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실패일 뿐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명언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이는 전부 거짓말이다. 실패는 실패일 뿐 성공의 반석이 되지 못한다. 큰 성공을 이루고 싶다면 작은 성공을 자주 해야 된다. 작은 성공들이 쌓여 큰 성공이 된다. 실패들이 쌓인다고 해서 큰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격언이 나올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위인이 있다. 바로 에디슨이다. 에디슨은 수많은 실패를 통해 성공했다고 알려졌다. 과연 사실일까? 에디슨은 실패보다 성공을 더 많이 한 사람이다. 대중들은 성공한 사람의 자랑을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 실패를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눈부신 성공을 이룬 스토리를 더 선호한다.
에디슨은 성공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실패에 굴하지 않고 실험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 없이 무수한 실패를 감행할 사람이 있을까? 실패를 할 때마다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무한정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아마도 없을 것이다. 시간과 비용이라는 치명적인 문제 말고도 원인 모를 실패는 의욕을 꺾기 때문에 성공과는 멀어지는 결과를 가져온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전부 실패 사례가 있는 이유는 실패가 대중들의 이목을 끌기 때문이다. 처참할 정도로 극심한 실패를 맛보았지만 그 시련을 딛고 일어나 재기했다는 스토리가 얼마나 자극적이고 드라마틱한 이야기인가. 이로 인해 찬란한 성공 스토리에는 언제나 실패 사례가 빠지지 않는다. 이는 대중들에게 성공 스토리를 거부감 없이 전달하고 알리기 위한 장치일 뿐 비참할 정도의 실패 경험은 성공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라는 뜻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실패를 한다는 것은 현실을 제어할 수 없다는 뜻이다. 즉 제어할 수 없음은 두려움과 불안감을 들게 만든다. 일부러 실패하는 사람은 없다. 어떤 목적이나 의도 때문에 실패를 유도할 수는 있겠으나 대개는 성공하고 싶어 한다.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라는 격언으로 합리화를 시도하면 끝없는 실패의 나락에서 헤어 나올 수 없게 된다. 실패는 실패일 뿐이다. 다만 실패를 하고 나서 툭툭 털고 다시 일어나는 담담함은 있어야 한다. 실패를 했다고 해서 세상이 무너졌다는 듯이 행동하면 그때는 진짜로 비참해진다.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라면 실패 없이도 성공한 사람들을 설명할 길이 없다. 실패 없이 성공한 사람들은 철저한 준비와 실력 그리고 자본력으로 실패를 미연에 방지한다. 대기업과 프랜차이즈 사업이 잘 망하지 않는 이유는 실패를 하지 않도록 노력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동안 쌓아온 방대한 자본력과 데이터가 성공의 반석이 되어준다. 대기업은 설령 실패를 하더라도 막강한 자본력으로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대중들에게 실패 사례를 더 강조하여 설명한다. 왜냐면 그것이 더 기억에 잘 남기 때문이다. 작은 성공들을 일일이 대중들에게 설명하는 사람은 없다. 대부분 큰 실패 경험을 공유하면서 대중들에게 용기와 동기를 부여한다. 그리고 그것이 대중들이 원하는 태도이기도 하다.
만약 성공한 사람이 작은 성공 사례들을 줄줄이 설명하듯이 말하고 있으면 재수 없게 보일 것이다. 우리가 매스컴에서 보는 성공한 사람들은 실패보다 성공을 더 자주 했던 사람들이다. 그래서 우리가 알 정도로 크게 성공한 것이다.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격언을 덜컥 맹신하면 큰일이 난다.
실패를 통해 배우고 더 나아갈 수 있다. 이 점은 맞다. 사실 평범한 사람이 처음부터 성공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패한다. 여기서 실패를 받아들이는 유형이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실패를 통해 배우고 피드백을 받아 더 나은 방법으로 실천하는 사람이다. 두 번째 유형은 실패를 단순히 운이 나빴다고 생각하고 퉁치는 사람이다.
첫 번째 유형은 성공하는 사람이고, 두 번째 유형은 계속 실패하는 사람이다.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나온 이유도 첫 번째 유형의 사람 때문이다. 실패를 했다는 것은 행동을 했다는 뜻이 된다. 실천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므로 칭찬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성공하려면 더 나아가 분석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왜 실패했는지 분석하고 피드백을 요구하거나 더 나은 방향으로 다시 시도하는 사람은 언젠가 성공을 이룬다. 작은 성공들이 쌓여 결국 큰 성공에까지 다다른다. 이것이 성공의 메커니즘이다.
실패를 단순히 운으로 치부하면 귀중한 경험과 데이터를 바닥에 내다 버리는 꼴이 돼버린다. 실패는 경험이다. 실천을 했기 때문에 가치가 발생되었는데 그것을 단순히 운이 없었다고 생각하면 손해이다. 이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실패를 했다 해도 그 경험 속에서 무언가를 배우고 업그레이드를 해야 된다. 그리고 실패보다는 연습이 더 중요하다. 실천하고 연습하는 과정이 진정 성공의 어머니이다.
Practice is the mother of succ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