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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토닥 Aug 24. 2022

친구가 많이 필요 없는 이유

슬기로운 인간관계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 미움받을 용기 -





친구가 많으면 좋을까? 친구가 많으면 사회성이 좋은 걸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친구가 많다고 사회성이 높은 것도 아니다. 심리학자 아들러는 이렇게 말했다. "친구는 많을수록 좋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은데, 과연 그럴까? 친구와 지인의 수는 결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관계의 거리와 깊이이다. " 



친구가 많이 필요 없는 이유는 간단하다. 관계의 거리와 깊이가 훨씬 중요하기 때문이다. 당신은 친구가 많다고 생각하는가? 그것은 환상이며 착각이다. 친구가 많다는 것은 어찌 보면, 어느 한 사람과도 깊은 관계를 유지하지 못한다는 반증이 된다. 얇고 넓은 친구 관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친구나 지인 수에

집착할 필요가 없는 이유


어릴 적부터 부모님께서는 내가 친구가 많길 바라셨다. 활발하고 쾌활한 아이로 그리고 성인으로 자라주길 바라신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나는 그런 성향의 사람이 아니었다. 어릴 적부터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고 골똘히 생각하기를 즐겼다.



나는 한번 호기심이 발동하면, 하루 종일 특정 사물과 일에만 몰입했다. 나에게 있어 친구란 그저 있어도 없어도 되는 존재였다. 부모님은 나를 보며 참으로 안타까워하셨다. " 친구가 많아야 돼! 너는 밖에 나가서 놀고 친구를 많이 사귀어야지! " 이런 압박을 자주 하셨다. 하지만 나도 만만치 않았다. " 응 싫어! "라고 응수했다. 그래서 참 많이도 혼났다.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다. 내 성향 자체가 그렇다. 그러나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며, 사람들과 함께 어울러 지내야 한다는 것을 안다. 중요한 것은 사회 분위기에 휩쓸려 다니지 말자는 것이다. 요즘은 친구가 많은 것을 자랑인 마냥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인싸라는 단어까지 만들어내면서 말이다. 



아마 그 인싸들도 나이가 들면 알게 될 것이다. 얼마나 부질없는 자랑이었는지 말이다. 진짜 친구 1~2명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만큼 깊은 관계를 만들어가는 일은 쉽지 않다. 그렇기에 친구나 아는 지인이 적다 해도 의기소침할 필요가 없다. 지금부터라도 올바른 인간관계를 배우고 노력을 통해 상황을 통제해 나가면 되기 때문이다. 




관계는 소유가 아니라

사용하는 것이다


타인은 바꿀 수 없다. 이는 진리이다. 그래서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겠다는 포부는 언제나 쉽게 무너진다. 그렇기에 좋은 사람으로 보일 필요도 없다.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자신부터 바꿔야 한다. 올바른 인간관계는 동등한 위치에서 시작되는 관계이다. 자유가 보장되는 사랑이야 말로 오래가는 관계의 핵심이다.



우리는 앞서 친구가 많다고 좋은 게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렇다면 당신이 원하는 소수의 친구들을 사귀려고 노력해야 한다. 선별작업을 거치는 것이다. 좋은 관계의 핵심은 서로의 자유가 보장되는 사랑이다. 즉 관계를 소유가 아니라 사용의 개념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소유는 필연적으로 집착과 질투를 동반한다. 깊은 관계일수록 집착하고 싸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소유하려고 하기 때문에 역설적이게도 소유하지 못한다. 관계와 인맥은 자산이 아니다. 사람을 자산으로 착각하기 때문에 이런 불상사가 일어난다. 서로를 구속하는 관계는 언젠가 끝장나기 마련이다. 




모든 중심에는

나 자신이 있다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 인간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나 자신이 바로 서지 못하면, 건강한 인간관계는 맺을 수 없다.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선행되어야 하는 한 가지 조건이 있다. 바로 상대방과 동등한 위치에 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이루어야 할 과업 정도는 달성해야 한다. 그 이후에 당신은 진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입장권을 받을 수 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인간관계란 어떤 것일까? 바로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의 자유를 보장하는 관계이다. 이런 관계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탄탄해지고 결속되며 신뢰가 쌓인다. 그리고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는 우정이나 사랑으로 발전한다. 현실적으로 어느 정도 관계의 집착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정도가 심해서는 안된다. 적당한 선을 지키고 상대의 일상생활을 지켜줘야 한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속박하지 않고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신뢰관계야말로 올바른 관계 맺기의 핵심이다. 관계라는 소용돌이의 중심에는 당신이라는 사람이 존재한다. 당신을 중심으로 한 세계관을 구축해야 한다. 그래야 흔들리지 않고 관계를 맺어갈 수 있다. 당신은 타인과 동등한 위치에 서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당신은 폭풍 속의 작은 중심이 되어야 한다. 폭풍의 중심은 고요하지만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폭풍 속의 고요한 점이 되기를 바란다. 당신이라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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