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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 물 베기

당신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by 북짱


칼로 물 베기 많이 하시나요? ㅎㅎ부부 싸움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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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싸우게 됐는지, 그렇게 화 낼일이 아닌데 왜 자꾸 화가 나는지, 아무것도 아닌 일이 어쩌다 그렇게 커졌는지, “그 말은 하지 말걸”하며 뒤늦은 후회를 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봅니다. 가만 보면 부부 싸움이란 게 참 별것 아닌 일에서 시작될 때가 많죠. 사소한 말 한마디, 작은 오해 하나가 어느 순간 눈덩이처럼 불어나 나중엔 “내가 왜 그렇게까지 화를 냈을까…”후회하게 되기도 합니다.




얼마 전, 강준민 목사님의 『관계의 법칙』 책을 읽으면서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들을 다시 한번 정리하며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꼭 알아두어야 할 좋은 말씀들을 정말 많이 해주셔서 밑줄을 계속 그어가며 읽게 되었어요. 다른 사람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나 스스로와의 관계 그리고 가장 중요한 창조주 하나님과의 관계까지.. 관계 속에서 필요한 지혜와 태도를 깊이 있게 알려주는 책이었어요.




나누고 싶은 내용들이 너무 많지만 다 나눌 수 없어서 우선 관계 그중에서도 특히 부부관계에 대해서 먼저 얘기해 보려고 해요. 우리 삶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고, 가장 많은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이자, 가장 자주 소홀해지는 관계가 부부관계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가까운 사이가 서로에게 가장 무심해질 수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더라고요.




나이가 든 어느 노부부를 인터뷰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어요. 함께 산 세월이 몇십 년인데도 서로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다는 사실이 참 씁쓸하게 느껴졌어요. 생각해 보면, 지금 이 순간 옆에 있는 남편이나 아내의 가장 좋아하는 색, 가장 좋아하는 음식, 요즘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이 무엇인지 알고 계신가요?




신혼땐 서로에 대한 관심이 가득해서 작은것도 놓치지 않으려 애썼는데, 살다 보면 어느 순간, 기대가 사라지고 포기할 건 포기하며 적당히 거리 두기를 배워갑니다. 서로 상처받고 싶지 않아서, 괜히 말 꺼냈다가 싸움이 될까 봐 차라리 입을 다물게 되죠. 그렇게 대화와 서로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고, 결국엔 마음마저도 조금씩 멀어져 갑니다. 그러다 보니 오해는 더 쌓이고 서로를 이해하는 부분은 적어지게 되는 거죠. 상대방의 마음을 모르게 되고 알고 싶지도 않게 되는 거예요.




그런데 관계를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진실합니다. 그리고 성실하고 또 관계를 위해 노력합니다. 말을 잘 하지만 또 ‘경청’할 줄 압니다. 잘 들어주고 배려합니다. 섬세하게 다른 사람의 감정 또한 잘 알아차립니다. 관계를 잘하는 일이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에요. 특히 오래된 관계일수록 더 그렇죠. 하지만 그럴수록 더 애써야 하는 법 아닐까요?



책 속 마음 깊이 남은 구절들을 몇 가지 나누고 싶어 적어봅니다.



우리는 서로를 고치기 위해 만난 것이 아니라, 서로의 부족함을 보완해 주기 위해 만난 존재입니다. 그러니 먼저 변화시키려 하기보다 이해하려고 애써야 해요. 이해가 먼저고, 사랑은 그다음이에요. 그리고 변화는 그 사랑의 열매로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p.57)



가장 위험한 것 중 하나는 ‘잘못된 기대’입니다. 비현실적인 기대는 늘 실망을 안기고, 분노를 만들고, 결국 좌절로 이어집니다. 인간은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건강한 관계의 출발점이에요. (p.58)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닙니다. 단지 ‘다를 뿐’이에요.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하고, 각자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을 때 우리 사이의 사랑은 다시 살아납니다. (p.77)



성숙한 관계는 ‘책임’에서 비롯됩니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탓하거나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책임지고 지켜내는 것.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책임감으로 사랑을 이어가는 것. 그것이 오래가는 관계의 비결입니다. (p.80)




부부관계, 어떠신가요?

지금 웃고 계신가요, 아니면 살짝 뜨끔하셨나요?



사실 누구나 한 번쯤은 “진짜 별일 아니었는데…”라고 말하게 되는 싸움을 경험해 봤을 거예요. 그 순간에는 너무 억울하고, 속상하고, 내 입장만 옳다고 생각했는데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왜 그랬을까…” 싶어지는 그런 일들 말이죠.




많은 사람들이 부부관계를 당연하게 여기고, 익숙함 속에서 무심함을 배우게 됩니다. 하지만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있을 때 잘해야 해요~ 한번 사는 인생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아야 하지 않겠어요?!




관계는 ‘되돌아보는 마음’에서 다시 시작됩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요. 말 한마디, 눈빛 하나, 사소한 배려 하나로도 우리는 얼마든지 서로의 마음을 다시 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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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을 위해, 나 자신을 위해, 그리고 우리가 함께 만드는 이 따뜻한 일상을 위해 오늘도 한 걸음만 더 다가가 보세요.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선 반드시 노력해야 합니다. 이미 잘하고 계신 줄 알아요. 그러니 앞으로도 더 잘하실 거예요.



당신의 평온하고 행복한 날들을 위해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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