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토닥 Jun 06. 2022

행복하고 싶다면 '이것'을 선택하자

두려움을 마주하는 힘

인간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면 투쟁, 도피 중에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잠시만 인류가 사바나에 살았던 시절로 돌아가 보자. 야생에는 언제나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사자나 곰 같은 맹수를 만나면 빠르게 도망치는 것이 살길이었다. 여기서 도피 반응이 나온다. 


만약 토끼나 사슴 같은 사냥감을 보게 된다면 투쟁 반응이 나온다. 사냥감을 잡아 음식을 얻어야 했기 때문이다. 인류에게 있어 투쟁 도피 반응은 오랜 시간에 걸쳐 진화해왔다. 현대인들은 맹수를 만날 일이 없지만, 지금도 이 심리적 기재는 항상 작동하고 있다. 진정한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투쟁과 도피 반응 중에 어떤 것을 더 많이 선택해야 할까?


많은 분들이 도피라고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놀랍게도 행복하고 싶다면 투쟁을 선택해야 한다. 싸우고 부딪히고 넘어져야 한다. 삶이 주는 시련을 정면으로 맞서 싸울 때 우리는 진정한 행복을 쟁취할 수 있다. 그렇다면 회피하는 것은 패배자가 되는 길인가? 전혀 아니다. 회피가 필요할 때 제대로 반응하지 않는다면 위험에 노출된다. 상황에 따라 투쟁과 도피 반응이 적절하게 선택되어야 한다. 


우리는 수 없이 많은 선택을 한다. 이 작은 선택들이 쌓여 인생이 된다. 그 선택들은 더 나은 삶을 위한 선택이 될 수도 있고 그저 불행을 피하기 위한 선택이 될 수 도 있다. 더 나은 삶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선택은 분명 풍요로운 삶을 꾸리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 투쟁 도피 반응 -  긴급 상황 시 빠른 방어 행동 또는 문제 해결 반응을 보이기 위한 흥분된 생리적 상태




우리는 왜 일을 할까?


우리는 삶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살아간다. 배고프면 먹어야 되고 졸리면 자야 된다. 몸이 아프다면 병원에 가야 한다. 돈도 벌어야 한다. 가족이 있다면 책임을 져야 한다. 타인뿐 아니라 나 자신도 돌봐야 한다. 이런 삶의 문제들 속에서 우리는 매일 선택을 한다. 


여기 두 가지 종류의 선택이 있다. 더 나은 삶을 위한 선택과 고통을 피하기 위한 선택이다. 어떤 것이 더 가치가 있냐고 묻는다면, 나는 단연코 전자를 꼽을 것이다. 왜냐면 우리는 행복을 추구하며,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직장을 다니고 있다면 반드시 누군가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 것이다. 누군가를 도울 때, 사회에 당신의 가치를 제공할 때 세상은 더 살기 좋아진다. 당신이 하고 있는 일들은 절대로 쓸데없는 일이 아니다. 


가정주부라도 마찬가지이다. 아이를 돌보고 집안일을 하며, 식사를 준비하는 모든 일들이 가치가 있으며, 생각보다 더 중요한 일들이다. 가만히 앉아서 곰곰이 생각해보자. 우리가 하고 있는 일들을 왜 하고 있는지 계속해서 파고들다 보면 그 끝에는 이런 결론에 도달한다.



우리가 노동을 하는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 
그리고 행복하기 위해서다.



모든 노동의 이유에는 나의 행복과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겠다는 고귀한 신념이 자리 잡고 있다. 그 개인적인 욕구가 노동의 원동력이 된다. 그리고 당신이 생산하는 가치를 대가로 월급과 소득으로 돌아온다. 세상은 이렇게 선순환 구조로 돌아가고 있다. 나의 개인적인 욕구가 타인을 돕고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결과로 나타난다. 이는 개인적인 욕구가 타인을 돕는 것으로 연결되는 자본주의 시스템이다.


사업 또한 마찬가지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편의를 제공할수록 사업가는 부자가 된다. 돈은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에게 모여든다. 회피 반응은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한 선택이 아니다. 고통을 피하기 위한 임시방편일 뿐이다. 내 목숨이 위협받지 않는다면 회피를 선택해서는 안된다.



불행을 피하기 위한 선택


MZ 세대를 대표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포기'이다. 이제는 5포 세대를 넘어 N포 세대가 되었다.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가 부정적이다. 나는 이런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정말 뭐든지 포기해야 할까? 그렇게 사는 것이 정답일까? 실패를 두려워하고 불행을 피하기 위한 선택만 해야 할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당신은 생각보다 더 대단한 존재일 수 있다.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하면 정말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리스크를 줄이 돼 도전은 끊임없이 해봐야 한다. 신용 대출과 큰 빚을 져서 크게 한탕 사업을 일으키라는 말이 아니다. 그것은 용기가 아니라 객기이다. 내가 추구하는 용기는 심플하다. 작은 실패를 자주 하고 작은 성공도 자주 하자. 그리고 계속 넘어져도 계속해서 일어서는 것이 진정한 용기이다. 남의 시선에 주눅 들지 않고 당당히 세상과 마주하는 용기 말이다. 


권력가들과 극단적인 집단의 프레임은 당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당신만의 가치를 세상에 전달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당신은 누군가에게 사랑스러운 꽃이 될 수 있겠는가? 자신을 넘어 타인을 위한 어떤 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가? 진정한 삶의 고민은 이것부터 시작된다. 내가 과연 세상에 남길만한 가치는 무엇이 있는지 말이다. 


더 나음을 위한 선택을 할 때 만족감은 배가 된다. 불행을 피했다는 안도감보다는 무언가를 성취해냈을 때 생기는 만족감이 훨씬 낫다. 불행은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을 때가 많다. 왜냐면 미래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회피 성향이 짙은 사람은 위험에 스스로 몸을 던진 사람을 보고 손가락질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정반대의 상황과 결과에 놓일 때가 많다. 불행을 회피하려고 했던 선택들이 오히려 더 큰 불행을 야기하는 일들은 심심치 않게 벌어진다. 진짜로 불행을 피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가? 나는 오늘 일도 예측할 수 없다. 오늘 오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우리는 미래를 예측하고 불행을 피할 것이 아니라, 어깨를 피고 두려움에 맞서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당신도 나도 할 수 있다. 미리 겁먹고 포기하지 말자. 필요하다면 싸우고 투쟁하자.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나 세상을 향해 걸어보자. 



우리는 할 수 있다

we can do it



출처 : https://unsplash.com/s/photos/hope




매거진의 이전글 이런 친구와는 손절하셔야 합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