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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저널리즘 Jan 07. 2019

쇼트폼 콘텐츠의 시대가 온다

#86 성지환 ‘72초’ 대표


새터데이 에디션이 주목한 이슈
한국의 쇼트폼 영상이 에미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콘텐츠 제작사 ‘72초’의 〈신 감독의 슬기로운 사생활〉입니다. 72초의 성지환 대표는 영상 시장에 쇼트폼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말합니다.

빠르게 핵심 보기
기업은 자기만의 콘텐츠를 갖고 싶어한다.  

최근에는 콘텐츠와 광고가 아예 합쳐지고 있다.  

올해 미디어 시장에는 OTT 대란이 일어난다. 대규모 자본의 싸움이 본격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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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초가 쇼트폼을 선택한 이유
• 쇼트폼 콘텐츠로 수익을 내는 방법
• 제프리 카젠버그가 1조 원 펀딩에 성공한 비결
• 2019년 미디어 시장 전망과 쇼트폼의 가능성



에미(emmy)상 노미네이트를 축하한다. 비결이 뭔가?

재밌고 새로우니까?(웃음) 노미네이트된 〈신 감독의 슬기로운 사생활〉​과 영화 〈서치〉가 비슷하다는데 〈신슬사〉가 1년이나 먼저 나왔다. 〈서치〉에 대한 정보를 전혀 모르고 영화관에 갔다가 PC 화면을 그대로 보여 주는 연출이 비슷해서 놀랐다.

왜 쇼트폼을 선택했나?

기업이 활용하기에는 쇼트폼 콘텐츠가 적합하다. 널리 퍼지기 좋고, 보기에도 편리하니까. 롱폼보다 접근성이 좋다. 기업은 자기만의 콘텐츠를 갖고 싶어 한다. 전 세계에서 쇼트폼 브랜디드 콘텐츠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


브랜디드 콘텐츠가 광고 아닌가?

단순히 상품 판매를 촉진하는 광고가 아닌, 브랜드 가치를 키우는 콘텐츠를 말한다. 진정한 의미의 브랜디드 콘텐츠를 만들려면 기업과 콘텐츠 제작사가 철학을 공유하고, 장기적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가야 한다. 브랜드 이미지는 쌓아 가는 거니까.

성공 사례를 꼽는다면.

일본의 광고 기업 덴쓰가 만든 콘텐츠 회사 ‘스토리랩’이 있다. 스토리랩은 광고주에게 예능과 드라마 등 콘텐츠를 소개하고, 브랜드 홍보와 상품 광고를 더한 다음 방송국에 판매한다. 방송국 입장에서는 광고주와 수익 모델이 이미 갖춰진 콘텐츠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전통적인 미디어 시장에서 방송국이 갑, 제작사와 광고주가 을이었다면, 이제는 관계가 전복된 것이다. 최근에는 콘텐츠와 광고가 아예 합쳐지고 있다. 계속 이런 흐름으로 갈 수밖에 없다.


콘텐츠가 사람을 모아서 생긴 가치가 브랜드에 도움이 되는 형태가 콘텐티드 브랜드다. 콘텐츠가 사람을 모으는 일을 주도한다.



가장 72초다운 콘텐츠를 소개해 달라.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한다. 그런 점에서 지금은 〈dxyz〉​가 가장 72초답다. 콘텐츠 자체도, 비즈니스 모델도 실험적이고 계속 발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실험적인가?

〈dxyz〉는 콘텐츠의 브랜드화를 시도한 ‘콘텐티드 브랜드’다. 72초의 드라마 콘텐츠 〈두 여자〉의 콘셉트를 브랜드로 세팅했다. 브랜드 콘셉트를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 ‘룸 dxyz’도 열었다.

콘텐티드 브랜드’는 뭔가? 브랜디드 콘텐츠와는 어떻게 다른가?

어떤 브랜드가 특정 고객을 모으기 위해 콘텐츠를 만드는 형태가 브랜디드 콘텐츠라면, 콘텐츠가 사람을 모아서 생긴 가치가 브랜드에 도움이 되는 형태가 콘텐티드 브랜드다. 콘텐츠가 사람을 모으는 일을 주도한다는 게 차이다.

콘텐츠의 브랜드화를 시도한 이유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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