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양식 48 - 테스 형에게 묻지 않기

올곧이 자기 자신에게 묻기

by book diary jenny




상대방을 ‘본 사람’은 이 세상에 많겠지만

상대방을 ‘알아본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상대에 대해 ‘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되려면

얼마나 많은 관심과 관찰, 고민과 염려, 그리고

안심과 만족이 있어야 가능할까

그것의 상대가 사람이든 일이든 공부든

그 무엇이든 그 어떠한 것이든

어쩌면 그건 너무나도 큰 욕심인지도 모를 일

나 역시 이런 나 자신을 ‘본 적’은 많지만

진정 나를 ‘알아보려 한 적’은 없었음을 고백하며

그렇기에 ‘자기 자신을 알라’는 이 엄중한 말은

그저 쉽게 나온 그렇고 그런 말이 절대 아닌

수많은 말들 중 훌륭하고 귀중한 말 중 하나

많고 많은 가지들 중 자기 하나 살아갈 보금자리

그걸 찾아내어 태어나는 저 동그란 사과 한 알

자기 자신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나무의 둥치 나무의 뿌리 나무의 잎이 아닌

한 나뭇가지 자기 자리에 정확히 매달린 사과 한 알

‘안다’고 말할 수 있는 건 관심과 관찰, 고민과 염려, 그리고

안심과 만족이 있어야만 비로소 꺼낼 수 있는 말

오늘은 나도 저 동그란 사과 자기 가지에 매달린 듯

내 자리 나 스스로 잘 찾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나 자신을 진심과 최선을 다해 ‘알아보려’ 하는데……

자기 자신을 ‘잘 알아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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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 형에게 묻지 않기

올곧이 자신에게만 묻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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