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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토닥 Apr 25. 2022

행복하지 않아도 괜찮아

강박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행복이 불행을 불러온다는 역설을 아는가? 행복하려고 마음을 먹는 순간 인간은 불행해진다. 행복을 좇다 보면 내면에 잠재되어 있었던 욕구와 감정들은 오히려 사람을 더 불안하게 만든다. 행복에 집착할수록 불행의 늪에 빠져든다. 집착을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 자신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우리는 깨닫게 된다. 행복은 살랑대는 봄바람 같은 존재라는 것을 말이다.



행복은 잠시 스쳐 지나가는 봄바람과 같다. 아주 짧은 시간 곁에 머물다 사라진다. 사람들은 행복을 위해 덧없는 노력을 한다. 야망을 이루고 사회적으로 성공해도 삶의 의미를 상실해버리는 사람들도 많다.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고 성공하여 돈을 많이 벌고 그러면 행복해질 거라는 막연한 생각을 한다. 그런데 과연 인생을 걸고 이룬 성공에 100퍼센트 행복이 있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는가?





우울한 이유


당신은 행복을 상실했는가? 만약 당신이 무기력한 인생을 살고 있다면 집중해보자.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면 병원에 갈 정도의 우울증은 아니다. 가벼운 우울증은 생각의 전환으로도 충분히 개선시킬 수 있다. 당신은 행복해지고 싶다. 당신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은 행복을 원한다. 그런데 왜 우리는 점점 더 불행해지는가?



행복에는 비교가 녹아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한 번 손에 들어온 것은 더 이상 영감이나 흥분을 주지 못한다. 인간은 지금 내게 없는 것을 원하고 끝끝내 성취하는 그 과정들을 즐긴다. 행복하고 싶다는 열망은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다만 어떤 외적인 힘으로 인해 욕망이 억압된다면 행복을 원하는 심리는 우울함으로 바뀌게 된다.



도저히 어쩔 수 없는 환경과 상황은 존재한다. 당신은 주변에 변명 아닌 변명을 한다.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타당한 이유를 설명한다. 그런데 당신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은 핑계라고 손가락질한다. 정말 그런가? 당신은 최선을 다했다. 그럼에도 행복하기 위한 조건들을 놓치고야 말았다. 다시 일어설 힘도 나지 않는다. 그런데 세상은 너무나 차갑고 가혹하다.



사람은 행복이라는 극적인 감정을 위해 불행이라는 늪에 빠진다. 자신이 아무런 쓸모가 없다고 느낀다. 남들은 저렇게 행복해 보이는데 왜 나는 불행한가라는 못된 자아가 머릿속을 헤집고 다닌다. 그리고 남 탓을 하고 심지어 자신은 행복할 권리가 없다고 단정 지어버린다.


 

행복은 

잠시 왔다 가는

나그네


행복하고 싶다는 마음을 내려놓는 순간 그리고 감사의 마음을 느끼겠다고 다짐하는 그 지점부터 극적인 변화가 시작된다. 행복은 잠시 왔다가는 나그네이자 손님이다. 행복이 찾아온다면 그 순간을 즐기자. 행복한 추억을 남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 


그리고 행복이 떠나도 웃으면서 작별인사를 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다시 의미 있는 일에 몰입하고 집중하자. 그러다 보면 행복은 다시 당신의 등을 톡톡 건드릴 것이다.


" 안녕? 나 또 왔어."


그럼 당신은 두 팔 벌려 행복을 만끽하면 된다. 그리고 다시 행복은 떠난다. 인생에서 행복은 이런 패턴으로 반복된다. 행복은 왔다가 사라졌다가를 반복하며 당신에게 올바른 길을 제시한다. 은은한 행복이야말로 신이 인간에게 주신 축복이다. 



행복하지 않다고 불행한 것은 아니다.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은 상태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그 상태가 가장 몰입하기 쉬운 상태이다. 당신의 감정이 마치 잔잔한 호수의 상태가 되었다는 뜻이다. 당신은 그 순간을 지루하거나 불행하다고 느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다. 행복하지 않다는 느낌이 불행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평범한 일상, 지루한 삶은 불행하지 않다. 당신이 감각을 날카롭게 세운다면 평범한 삶 속에서도 의미를 찾아낼 수 있다. 건강하신 부모님, 언제든지 일어나 달릴 수 있는 튼튼한 다리, 친구, 애인, 스승, 모든 것이 기적이다. 



당신의 평범한 삶은 누군가가 부러워하는 삶일 수도 있다. 그러니 지루하다고 불행하다는 결론은 위험하다. 행복하지 않아도 괜찮다. 조급해할 필요는 없다. 하늘이 주신 당신만의 사명을 수행하자. 두려움에서 용기로, 증오에서 사랑으로, 결핍에서 풍요로 옮겨보자. 



세상에 당신이라는 빛을 뿌리고 타인을 돕는 것이 사명이다. 행복은 그 뒤에 알아서 당신에게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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