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학부모님께
입시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는 대한민국 수능 1세대다. 이러면 내 나이가 다 공개되는 건가. 학력고사에서 수능으로 바뀐 첫해, 수능을 두 번 봤었다. 내가 다닌 고등학교는 시험을 봐서 들어가야 했고, 당시 그 학교는 그 지역에서도 1등 학교였다. 교장과 학교 선생님들은 늘 이에 대한 자부심을 학생들에게 심어 주셨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만 모여 있는 곳이라 아주 최상위권에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중상위권에는 들어갔었다. 그러나 모든 공교육이 그렇듯 암기와 주입식 강의가 주를 이루던 그저 평범한 학교였다. 나 또한 그런 공부 방식이 익숙했고, 그때는 지금처럼 책을 읽는 아이도 아니었다.
수능이라는 새로운 시험 제도가 갑자기 들어왔고, 그런 시험 체제를 충분히 이해하지도 익숙해지지도 못한 채 시험을 봤다. 첫 시험 제도라 두 번의 기회를 준다고 했지만, 지금 기억으로는 둘 다 학교에서의 결과만큼 나오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학력고사는 그저 내신에 충실하고 암기를 잘하면 되었지만, 수능은 뭔가 더 고차원적인 사고력과 창의성이 필요했다. 내가 원하는 학교는 가지 못했지만, 원래 대학에 큰 욕심이 있었던 것도 아니라, 가족이 이사 가는 지역의 대학에는 무난히 들어갈 수 있었다.
그렇게 수능 시험은 20여 년 넘게 지금도 이어져 오고 있고, 입시는 그간 수없는 변형을 이루며 지금의 정시와 수시, 내신과 수능이라는 종합적 테스트를 치르고 있다. 내 아이가 이제 고2에 올라가지만, 나는 참 무심한 엄마다. 한때는 교육에 관심이 있었다. 100년 전이나 20년 전이나 잘 바뀌지 않는 지금의 공교육은 아니다 싶어, 내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을 담은 대안학교를 세우고 싶은 마음도 간절했다. 그런 교육을 가정에서라도 실천하고 싶었지만, 워킹맘으로 그 소신을 지켜가기에 나 혼자만의 힘으로는 체력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버거웠다.
그저 사교육은 무리하게 시키지 않았고, 음악, 미술, 체육, 독서토론 외의 사교육은 거의 시키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고등학생이 되어 버거워하는 과목이 보이는 아이에게 지금이라도 학원에 가볼래? 도움 좀 받아볼래?라고 물으면 아이는 “싫다.”라고 말한다. 그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 그 시간에 혼자 공부하겠단다. 중학교와 달리 고등학교의 공부는 수준이 달랐고, 매 시험마다 받는 스트레스는 “이번 시험은 망한 거 같다.”라는 말로 내뱉어진다. 부정적인 말은 뇌를 속여 진짜 그렇게 된다고 잔소리하지만, 그저 흘려버리는 듯한 아들. 그럼에도 다행히 매 학기 성적은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 현재 고2 올라가기 전 방학을 보내고 있는 아들은 “2학년 과목은 장난 아니다.”라는 말을 또다시 입에 달고 산다. 그래도 학원 없이, 그저 인강 하나 의지하며 결과를 떠나 혼자만의 힘으로 해보려는 모습 자체가 대견스럽다.
지금의 직업이 반 이상이 바뀌는 미래 세상이 어찌 될지도 모르니, 공부에 특별한 소질을 보여 아주 최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는 것도 어차피 아니라면 어디든 가도 괜찮다며 방임 아닌 방임 교육을 하는 무심한 엄마다. “결과를 떠나 그저 지금의 과정에 충실해라.”, “그 노력의 습관이 몸에 남고 축적되면 그게 재산이다.”라고 말할 뿐이다.
입시보다 이것에 신경 써야 해요
나는 아이의 입시에 신경을 잘 쓰지 않는 엄마이며, 대한민국을 견고히 붙들고 있는 이 판이 하루빨리 깨지기를 바랄 뿐이다. 인공지능 시대에 사람은 남아도는데 기업이 찾는 인재는 오히려 없다며 현장에서는 하소연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2005년 대비 2015년 로봇 사용 비중 증가율이 한국이 세계 1위일 만큼 기계를 대체해 가는 비중이 높다. 원격 근무가 가능한 현재와 미래에는 꼭 한국에서 인력을 구하지 않아도 된다. 세계 곳곳에서 기업이 필요한 인재라면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2021년 대학교 졸업한 대졸자의 취업률은 60퍼센트, 서울 소재 열한 개 대학교에 한정하더라도 취업률 70퍼센트 선이며 스카이 대학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일반대나 스카이 대학이나 취업률은 70%가 못 미치는 수준으로 비슷하다고 한다. 이러한 일자리 지형의 변화를 부모들은 읽어야 한다. 그런데도 어릴 때부터 대학 입시 하나에 올인하며, 가정의 모든 재정을 사교육에 쏟아붓는다면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진짜 실력을 키우고, 아이의 미래 대비를 위한 초점과 방향을 놓치고 있는 것이다. 방향을 잃어버린 화살은 아무리 열심히 그 활을 쏜다고 하더라도 이상한 데에 가서 꽂힐 뿐이다. 그저 학벌이라는 간판 하나로만 먹고살기에는 시대가 많이 변해가고 있다.
현재 국제대학원 이수형 교수는 서울대 국제 경제학부 수석 졸업과 미국 스탠 버드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메릴랜드 주립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학생 지도한 인재다. 그녀는 연구 못지않게 학생 지도와 수업에 열정을 쏟아 2016년 서강대학교와 2022년 서울대학교에서 우수강의상 수상하며 여러 학생을 미국과 영국 명문 대학교에 입학시키기도 했다고 한다. 이수형 교수는 《대한민국의 학부모님께》라는 책을 썼다. 경제 전공 교수가 경제학에 대한 책은 안 쓰고 아이의 미래 진로에 관한 책을 썼다는 사실에 호기심을 품고 책을 읽어 보았다. 그녀는 한국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배운 점을 부모님들과 나누고 싶어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서문에서 밝힌다.
이수형 교수는 말한다. 자녀의 진로 교육은 입시가 아니라 직업이 최종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대학이나 기업이 목표가 아닌 직위나 자신이 사회에 기여할 전문성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말이다. 대학 입시가 마치 최종 목표가 되는 것처럼 올인하고 있는 현실에서 하루빨리 교육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외적으로 인공지능을 비롯해서 일자리 지형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에, 이런 미래를 읽고 그에 맞춰 준비해야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녀가 학교에서 본 한국 교육은 이런 현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여전히 취업까지 함께 고려하지 못하는 상황임을 꼬집는다. 그러니 명문대를 졸업했다고 해도 취업 단계에서 좌절하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것이다.
이제 지금의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는 자기 또래와 선후배가 아닌 인공지능과 경쟁해야 하는 시대다. 결국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는 실력을 착실히 준비해 가야 한다. 그러나 아직도 대학 간판 하나에 목매달아서는 아이의 수십 년, 또 아이의 미래가 곧 국가 경쟁력일 텐데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꼴이 된다.
성적과 자격증은 구직활동에서 고려되는 지표일 뿐. 이 지표를 통해 측정하고자 하는 것은 궁극적 실력이다. 실력은 회사나 고객을 위해 가치를 창출하고 전달하는 능력인데, 이는 사회 경제적 맥락이 변화하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나 방법도 바뀌게 된다. 현재 문과보다는 이과, 이과 중에서도 공학 계열의 취업이 가장 높다고 한다. 이유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다. 시장에서 필요한 일자리만큼 공급이 없으니 당연히 취업도 잘되고 임금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과가 문과 계열보다 더 우월해서가 아니다. 이 또한 시대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는 것이다. 아이의 적성에 맞는 길로 인도해야겠지만 부모와 교사들은 이런 일자리 미래 지도를 읽고 아이를 준비시켜야 한다.
그래서 이수형 교수는 높은 학교 성적이 좋은 학벌을 낳고, 좋은 학벌이 좋은 직장을 얻고, 좋은 직장이 만족스러운 삶으로 이어진다는 오래된 고정관념에서 과감히 벗어나는 것이 오늘의 교육에서 가장 먼저 하실 일이라고 진단한다.
변화될 미래를 알기에 현재의 입시를 그리 믿지 않고 있는 건 잘하고 있다고 나름 생각하지만, 이수형 교수의 생각을 읽으며 좀 더 적극적으로 입시가 아닌 직업에 초점을 맞추어 아이의 진로를 준비시키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한 길로 걸어가는 길에 “난 다른 길을 가겠어.”라고 말하는 것은 쉽지 않다. 나도 그렇지만 아직 단단하게 여물지 못한 아이는 더더욱 흔들리고 좌절할 것이다. 그럼에도 학벌과 지역에 연연하지 않고 개개인의 아이 안에 있는 원석이 보석이 되도록 하는 여정에 집중하며 응원하는 길을 선택해 보련다. 이미 그 길을 걸어가는 부모와 교사들이 있음을 믿는다. 지금은 작은 길일 수 있지만, 예전보다는 조금 더 많은 이들이 걸을 수 있는 길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언젠가 어떤 길로 괜찮은, 누구나 노력에 맞는 공평한 결과가 주어지는 시대를 상상해 본다.
세대를 거쳐도 변하지 않는 모든 교육의 기본
작년에 챗 GPT가 한창 붐일 때, 그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읽었던 시기가 있었다. 미래와 인공지능에 대한 많은 사실과 변화를 다루고 있었지만, 그 책들의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비판적 사고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래 트렌드 책에서도 기업이 재교육을 위해 필요한 능력 1순위가 비판적 사고력이었다. 기술을 다루는 부분은 그다음이었다. 이 말은 무엇인가? 결국 그 기계를 다루는 것 또한 사람이다. 기술을 배우더라도 비판적 사고력이 없으면 인공지능의 노에가 될 뿐이다. 기계의 노예가 되지 않고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는 능력 있는 인재를 기업과 사회는 간절히 찾고 있다. 비판적 사고력은 기술을 배우되 그 기술을 적재적소에, 그리고 윤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인공지능과는 1% 다른 감성과 창의성, 이는 인공지능 시대에도 인간만이 가진 능력이다.
그래서 이를 준비시키기 위해 우리의 교육은 어떠해야 할까?
이수형 교수는 더 이상 학원이나 인강 등 가공된 지식으로 공부하는 한계를 언급한다. 반면 가공된 지식은 이해하기 쉽지만 누군가가 편리하게 소화할 수 있도록 만든 지식이다. 학생들은 아무 의심 없이 받아들인다. 먹기는 좋지만 영양가는 없다. 이 교수는 자신이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는 동안 질문 하나 하지 못하는 자신을 뼈저리게 직면하며 이 한계를 극복하는 4년이 걸렸다고 한다. 가공된 지식으로 배웠던 한국 교육의 한계를 타지에서 경험한 것이다.
그러나 가공되지 않은 지식은 책이든 어떤 자료든 날 것 그대로의 내용을 가지고 본인만의 관점과 형태로 정리한다. 대학과 사회에서는 아무도 가공된 지식을 만들어 주지 않는다. 입시를 마친 후의 세상에서 필요한 실력은 수많은 가공되지 않은 지식을 본인만의 비판적 사고력으로 자신의 커리어에 맞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이 교수는 결국 문해력의 중요성을 언급한다. 요즘 세대는 모든 말을 축약어로 표현하며 말하는데, 수많은 자료를 읽고 들으며 그것을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말하기와 글쓰기는 소통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어릴 때부터의 독서 습관은 매우 중요하며, 이는 이미 가공된 영상 강의로는 절대 얻을 수 없는 사고력을 키워준다.
읽고 들으며 말하고 쓰는 공간인 북클럽이 어른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이미 유수한 여러 외국 대학에서는 토론이 중요한 학습 방식이다. 토론에는 정답이 없다. 모두가 다 정답이다. 저자의 생각과 타인의 생각을 들으며 그 속에서 자신만의 정답을 찾아가고 정리해간다.
OECD 21개국 취업자 정보 분석한 최근 연구에 의하면 문해력과 수리력은 임금과 매우 높은 상관관계가 있었다. 100명 성적을 1등부터 100등까지 배열한다면 문해력 50등인 사람에 비해서 문해력 16등인 사람은 시간당 임금이 6.0퍼센트 더 높고 수리력 50등인 사람에 비해서 수리력 16등인 사람의 시간당 임금이 5.7퍼센트 높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런 문해력과 수리력 능력에 더하여 일을 하면서 문해력과 수리력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경우에는 임금이 추가적으로 높아지는 경향도 보인다고 한다. 즉, 문해력이 동일하더라도 업무상 문해력을 이용한 업무가 많은 경우는 보통의 경우에 비하여 임금이 9.8퍼센트가 높고, 수리력의 경우에도 7.1 퍼센트가 더 높다고 한다.
영어 공부도 마찬가지다. 토익 점수, 유창성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외국인과 소통이 될 정도의 언어 구사면 되고,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생각이 담겨 있냐는 것이다. 결국 비판적 사고력이다. 이는 읽고 듣고 쓰고 말하는 공간에서 키워진다. 어른이든 아이이든 마음껏 읽고 들으며 말하고 쓰는 북클럽이 중요한 이유다.
이제 똑똑해서만 안 된다
인지 능력과 비인지 능력이 있다. 인지 능력은 우리가 잘 알듯이 IQ 같은 것이다. 반면 비인지 능력은, 소프트 스킬, 사회성, EQ이다. 인지 능력만 있어서는 미래 사회에 살아남을 수 없다. 혼자만 잘해서는 안 된다. 복잡한 미래 사회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팀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할 뿐 아니라 그런 사람을 알아보고, 선택하고 소통하는 능력, 필요한 자료를 활용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수업만 열심히 들어서는 안 된다. 강의실을 벗어나서 내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 교수님과 사람을 적극적으로 찾아가서 자신이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알리고 소통하고 네트워킹할 필요가 있다.
설령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지 못했을 때는 더더욱 이런 비인지 능력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기회는 똑똑함이 아닌 ‘사람’으로부터 오기 때문이다. 받기만 하는 관계가 되어서는 안 된다. 윗 사람이든 아랫사람이든 커피 한 잔이라도 주기도 하는 상호 호혜의 관계여야 한다. 이제 아이들의 미래 교육에서 비인지적 요소를 무시하면 안 된다.
시대가 변해도 교육의 본질적인 요소는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겠다. 우리에게 주어진 읽고 듣고 말하고 쓰는 자원을 통해 우리 자녀들이 자신의 생각을 똑 부러지게 용기 있게 표현할 수 있었으면 한다. 어떤 생각을 표현해도 그 생각이 남을 해치지만 않는다면 수용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학교 입학 전에 그렇게 조잘조잘 되었던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서도 사회에 나와서도 자신만의 생각과 창의성을 죽이지 않고 일과 삶으로 마음껏 펼쳐낼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나 또한 누구나 다 아는 명문 대학 출신도 대기업 출신도 아니지만 뒤늦게 발견한 읽고 듣고 쓰고 말하기를 조금 먼저 발견한 이로써 이 기술로 먹고살고 있다. 조금 더 일찍 아이에게 이 기쁨을 나누고 환경을 일관성 있게 만들어주지 못했던 것이 미안할 뿐이다. 이 자원은 기쁨과 활력뿐 아니라 인공지능 시대에도 대체되지 않은 사람으로 자녀도 어른들도 만들어 줄 것이다. 그러나 기억해야 할 점은 빠르게 이 변화를 빠르게 볼 수는 없다는 사실이다. 그저 꾸준히 읽고 쓰며 매일을 쌓아가야 한다.
그리고 여전히 견고한 입시라는 체제에 흔들리지 않겠다고 다짐해 본다. 여전히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학교라는 교육 환경에 아이를 보내지만, 좋은 대학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해서, 시험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절대 핀잔을 주지 않을 것이다. 지금도 이는 실천하고 있는 부분이다. 대학 간판보다 진짜 실력이 중요하다고, 신이 너에게 주신 재능이 있다고, 그것에 집중하고 그 힘을 길러야 한다고, 그 힘으로 네가 기여할 자그마한 세상이 어딘가에 있을 거라고 아이가 흔들리고 불안해할 때마다 자주 말해 줄 것이다.
그리고 너의 배움이 학교와 대학이라는 자그마한 세상에만 있지 않다고, 그곳을 벗어난 더 넓은 세상에 있다고 말해 줄 것이다. 네가 겸손하고 열린 마음만 있다면, 모든 사람, 사물, 사건으로부터 배울 수 있다고 알려줄 것이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나에게, 배움과 성장을 갈구하는 또 다른 어른들에게도 이런 교육의 본질을 시시때때로 일깨워줄 것이다. 그래서 너무 일찍 작은 세상에 갇혀, 자신 안의 잠재력을 마음껏 펼쳐내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배우고 성장해 가며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권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