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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토닥 Jul 25. 2022

글쓰기를 잘하고 싶다면?

작가의 길


대부분의 사람들은 글쓰기에 재능이 없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당신과 나는 시대를 앞서가는 위대한 작가는 될 수 없더라도, 썩 괜찮은 글을 써내는 작가는 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필수로 거쳐야 되는 과정이 있다. (아마도 평생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 과정이란 바로 많이 읽고 쓰는 것이다.


평범한 사람도 그럭저럭 괜찮은 글을 쓸 수 있다. 그리고 썩 괜찮은 글을 쓰는 작가가 되는 방법은 2가지뿐이다. 많이 읽고 쓰는 길이 유일하다. 그것도 매일 말이다.



책을 읽지 않지만

작가는 되고 싶어요


만약 당신 주변에 책을 멀리하면서 작가가 되고 싶다고 떠드는 친구가 있다면, 정신을 차리라고 등짝을 때려주기를 바란다. 나는 진심이다. 이는 마치 셰프가 되고 싶은데, 요리가 싫다는 것과 다름이 없다. 장사가 하고 싶은데, 사람을 만나기 싫다는 것과 같다. 또는 연애가 하고 싶은데, 집에만 있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것과 같다. 즉 말도 안 된다는 뜻이다.


글을 잘 쓰고 싶다면,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그 방법 말고는 없다. 닥치는 대로 책을 읽어야 한다. 정말로 그렇다. 다만 나는 글쓰기를 위해 책을 읽지 않는다. 그냥 책이 좋아서 읽는다. 나는 마음이 답답하거나 불안할 때면, 책을 읽는다. 그렇기에 내 손에는 항상 책이 들려있다. 글을 잘 쓰고 싶다면 책을 읽어야 한다. 장르를 가리지 말고 읽고 싶은 책을 탐독하면 된다. 억지로 할 필요는 없다. 책을 가까이하고 낱말과 친구가 되어야 한다.


낱말이 모이면, 문장이 되고, 문장이 모이면 단문이 된다. 그 단문들이 유기적으로 엮이면서 한 편의 글이 된다. 한 편의 글이 모여 책이 된다. 당신이 글쓰기를 꾸준히 실천하다 보면, 최종적으로 책이라는 콘텐츠를 향해 뛰어갈 수밖에 없다. 그러니 일단 책을 펼치고 글자에 익숙해져야 한다. 도저히 책이 읽히지 않는다면, 쉬운 책부터 시작하면 된다. 그 조차도 못하겠다면, 당신은 글쓰기를 할 수 없다.



꾸준히

써야 한다


당신은 글쓰기에 왜 흥미가 생겼는가? 단순히 있어 보이기 위해선가? 만약 그런 이유라면 짧은 글을 쓰는 것조차 힘들 것이다. 왜냐면 글쓰기는 있어 보이기는커녕 막노동에 가깝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정 기간 동안은 돈도 벌지 못한다. 일기를 쓰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보여주려고 쓰는 글쓰기는 고통스럽다. 또한 체력이 뒷받침 해주지 않으면 꾸준히 글을 쓸 수 없다.


글쓰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매일 조금씩이라도 써야 한다. 처음에는 500자 쓰는 것도 힘들다. 하지만 꾸준히 글을 쓰다 보면 글쓰기 근육이 자란다. 글쓰기 근육은 매일 해야 커진다. 글쓰기 근육이 강해지면 1500~2000자는 매일 쓸 수 있는 경지에 오른다. 더 익숙해지면 시간도 단축된다. 2000자의 초고를 완성하는데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릴 것이다.


글쓰기에 진지하다면, 글을 자주 써야 한다. 안타깝게도 글쓰기를 잘하려면, 그동안 즐기던 취미나 인간관계를 일정 수준은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 친구들과 만나 술을 마시거나 과음을 한다면, 꼬박 하루나 이틀은 글을 쓸 수 없다. 독서와 글쓰기는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하다. 그래서 취미생활도 그 전처럼 즐길 수 없다. 그럴 각오가 돼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글을 잘 쓸 수 있다.



글쓰기 근육을

키우는 방법


나는 글쓰기 재능이 없기 때문에, 무작정 읽고 쓰는 방법으로 글쓰기 근육을 단련한다. 다른 좋은 방법이 있다면, 댓글을 통해 알려주길 바란다. 나는 이 방법 말고는 글쓰기 근육을 키울 수 없다고 단언하고 싶다. 중요한 핵심은 자신이 재능이 있든 없든, 글 자체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가뭄에 콩 나듯이 어쩌다 글을 쓰고 평소에는 쳐다보지도 않는다면, 당신은 글쓰기에 열정이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 글을 잘 쓰고 싶다면,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매일 글을 쓸 수 있는지 말이다. 글쓰기는 힘들고 어려운 작업이다.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한 편의 글을 완성할 때까지 일어나지 않겠다는 집념도 필요하다. 집념과 열정은 체력에서 나온다. 글쓰기는 체력과 지성이 필요한 노동이다.


글에 파묻혀 3개월만이라도 미쳐보자는 의지를 가져보자. 그 3개월 동안 당신은 엄청난 성장을 할 수 있다. 퇴근을 해서 또는 출근 전에라도 2시간만 책을 읽고 글을 쓰는데 시간을 써보자.


만약 글쓰기에 방해되는 요소가 있다면, 모두 차단하자. 3개월만 해보자. 나는 1년 정도 지속했다. 그러자 종이책 출판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나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글쓰기가 습관이 돼서 멈출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자랑이 아니고, 실제로 나는 글쓰기와 책 읽기 말고는 취미가 없다. 나를 너무 안타깝게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젊은 나이에 방구석에 앉아 글만 쓴다고 혀를 찰 수 도 있다. 다만 글쓰기를 잘하려면 터무니없는 수준으로 글에 미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그 신념을 지키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나의 꿈은 작가로서 인정받는 것이다. 그 꿈을 위해서 모든지 해 볼 생각이다. 아직 나는 애송이 작가지만, 꾸준한 노력은 위대한 것을 성취한다고 믿고 있다. 그리고 당신과 나는 마음먹기에 따라 위대해질 수 있다. 글쓰기를 잘하고 싶다면 책을 읽고 꾸준히 쓰자. 나는 실천하고 있다. 이제 당신 차례이다.




미루겠다는 것은 쓰지 않겠다는 것이다.

- 테드 쿠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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