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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ok diary jenny Jul 19. 2021

생각 양식 15 - 오싹한 입

오싹한 입


오늘 최근에 들어 가장

무시무시한 두 문장을 보았다.


여럿도 아닌 딱 두 문장인데

그 두 문장이 진심 오싹하다.


끔찍한 공포영화 보다도

오싹한 귀신의집 보다도


비오는 깊은밤 골목길 보다도

처벅처벅 발자국 소리 보다도


더 무시무시하고 오싹한

두 개의 문장을 나는 보았다.


"내가 뱉은 말은 내가 된다"

"너의 혀 아래 도끼 들었다"


내모습을 보면 내 말을 알수 있고

혀 잘못 놀리면 도끼에 혀 잘린다.


누군가에게 툭 던진 말로

깊은 상처를 주진 않았는지.


오싹한 입이 되기 싫다면

가능한 먹을 때만 벌리는 걸로.

.

.

.

열심히 먹을 때 입 벌리기

열심히 들을 때 입 다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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