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에게 너무 기대지 마세요
우리 삶의 모든 문제는
대인관계 문제다
- 알프레드 아들러 -
반복적으로 사람에게 상처받는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이 있다.
" 이제는 사람을 믿지 않을 거예요." , " 원래 저는 혼자가 편해요." , " 저는 사랑 따위는 하지 않을 거예요."
이런 말을 자주 한다면, 굉장히 외로운 것이다. 왜냐면 진짜 혼자가 편한 사람들은 이런 말조차 하지 않기 때문이다. 혼자가 편한 사람은 외로운 감정조차 모른다. 사람을 만날 필요가 없는데, 굳이 입 밖으로 사람을 만나지 않겠다고 선언할 이유도 없다. 그러니 사람에게 상처받고, 관계에 대한 말을 많이 할수록 사람을 좋아하는 것이다. 또한 사람과 함께 어울리고 기대고 싶어 하는 마음이 큰 것이다.
인간관계에서 자주 상처받는 사람들은 대개 이런 착각을 한다. 타인에게 잘해주면, 남도 자신에게 잘해 줄 거라는 착각 말이다. 남에게 멋대로 잘해주고 남도 자신에게 잘해줄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타인은 당신에게 잘해줄 의무 따위는 없다.
즉 잘해주는 건 본인 마음이지만, 그 마음을 돌려받는 건 순전히 타인에게 달렸다는 말이다. 자주 상처받는다면 남을 탓할 것이 아니라, 본인이 어떤 식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지 체크해봐야 한다. 만약 일방적으로 주는 관계에만 의존하고 있다면 당장 그만두어야 한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당신이 맺는 인간관계는 7 : 2 : 1 분포로 나뉜다.
7명은 나한테 무관심하고
2명은 내가 뭘 해도 싫어하고
그중에 1명은 내가 뭘 해도 좋아한다.
당신이 어떻게 하든지 간에 이 비율로 당신의 관계가 결정된다. 즉 인간관계는 당신이 아닌, 타인에 마음에 의해 결정된다는 뜻이다. 한 번 잘 생각해보자.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하는 사람 또한 이유 없이 미운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별로이기에 남을 시기하고 질투하기 마련이다.
또한 죄 없는 사람에게 혐오와 증오를 표출하기도 한다. 우리는 누구나 별로이다. 그렇기에 당신 또한 누군가에게는 별로 일 수 도 있다. 모든 이에게 사랑받으려고 애쓰는 순간, 지옥이 펼쳐진다. 당신은 이제 깨달아야 한다. 관계에 대해 너무 과한 욕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지 말이다.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때마다 상처를 자주 받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완벽한 인간관계를 꿈꾸고 있을지도 모른다. 당신은 모두에게 잘 보이려고 부단히 애쓰고 있지 않은가? 모두에게 사랑받으며 인정받고 싶은 욕심이 과하지 않은가? 그것은 도저히 달성할 수 없는 이상향일 뿐이다.
아무리 예쁘고 잘생긴 연예인들 조차 안티가 있다. 당신이 대중을 압도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어도, 미움받는 것을 피할 길이 없다는 뜻이다. 인간은 그런 존재들이다. 너무나 가냘프고 약한 존재들이다. 휘몰아치는 감정에 자신을 제어할 수 없는 존재들이다. 그리고 솔직히 우리는 좀 별로이다.
그렇기에 완벽한 인간관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이상향을 꿈꾸고 있다면 당장 눈을 떠야 한다. 당신은 누군가에게 완벽한 사람이 되어줄 수 없다. 타인 또한 마찬가지다. 언제나 당신이 원하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가끔은 분노하고 질투하며 시기한다. 이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우리는 나약하고 정말 별로이기에
서로 기대고 함께 살아가야 한다.
나 자신과 먼저 친해져야 한다. 나를 들여다봐야 한다. 자신이 느끼고 있는 감정이나 마음을 돌봐야 한다. 관계의 매듭은 스스로의 내면부터 살펴야 풀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자신도 모르는 욕망을 타인에게 투사하고 있지 않은지 살펴봐야 한다. 가령 부모가 자신이 못 다 이룬 꿈을 아이에게 강요하듯이 말이다. 이런 욕망들을 잠시 내려놓고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
왜 저 사람이 좋은지, 그리고 친해지고 싶은지 살펴봐야 한다. 내가 이렇게 잘하는 데가 아닌, 왜 내가 저 사람과 친해지고 싶은지를 살펴봐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진정 자신이 원하는 욕망을 알게 된다. 관계에서 상처받고 싶지 않다면 혼자 살아야 한다. 관계를 결정짓는 건 당신이 아니라 타인이다. 당신이 아무리 그 사람에게 잘해도 그 사람은 당신을 미워할 수 있다. 그것을 억울해할 필요는 없다. 당신 또한 그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진정 사람들과 건강하고 행복한 관계를 맺고 싶다면, 사람에 대한 지나친 기대를 버리고 자신의 욕망에 솔직해져야 한다. 타인에 대한 관심 이전에, 자신에 대한 이해가 끝나야 한다. 본인이 뭘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안다면 관계를 더 풍요롭게 꾸려나갈 수 있다.
당신의 신념이 바로 섰을 때,
타인에게 상처를 받더라도 웃으며 헤처 나갈 수 있다
- 글토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