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일상에 기쁨이 있기를 응원합니다

혹시 지금 누군가를 미워하고 계신가요?
특별히 누구를 미워하거나 싫어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지만, 때로는 이유 없이 누군가가 괜히 미워질 때가 있습니다. 어떤 계기를 통해 그런 마음이 생기기도 하지만, 때로는 아무 이유 없이도 미움은 불쑥 찾아옵니다.
한 번도 누군가를 미워해 본 적 없는 사람은 아마 없을 거예요. 그래서 오늘은 이 ‘미워하는 마음’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흔히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라고들 하지만, 사실은 무관심입니다. 미움은 어쩌면 사랑의 또 다른 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사랑하면 미움이 생깁니다. 사랑하는 상대에 대한 잘못된 기대가 있을 때 미움이 싹틉니다. 상대방이 내 뜻대로 안 따라 주거나 내 마음을 몰라 줄 때 이해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 미움은 찾아옵니다.
그리고 그 미움은 한 번 자라나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너무 쉽게, 너무 빠르게 커져버립니다. 한 번 마음이 틀어지기 시작하면, 아무리 사소한 것도 미워 보이고, 결국 모든 것이 다 싫어지게 됩니다. 무서운 건, 그런 미움이 단지 관계를 망치는 데 그치지 않고 내 마음까지 병들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혹시 누군가와 다투거나 관계가 틀어져서 미워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 마음 때문에 하루의 리듬이 망가지고, 다른 일들은 손에 잡히지 않고, 그 상황을 곱씹느라 마음이 지친 경험,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겁니다. 심지어 상대방이 하지 않은 일까지 ‘분명 그랬을 거야’ 하고 상상하며 오해가 커지고, 미움도 점점 깊어지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마음이 멀어지게 됩니다.
누군가가 미워지면 자꾸 화가 나고, 가슴이 답답해지고, 진정이 되지 않아 몸이 떨리기도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엄청난 에너지를 쓰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누군가를 미워하면, 우리의 뇌는 그 사람을 ‘위협’으로 인식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고, 심박수는 높아지고, 근육은 긴장하며 몸은 늘 전투태세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몸은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됩니다.
그러니 미움이 마음속에 싹트기 시작했다면, 가능한 한 빨리 그 마음을 끊어내야 합니다. 오해가 더 커지기 전에, 마음이 상처받기 전에 말이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감정을 다스릴 때 몇 가지 방법을 사용합니다.
먼저, 그 사람이나 그 일에 대해 생각하는 걸 잠시 멈춰보세요. 대신 다른 일들로 바쁘게 지내보는 거예요. 물론 감정을 억누르기만 해서는 안 돼요. 억눌린 감정은 나중에 더 크게 터질 수 있으니까요.
그다음, 미움이 느껴지는 대상과는 일단 거리를 두세요. 감정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꾸 부딪히면, 상처는 더 깊어지기만 합니다. 그리고 한 걸음 물러나 상대를 다시 바라보세요. “어떻게 그럴 수 있지?”가 아니라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고, 이해의 폭을 조금 넓혀보는 거예요.
상대에게 집중하기보다는, 그 행동이 내게 왜 상처가 되었는지, 왜 화가 났는지를 내 감정에 집중해 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에게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내 감정을 스스로 주도하는 연습을 하는 겁니다.
감정에 대해 쓴 책이나 명상, 또는 성경을 읽다 보면, 미움이란 감정이 내게 얼마나 많은 대가를 요구하는지 알게 됩니다. 그 감정들로 인해 내가 무엇을 잃게 되는지를 생각해 본다면, 미워하지 않기 위해 노력할 이유가 충분하지 않을까요?
우리에겐 사랑만 하며 살기에도 시간은 부족합니다. 미움으로 마음을 쓰는 대신, 조금 더 사랑하고 이해하면서 살아보면 어떨까요? 그렇게 할 때, 가장 먼저 치유되는 것은 바로 내 마음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당신은 충분히 잘할 수 있습니다. 오늘이라는 소중한 하루를 기쁨으로, 평안으로, 그리고 사랑으로 채워가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