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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토닥 Jun 14. 2022

누구나 서평을 쉽게 잘 쓰는 방법

글의 3단계 구조화

서평을 왜 써야 될까? 이 질문부터 해야 되겠다. 서평은 그야말로 책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알 수 있는 도구가 되어준다. 책을 읽고 난 후에 서평을 쓴 사람과 안 쓴 사람의 이해 정도는 큰 차이가 난다. 즉 책의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일이 서평 쓰기이다.



책을 대충 읽은 사람은 절대로 서평을 작성할 수 없다. 영화를 제대로 보지 않은 사람은 제대로 된 감상문을 쓸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책을 제대로 읽어야 서평을 쓸 수 있는 자격이 갖추어진다. 서평은 그 책의 핵심 내용을 토대로 전에 몰랐던 것을 배우고 느꼈던 사항을 함축적으로 담아낸 짧은 글이라 볼 수 있다.



서평을 제대로 쓰고 싶다면, 일단 책의 핵심 내용 2가지를 요약할 줄 알아야 한다. 감명 깊게 읽은 부분을 밑줄을 그어놨다가 서평을 쓸 때 다시 한번 읽어보면 된다. 글의 구조화를 통해 서평을 아주 쉽고 간단하게 쓸 수 있다. 지금부터 글의 3단계 구조화를 통해 누구나 쉽게 서평을 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도입부는 자신이 어떤 문제를 가지고

이 책을 왜 읽게 되었는지 쓰자


책을 읽게 된 계기를 작성하여 읽는 이로 하여금 책에 대한 흥미를 주어야 한다. 일단 왜 자신이 이 책을 읽게 되었는지부터 설명해 보자. 대개 내가 느끼는 문제들은 다른 사람들도 느낄 확률이 높다. 책을 고르고 구입하는 과정을 소개하고 자신이 처한 문제들을 도입부에 쓰면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책을 읽기로 결심했다는 식의 도입부가 좋다. 독자로 하여금 흥미를 끌 수 도 있고, 문제 제기를 통해 몰입도를 올릴 수 있다. 문제를 제기했다면, 작가에 대한 짧은 언급을 해주자. 작가가 영향력 있는 사람이라면 글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도입부는 최대한 짧게 쓰고 본론으로 넘어가야 한다. 그래야 독자들이 원하는 핵심 정보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뒤로 가기 버튼이라는 이탈을 막을 수 있다. 우리가 서평을 쓰는 이유는 자기 만족감도 있겠지만,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다. 특히 블로그 서평을 쓰는 사람이라면 이 점을 꼭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핵심 내용 2가지를 추리고 전달한다


책은 방대한 분량의 글로 구성되어 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다양한 사례나 그다지 중요하지 않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바쁜 현대인들이 독서량이 낮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만약 누군가가 책의 핵심 내용만을 추려서 전달한다면 편하지 않겠는가? 이런 독자들의 니즈에 따라 책을 요약해주는 북튜버들과 서평 블로거들이 탄생했다.



서평을 쓰기 위해서는 본론에 들어갈 핵심 내용 2가지 필요하다. 왜 2가지일까? 요약이 2가지 이상 넘어가면 글이 너무 지루해지기 때문이다. 정말 중요한 알짜베기 2가지만 요약해야 된다. 그래야 글이 너무 길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책은 2가지 이상 핵심 내용을 품고 있는 경우가 드물다. 책의 내용이 길고 많은 이유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이지 전부가 핵심 내용은 아니라는 뜻이다. 그러니 2가지 정도의 핵심 내용이면 충분하다.



핵심 내용은 2가지는 고심하여 결정해야 한다. 아무거나 선택해서는 안된다. 독자들의 흥미를 끌거나 핵심 정보만을 뽑아내서 글에 옮겨야 한다. 그래야 본인이 나중에 재독을 할 때도 유용하다. 책의 전체를 보려고 하지 말고 일부분만 읽고 이해하면 된다.



엄청난 속도로 서평을 올리는 블로거들이 있다. 이런 분들은 책을 전부 읽고 쓰는 것이 아니라, 목차를 한 번 보고 중요할 것 같은 부분만 읽어서 글을 작성하는 것이다. 책을 완독하고 서평을 쓰는 것이 퀄리티가 더 높겠지만, 굳이 완독 할 필요는 없다. 책의 핵심 내용만 읽고 요약해서 독자들에게 전달해도 훌륭한 서평이 탄생한다. 



서평의 결론은 

책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적는 것이 좋다


서평을 요약본으로만 생각해서는 안된다.  요약만을 한다면 그것은 단순한 자료집에 불과하다. 서평은 반드시 주관적인 의견이 나와야 한다. 책의 내용을 읽고 자신만의 추론과 생각을 담은 결론을 내야 한다는 뜻이다. 주의할 점은 무조건 책을 찬양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비판적 사고를 가지고 책을 읽어야 한다. 



저자와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면 아쉬운 부분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책의 내용이 뭔가 부족하다면 자신의 생각을 덧 붙여 글을 끝맺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서평은 그야말로 또 다른 작품이다. 책을 기반으로 리뷰를 작성한 것이지만, 새로운 콘텐츠로 파생된 작품이다. 그러니 서평을 쓸 때는 반드시 자신의 이야기나 생각을 적는 것이 좋다. 또한 책을 읽고 난 후에 배운 것이 있고 뭔가 달라졌다면 결론에서 언급하면 좋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서평 잘 쓰는 구조는 이렇게 3단계로 만들어진다. 



1. 문제 제기 - 2. 핵심 요약 - 3. 책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



글의 구조화를 통해 보다 쉽게 서평을 작성할 수 있다. 책을 읽을 때도 이 구조를 생각하면서 독서하면 효율적인 독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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