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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토닥 Aug 18. 2022

예민한 사람이 인생 난이도가 헬(지옥)인 이유

신경증적인 성향

예민한 사람은 감정 기복이 심하고 새로운 환경이나 스트레스 상황에 취약하다. 정신과적인 용어로는 예민한 사람을 신경증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 신경증적인 기질 ( neuroticism ) - 감정 기복이 심하고, 상황 변화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존감이 쉽게 낮아지는 기질,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없을 거 같다는 부정적 생각이나 기질 

전체 인구의 10~15%가 이 기질에 해당된다.




신경증적인 성향의 4가지 특징


감정 기복이 크다.
 
자주 감정이 바뀐다.

새로운 상황에 예민해진다. 

외부 자극에 쉽게 스트레스를 받는다.




예민하다고 해서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작은 일에도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에 위험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보호한다. 뭐든지 준비를 많이 한다. 그렇기에 적응적인 측면도 있다. 그러나 예민한 사람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보통의 사람들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드는 것은 사실이다.



준비할 것도 많고 스트레스를 쉽게 받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인생 난이도가 급상승한다. 남들은 쉽게 하는 일도 예민한 사람은 자꾸 어렵고 힘이 든다. 그래서 자기혐오, 자기 연민, 자신감 부족, 자존감 하락이라는 디폴트를 이겨내면서 꾸역꾸역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 그렇다면 예민한 사람은 이대로 인생을 포기해야 할까? 아니다. 자기 계발과 꾸준한 관리를 통해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다.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다면

예민한 사람이다


예민한 사람은 감정 기복이 심하다. 너무 쉽게 변화하는 감정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 대부분 외부 자극과 스트레스로 감정 기복이 심화된다. 스스로 제어가 안되어 쉽게 짜증을 내고 상황을 회피한다. 예민한 사람은 작은 지적에도 크게 상심하여, 하던 일을 그만두고 냅다 도망치기도 한다.



즉 예민한 사람의 감정은 중간이 없다는 말이다. 뛸 듯이 기뻐하다가 갑자기 우울해진다. 감정의 기복이 위아래로 치솟으며 꼬꾸라진다. 예민한 사람이 인생 난이도가 헬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예민한 사람은 너무 쉽게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진다. 감정이 요동치는 사람은 신뢰받지 못한다. 예민해서 고립되고 신뢰받지 못한다. 그 결과 자존감이 하락된다. 악순환 고리가 완성된다. 




예민한 사람이

자주 상처받는 이유


예민한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는 역치가 남들보다 낮다. 보통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자극에도 눈살을 찌푸린다. 대표적으로 시끄러운 소리나 사소한 터치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자신이 허락하지 않은 모든 자극을 불편해한다. 또한 섬세한 기질 덕분에 타인의 감정이나 표정을 쉽게 잡아낸다. 민감성은 좋은 점도 있지만 약점이 되기도 한다.



예민한 사람에게 일부로 무례하게 구는 사람들이 있다. 무례하게 굴고선 " 네가 너무 예민한 거 아니야?"라는 프레임을 씌운다. 약점을 잡고서 이리저리 끌고 다닌다. 무던한 사람은 예민한 사람의 기질을 이용하여, 자신의 뜻대로 부린다. 함부로 굴고 타박하고 바보로 만들어 놓고 " 네가 예민한 거 같은데?"라고 웃어넘긴다.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예민한 사람을 공격하고 조종하면서 자존감을 얻기 위해서다. 예민한 사람을 이용하여 자신은 우월감에 젖는다. 이런 비열한 짓을 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대체로 예민한 사람이 자신보다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시기와 질투로 예민한 사람의 성향을 이용하고 깔아뭉개면서 자신의 자존감을 채우는 것이다.



 


인생 난이도를 낮추고 

예민함을 극복하는 법


예민한 사람은 소시오패스의 먹잇감이 되기 쉽다. 예민한 사람은 감정이 얼굴에 금방 드러나서 조종하기 쉽기 때문이다. 예민한 사람은 쉽게 타인의 감정과 사상에 전염되기 때문에 소시오패스들은 멀리하는 게 좋다. 만약 실컷 조롱하고 괴롭힌 후에 " 네가 예민한 거 아니야?"라고 말하는 친구나 동료가 있다면, 이렇게 되받아쳐라.



" 아니? 내가 예민해도 너는 그러면 안돼. "



이런 식으로 하나씩 주변을 정리하고 나면, 이제 자기 관리만 남았다. 예민한 사람일수록 정돈된 일상이 필요하다. 자고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하고 낮에는 반드시 꾸준하게 햇빛을 봐줘야 한다.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과음을 해서는 안된다. 하루에 30분 정도는 산책을 돌면서 운동 루틴을 만들자. 책을 읽고 글쓰기를 하면서 몰입을 자주 경험하는 것도 좋다.




예민한 사람은 극단적으로 기분이 우울해질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일상을 놓쳐서는 안 된다. 예민한 사람이 일상까지 놓치면, 우울증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때는 정말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약간의 우울감 정도는 예민한 사람도 자기 관리로 예방할 수 있다.  



극단적으로 기분이 다운되고 우울해진다면, 극복하는 꿀팁이 있다. 평소에 자기 자신에게 보상으로 무엇을 주었는지 생각해보자. 따뜻한 커피, 달콤한 초콜릿도 좋다. 기분이 극단적으로 우울해진다면, 망설이지 말고 기분 전환이 될 수 있는 '무언가'를 해야 된다. 평소에 영화를 보고 기분을 푸는 경향이 있다면, 만사 제쳐두고 영화를 보는 것이다. 무엇이든지 자기 자신에게 도움이 되고 기분을 끌어올릴 수 있는 행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면 회피와 도피 행동은 예민한 사람을 더 힘들게 만든다. 밤새 고민하고 잠을 자지 않는 것도 도피 행동이다. 해결책이 없는 것을 알면서도 끊임없이 걱정하고 에너지를 낭비한다. 또는 술을 마시는 것도 나쁜 방법이다.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술을 마시면, 그 순간에는 좋지만 다음날에는 숙취와 우울감이 밀려온다. 



제일 나쁜 습관은 방구석에서 나오지 않고 스스로를 가두는 행위이다. 대낮에도 커튼을 치고 방에 처박혀서 외출하지 않는다. 대표적인 도피 반응이다. 절대로 하지 말자. 예민한 사람은 자극을 피해 숨는 경향이 있다. 나 또한 예민하기 때문에 무슨 기분으로 도망치는지 잘 알고 있다. 그 기분이나 감정을 충분히 이해하나 회피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다.  



일상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우울해도 최소한의 행동은 할 수는 있다. 낮에 30분 정도 산책을 한다던지, 건강한 습관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누구나 할 수 있으며, 힘든 일도 아니다. 자신만의 루틴을 지켜야 한다



밤을 새더라도 일정한 기상 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취침시간은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다. 일정한 기상시간을 지키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일정하게 일어나면 늦게 자더라도 상관없다. 기상 시간을 지키는 것을 목표로 삼으면 된다. 단순한 생활 루틴이 예민함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복잡하게 일상 루틴을 짜지 말고 심플하게 조절 가능한 루틴을 만들어서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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