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열어보일 안전한 공간
프롤로그 중에서
디지털로 촘촘히 연결된 세상입니다. 더 잘 연결되기 위해서 우리는 온라인 공간에서 매일 연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혼공, 혼술, 혼밥이 매우 익숙한 시대입니다. 무수히 밀착된 관계 속에서 뚝 떨어져 나만의 호흡을 되찾는 시간은 또 다시 연결되기 위해 매우 필요하지요. 이렇게 홀로 또 같이를 무수히 연습하는 것이 우리 삶입니다.
혼자의 시간을 유독 좋아했던 저는 대학 시절에 만난 관계들로 인해 30여 년 가까이 ‘함께’를 연습해 왔습니다. 그것은 ‘커뮤니티’, ‘공동체’라는 말로도 표현할 수 있겠네요. ‘함께’를 잘 하기 위해서는 ‘홀로’의 시간도 잘 지낼 수 있어야 했구요. ‘홀로’의 시간을 잘 보내기 위해서는 ‘함께’의 시간 또한 알차게 보내야 했습니다.
요즘 독서 모임이 다시 유행인 듯 SNS에는 여러 유명한 작가들이 주관하는 북클럽부터 다양한 북클럽 모집 공고을 보게 됩니다. 코로나로 부쩍 온라인 모임이 많아지고 익숙해진 요즘, 사람들은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고자 독서를 통한 성장과 변화를 위해, 독서 습관을 들이기 위해, 다양한 생각의 향유를 경험하기 위해, 그리고 조금은 안전한 깊은 연결을 위해 북클럽이라는 작은 공간을 찾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30여 년 가까이 책을 중심으로 한 작은 모임을 꾸준히 해 왔습니다. 책이라는 도구는 저마다의 경험 속에서 꽃피워 낸 지식과 지혜를 가진 이들이 문자로 기록해 놓은 것입니다. 인쇄술이 발달하지 않고 너무나 고가여서 책을 소장하기 힘든 시기에 책의 소유 여부는 그 사회의 기득권을 표시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누구나 손쉽게 책을 소유할 수 있고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책을 통해서 저마다의 생각과 느낌을 누구의 터치 없이 자유로이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1인 미디어 시대가 되어서 저마다의 방송국을 글과 영상으로 송출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북클럽은 다채로운 삶의 스토리를 가진 사람들과 이런 책이 만나는 공간입니다. 책이 중심인 듯 하지만 그것을 통과해 낸 사람들이 빚어낸 생각과 삶의 모양들은 또 한 권이 책이 될 것입니다. 단순히 책 속 정보를 얻기 위한 공간만이 아니라 책으로 새롭게 빚어진 사람들을 만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서로가 서로에게 거울이 되어 함께 빚어지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30여 년 가까이 책을 중심으로 한 사람들과의 모임을 돌아보며, 현재 북클럽을 시작하고자 하는 분들을 돕기 위해 썼습니다. 우선 북클럽을 왜 해야 하는지 그 필요성에 대해서 살펴보았고요. 그리고 단순히 북클럽을 운영하기 위한 실전뿐 아니라 북클럽을 이루는 요소 하나하나를 뜯어보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북클럽에서 이루어지는 독서 행위 중심으로 본 읽기와 쓰기, 말하기와 듣기에 대해서 먼저 살펴보고, 북클럽의 물리적 요소일 수 있는 리더와 멤버, 책을 중심으로 한 논제에 대해서 정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북클럽을 운영 실전과 관련된 부분을 살펴보았습니다.
가상공간 메타버스가 판치고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더라도 인간과 인간이 깊이 교감할 수 있는 작은 커뮤니티는 미래에도 사람들이 더욱 찾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특히 책을 중심으로 한 북클럽은 성장과 변화 뿐 아니라 사람들을 깊이 어루만지고 치료하는 영혼의 공간이 될 것입니다. 책도 변하고 사람도 변합니다. 이 모든 것이 아름답게 섞이고 조합되어 변해가는 과정이 하나의 예술과 같지 않나요? 이 멋진 공간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책 구매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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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쓰고 만드는 사람
독서와 글쓰기에 진심인 독서운동가
말과 글로 나를 치유하고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갑니다.
책마음 변은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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