스타일은 사람마다 다양한 것 같아요. 저는 미리미리 계획하고 준비해야 마음이 놓이는 타입인데, 반면 남편은 “될 대로 돼라~”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결국 여행 준비는 늘 제 몫이 되곤 하죠. 리서치하고 비교하고 예약까지… 그 모든 과정을 마쳐야 비로소 안심이 됩니다.





그런데 사실, 저도 제 성향이 가끔은 피곤할 때가 있어요. 대충 해도 되는 일까지 괜히 다시 확인하고, 결정해 놓고도 또다시 찾아보고 비교하고… 이게 맞나 싶어 머뭇거리다 지치기도 하거든요. 여행을 자주 다니는 편이 아니라 더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여러분은 어떤 편이신가요?

계획을 철저하게 세우는 타입이신가요? 아니면 그날그날 흐름에 맡기며 살아가시는 편인가요?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듯, 인생을 바라보는 방식도 다양한 것 같아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완벽하게 하려고 너무 애쓰기보다는 조금 내려놔야 하는 부분도 필요하다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저는 이번에 갈팡질팡 비교만 하다가 결국 지쳐버렸습니다. ㅠㅇㅠ 다행히 여행을 잘 다니는 친구가 좋은 정보를 알려줘서 단번에 해결할 수 있었어요. 역시, 잘 모를 땐 잘 아는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는 게 최고죠!




꼼꼼하게 준비한다고 해서 늘 맞는 것도 아니고, 대충 한다고 해서 꼭 틀리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자신에게 익숙한 방식이 모두에게 옳다고 믿으며 다른 사람에게까지 강요하는 건 조심해야겠죠.




어떤 사람들은 미리 계획하지 않아도, 그 순간을 천천히 즐기며 살아가고 싶어 할 수도 있으니까요.




어떻게 살고 계신가요? 혹시 요즘 너무 자신을 몰아붙이며 살고 계신 건 아닌가요? ‘열심히’라는 이름 아래, 쉼 없이 달려오지는 않으셨나요?




우리는 인생이 우리 계획대로만 되지 않는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해요. 미래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않는 것도 그만큼 소중하다는 걸요. 나중을 준비하다가 결국 그 나중을 즐기지 못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오늘 주어진 하루,

지금 이 순간을,

곁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마음껏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가끔은 대충, 때로는 틀리더라도 괜찮다고 말해줄 수 있는 여유가 당신의 삶에도 있기를 바라봅니다.



오늘도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당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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