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
다 때려치우고 싶을 때
도망친 곳에 천국은 없다. 자신에게 주어진 과업들로부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도망치면 행복할까? 잠시는 행복할지도 모르겠다. 다만 그 이후에 밀려오는 자기혐오, 나태함, 게으름,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을 막을 길이 없다. 왜 인간은 하던 일을 중간에 포기하면 자존감이 떨어질까?
자기 효능감이라는 개념이 있다. 과제의 난이도에 따른 자신감의 정도라는 뜻이다. 자기 효능감은 자존감에 큰 영향을 끼친다. 자기 효능감은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깊은 연관이 있는데 하던 일을 포기하고 도망치면 자기 효능감은 떨어진다.
자기 앞에 놓인 일과 시련을 두고 도망친 곳에는 낙원은 없다. 오히려 지옥만이 있을 뿐이다. 자기 효능감이 떨어지면 삶의 동력을 잃는다. 포기가 습관이 되면 자신감이 떨어지고 어떤 일이든 지례 겁먹고 무기력에 빠진다.
" 내가 할 수 있을까?"
스스로에 대한 의심 때문에 기껏 찾아온 기회들도 뻥뻥 차 버린다. 자신감이 결여되면 인생에 몇 번 오지 않는 황금 같은 기회들이 사라지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아무리 스트레스를 받아도 시련을 극복하고 앞으로 꾸역꾸역 나아가야 된다.
본디 인간은 도전에
두려움을 갖는 존재가 아니었다
수만 번 쓰러져도
인간은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존재이다. 아기는 수만 번을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걷는다. 그 과정을 거치면서 뛰기까지 오랜 세월이 걸리지만 결국 5세 정도가 되면 성인처럼 잘 뛰어다닐 수 있다. 한 번 익힌 기술들은 사라지지 않고 내면에 차곡차곡 쌓여 세상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능력들이 된다.
1년이든 2년이든 최선을 다해 무언가를 이루었다면 그 능력은 사라지지 않는다. 공부, 기술, 운동능력 등 한 번 몸에 익힌 것들은 사라지지 않는다. 이런 현상을 과학자들은 DNA가 개방됐다고 표현한다. 오랜 세월 동안 축적돼 온 조상들의 천재적인 능력들이 당신의 노력에 의해 개방됐다는 뜻이다.
현재 살아남은 인류가 가지고 있는 DNA 속에는 조상들이 축적해 놓은 천재적인 능력들이 잠겨져있다고 한다. 이것을 게임으로 비유하면 레벨이 올라가야 풀리는 잠겨진 고급 능력들이다. 평범한 사람이라도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레벨이 올라간다면 잠재 능력이 개방되고 천재성을 가지게 된다.
(자신의 한계를 돌파하는 노력을 하면 DNA는 단백질 합성으로 물질적 변화를 한다는 실험 결과가 있다.)
도망친 곳에는
천국도 낙원도 없다
끝까지 가야 되는 이유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하기 싫을 때 인간은 어떻게든 핑계를 대기 시작한다. 예를 들면 이 일은 비전이 없다든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처음 이 일을 시작할 때 마음을 되새겨보면 이 말들이 얼마나 설득력이 떨어지는지 본인 스스로가 제일 잘 알 것이다.
처음 어떤 일을 계획하고 실행할 때는 분명 미래를 충분히 고려했을 것이다. 이리저리 신나서 계획을 짜 보고 알아보고 정보를 수집했을 것이다. 하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자 생각만큼 즐겁지 않다거나 일이 힘들다면 빠져나갈 핑계를 대는 것뿐이다.
하던 일을 포기하려면 충분한 고민이 있었는지 되새겨봐야 한다. 해야 되는 일을 중간에 포기한다면 큰 리스크를 지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자. 만약 정말 포기를 해야 된다면 한 가지 조건이 있다. 지금 해야 되는 일보다 더 가치가 높은 일이 있어야 한다. 자신에게 더 의미 있고 가치가 높은 기회가 찾아왔는데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방해가 된다면 과감하게 포기하자. 단순히 쉬기 위해 하던 일을 포기하면 안 된다. 이는 시간을 낭비할 뿐만 아니라 생각보다 큰 위험을 질 수 있다.
몸이 좀 피곤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기껏 해온 일들을 포기한다면 그 행동 뒤에는 낙원은 없다. 오히려 지옥문을 스스로 열고 있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잠시 쉬었다 가자. 극단적으로 모든 것을 다 때려치우지 말고 휴식을 취해 에너지를 재충전 하자. 그래야 번아웃이 오지 않고 오랫동안 가치 있는 일들을 포기하지 않고 지속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