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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토닥 Jul 05. 2022

출판 계약을 하고 왔습니다

글쓰기를 꾸준히 한다면...

나는 작가가 꿈이다




어릴 적부터 내 꿈은 작가였다.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것을 좋아했다. 책을 사랑하며, 예술을 우러러봤다. 그러나 내 환경은 녹록지 않았다. 가난한 환경에서 예체능 계열의 진학은 사실상 힘들었다. 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예술 계열을 포기하고 인문계열로 진학했다. 


암울한 청소년기와 청년기를 보냈다. 되는 대로 살아온 인생이었다. 나조차도 내 삶에 관심이 없었다. 그 대가는 참혹했다.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은 삶의 대가는 무엇일까? 자신을 방치한 그 대가는 잔혹한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이었다. 이는 나 스스로 자초한 일이었다. 


학생 때는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 20대가 된다면 미래를 착실히 준비해야 한다. 30대가 되었다면, 실력을 발휘하고 성과를 내야 한다. 사람은 시기마다 해야 할 일이 있다. 그래야 비참해지지 않는다. 나의 10~20대는 그야말로 회피와 방황의 연속이었다.


내가 서른 살이 되던 해에, 안 좋은 일이 한꺼번에 닥쳐왔다. 그 시련들은 내 삶을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정신을 문득 차려보고 거울을 보니 그 앞에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바보가 존재했다. 그게 바로 나였다. 나는 바보였다. 내 삶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은 대가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해야 하는 것과 고립이었다.



출판사에서 제안이 오다 


나는 변화가 필요했다. 그러던 차에 조던 피터슨 교수의 '12가지 인생의 법칙'이란 책을 만났다. 그 책에서 나는 많은 가르침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작은 변화의 불씨가 피어올랐다. 또한 독서를 통해 내 어릴 적 꿈이 무엇이었는지 다시 생각해냈다. 



그래 나는 작가가 되고 싶었어..!!


나는 무작정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블로그 글쓰기로 꿈을 이룬 사람들의 책을 탐독했다. 블로그로 큰돈을 번 사람들의 인생도 훔쳐봤다. 그들의 생각과 신념을 훔치고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나는 무엇이든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오전에는 글을 쓰고 오후에는 일을 하는 일상을 매일 반복했다. 사람도 만나지 않고 운둔 생활을 하면서 무려 1년 동안 글쓰기와 일에만 집중했다. 내가 하는 일은 몸을 쓰는 일이었다. 고단하고 힘들었지만, 꿈을 위해 달리지 않으면 더 비참한 40대가 기다릴 터였다. 


그리고 며칠 전 드디어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한 출판사에서 연락이 온 것이다. 나는 빠르게 미팅 날짜를 잡고 실장님을 만날 수 있었다. 나는 출판사 실장님을 만나러 스타벅스로 향했다. 그리고 우리는 구석자리에 앉아 마케팅과 책과 관련된 이야기 꽃을 피웠다. 2~3시간의 긴 미팅 시간이 끝나고, 자세한 계약사항과 출판 일정에 대한 것은 조율하기로 하고 헤어졌다.



출간 목적으로 제안이 왔다



계약서에 도장을 찍다


2022년 7월 5일, 광화문에 있는 출판사에 다녀왔다. 나는 계약서에 쓰여있는 사항을 미리 꼼꼼히 확인하고 출판사로 향했다. 실장님과 회의실에서 이런저런 출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계약을 했다. 나는 떨리는 손으로 계약서에 지장을 찍었다. 한 부는 출판사가 한 부는 내가 소지하게 되었다. 


난생처음 출판 계약을 해냈다. 꾸준히 하면 된다는 스승님들의 말씀은 틀리지 않았던 것이다. 아무것도 없던 나에게 좋은 조건으로 출판을 제시해준 출판사 관계자분들에게 이 글을 통해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 또한 내 책의 출판 시기는 2023년 1월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나는 SNS 팔로워가 높은 사람도 아니며,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유명인도 아니다. 그렇다고 대단한 지혜와 통찰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그러나 나는 최선을 다해 글을 쓰는 ' 쓰는 작가 '이다. 또한 내 글을 사랑해주고 읽어주시는 구독자분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다. 



너무나 감사한 구독자분들께


브런치는 폐쇄적인 플랫폼이다. 그래서 콘텐츠에 대한 라이킷이나 댓글 수가 많지 않은 편이다. 그런데 내 글에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시고 공감해주신다는 느낌이 든다. 내가 글을 잘 써서 그렇다기보다는 구독자 분들의 넓은 아량과 따뜻한 관심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이 글을 빌어 책 출판을 가능케 한 모든 구독자분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 구독자분들이 댓글과 라이킷을 눌러주시지 않고 소통하지 않았다면, 나는 글쓰기를 지속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출판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따뜻한 관심으로 내 글을 보듬어 주시고 소통해주신 구독자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직 갈 길은 멀다. 하지만 나는 언제나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단 한 분이라도 내 글을 통해 위로를 받고 힘을 얻는다면, 나는 그것으로 족하다. 따뜻한 분들이 늘어갈수록 이 세상은 더욱 살기 좋아질 것이다. 그리고 나는 한 분이라도 가슴 속에 있는 따뜻한 불씨를 간직할 수 있게 글쓰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다시 한번 구독자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 글토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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