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내 편은 없다
이거 진짜 비밀인데...
이런 식으로 자신의 비밀을 말하려고 한다면 당장 그만두어야 한다. 믿을 수 있는 친한 친구라도 말이다. 가장 가까운 사이라도 비밀을 지켜야 한다. 침묵은 자신을 지키는 가장 효율적인 도구이다. 자신의 치명적인 약점을 말하는 대신 일상적인 대화를 하는 것이 훨씬 낫다.
세상에 내 편은 없다. 부모님, 형제자매 또한 마찬가지이다. 인간은 누구나 이기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비밀을 지켜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자신의 약점을 노출했을 때, 어떤 비수가 되어 돌아올지 알 수 없다. 정말 믿었던 사람이라도 내. 외부의 변화로 인해 당신에게 해를 가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인간이라는 존재이다.
내가 살면서 느낀 진리가 몇 가지 있는데, 바로 과한 자랑은 좋을 게 없다는 것이다. 대체로 자랑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왜일까? 자랑은 본인에게만 좋기 때문이다. 자랑은 나만 좋기 때문에 공격의 대상이 된다. 내가 잘났다고 떠들어봤자 사람들에게 시기와 질투만 받을 뿐이다. 시기와 질투를 받을 만큼 성공했다면 자랑을 하지 말고 숨겨야 한다. 그리고 조용히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
" 저 사람은 어떻게 저런 성공을 이루었을까? "라는 궁금증보다 공격하고 싶은 마음이 먼저 들기 마련이다. 시기와 질투를 유발하는 사람은 언제나 공격의 대상이 된다. 다만 예외가 있다. 만약 도저히 넘볼 수 없는 월드클래스의 인물이라면 다른 차원의 사람이라고 치부하고 대중은 관심을 두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왠지 나도 할 수 있을 거 같은 성공을 한 사람이 자랑을 한다면, 공격의 대상이 된다. 특히 나와 관련된 사람이 성공을 한다면 공격 대상이 된다. 아예 모르는 사람의 성공은 무관심의 대상이다. 자랑을 하든지 말든지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있다. 그런데 내 주변 친구가 자신보다 더 앞서 나간다면 질투와 시기심을 느낀다.
그래서 가까운 사람들에게 자랑을 일삼는 행동은 " 나 좀 봐봐. 여기 먹잇감이 있어. 나를 공격해줘."라고 말하는 것과 다름이 없는 행동이다. 가끔은 어리숙해 보이거나 몇 프로 부족해 보이는 모습이 이득이 될 때가 있다. 그래서 너무 과하게 자신을 치장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오히려 인간적인 모습이 주변 사람들의 호의를 이끌어 낸다. 평소 이미지가 깔끔하고 무던하게만 보이면 베스트다. 그러니 자랑을 굳이 할 필요는 없다.
비밀 또한 마찬가지로 입 밖으로 꺼내서 좋을 게 하나도 없다. 침묵은 강한 힘을 가진다. 비밀을 말하는 순간 약점이 된다. 친구가 당신의 비밀을 알고 있다면 타인에게 말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대개 이런 욕구를 이겨내는 사람은 없다. 그러니 당신이 입 밖으로 비밀을 말하는 순간, 그것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게 된다.
비밀을 말하는 것보다는 자랑이 그나마 낫다. 요즘은 자랑을 이용해 돈을 버는 사람들이 많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자랑을 하는 것은 대중의 이목을 끌 수 있고, 그로 인해 돈을 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비밀은 어떠한가? 비밀을 말해서 돈을 버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경쟁자만 늘릴 뿐이다. 비밀을 영상이나 글로 적는 사람은 없다. 진짜 비밀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다. 특히 비즈니스로 비밀을 활용하는 사람은 없다. 비밀을 말하는 순간 그 가치를 잃기 때문이다.
친한 친구에게 당신의 비밀을 말하는 순간, 비밀은 힘과 가치를 잃는다. 비밀을 말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비밀의 주인이지만, 그 비밀을 누군가에게 말하는 순간 비밀의 노예가 된다. 비밀은 그런 특성을 가진다. 침묵은 당신을 지켜준다. 단순히 비밀을 말하는 행동 하나로 많은 것이 변한다. 그 변화는 부정적일 것이다. 친한 친구에게도 비밀을 말해서는 안된다. 비밀은 비밀로써 당신 내부에 평생 꽁꽁 숨겨져 있어야 한다.
침묵은 타인을 믿는 것이 아닌 자신을 믿는 것이다.
그리고 비밀을 숨기는 행동은 당신을 지켜주는 든든한 방패가 되어준다.
적에게 알려서 안 될 일은
친구에게도 알리지 말라.
비밀을 지키면 비밀의 주인이 되지만,
비밀을 고백하면 비밀의 노예가 된다.
그리고 평화의 열매는
침묵의 나무에서 열리는 법이다.
- 아라비아 격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