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다시 읽기
나는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수도 없이 다시 읽었다. 그리고 사람을 얻는 궁극의 비결 3가지가 있음을 깨달았다. 책에서도 이 부분을 가장 신경 쓰며 강조한다. 이 3가지만 기억하고 적용한다면, 300페이지나 되는 분량인 인간관계론을 읽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인간관계론에서 정말 많은 사례와 예시가 나온다. 그 모든 이야기들은 이 3가지 비결을 독자들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서 존재한다.
- 비난과 비판은 되돌아온다
- 진정성 있는 칭찬
- 내가 아닌 타인에 집중하기
인간이 가장 욕망하는 것이 뭘까? 바로 ' 중요해지고 싶은 욕망 '이다. 이를 심리학 용어로 ' 인정 욕구 '라고 부른다. 데일 카네기는 이를 욕망이나 소망이 아닌, 갈망이라고 표현한다. 갈망은 욕망과 다르게 생존과 관련된 욕구라는 뜻이다. 즉 인간은 인정 욕구를 충족하지 못할 시 갈망을 느끼고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인정받고 싶다는 갈망을 채워주는 사람은 어떻게 되겠는가? 타인의 인정 욕구를 채워주는 사람은 세상을 얻을 것이다.
비판과 비난은 쓸모없다. 차라리 침묵하는 것이 훨씬 낫다. 타인에게 쏘아대는 비난은 자신에게 되돌아온다. 나는 살면서 이런 현상을 수도 없이 목격했고 경험하였다. 책에서는 어떤 이가 타인을 비난하다가 목숨까지 위협받는 사례가 나온다.
바로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 ' 링컨 '이다. 링컨은 원래 비난하는 편지를 자주 쓰고 다녔다고 한다. 그러다가 결투 신청을 받게 되고 가까스로 목숨만 건지게 된다. 링컨은 그날 이후부터는 절대로 타인을 비난하는 편지를 쓰지 않았다고 한다. 결과는 어땠을까?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 노예를 해방시킨 위대한 미국 대통령이 되었다. 우리는 누군가를 비판하면서 타인을 바꾸려는 시도를 해본다. 그러나 그런 시도는 언제나 실패한다. 그렇기에 비판과 비난은 쓸모가 없다. 비난은 당신이 원하는 결과를 내기는커녕 상대 기분만 상하게 만든다. 기억하자. 우리는 절대로 타인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이다.
비난이나 비판도 마찬가지다. 좋은 의도라 할지라도 비난은 그저 " 너는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메시지만 던질 뿐이다.
타인을 중요한 존재로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이게 말이 쉽지 실천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타인에게 거부감 없는 칭찬을 하려면 큰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왜냐면 보이는 모습 말고도 타인이 관심사도 알아두어야 하고 기억해서 적시적소에 칭찬을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 예쁘시네요. " , " 잘생기셨네요."라는 말은 진짜 잘생기고 예쁜 사람들에게는 소용없는 칭찬이다. 그리고 영혼 없이 내뱉는 칭찬은 아첨이 되며, 역효과가 날 뿐이다. 칭찬에 목말라 아첨에도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진정성 있는 칭찬을 하는 일을 목적으로 두어야 한다.
타인에게 " 나는 중요한 사람이구나."라는 감정을 당신이 느끼게 해야 한다. 구체적인 방법이 있을까? 사람마다 유독 좋아하는 관심사가 존재한다. 만약 신발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어떤 칭찬을 해줘야 할까?
" 구두가 예쁘네요. 어디 브랜드예요?"
이런 칭찬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게 된다. 왜냐면, 그 사람은 신발을 사기 위해 고심했으며, 내심 타인에게 예쁘게 보이길 바랬기 때문이다. 이를 알아본 당신은 눈썰미가 좋고 센스가 남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런 센스는 타인에게 진정한 관심을 가져야만 가질 수 있는 능력이다.
이런 능력을 갖춘다면, 사람을 얻고 풍요로운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관계를 통한 다양한 이점과 동시에 주변 사람들에게 당신은 중요한 리더가 될 수 있다. 왜냐면, 타인에게 진정으로 관심을 가지고 칭찬하는 사람은 정말 극소수이기 때문이다.
인간 본성에서 가장 근본적인 원리는
인정받으려는 갈망이다
-윌리엄 제임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중요한 인물이 되기를 바란다. 이는 자연스러운 욕망이자 갈망이다. 인정 욕구는 인간의 욕구 중에서 가장 강력하고 단호한 욕망이며 우선 시 되는 가치이다. 즉 야망이 높고 성공하려는 사람은 인정 욕구 또한 높다는 뜻이다.
배운 것도 없고 가난에 찌든 야채가게 점원이 가구 바닥에서 우연히 발견한 법률 책을 공부하도록 이끈 것도 중요한 인물이 되고 싶은 욕망 때문이었다. 그의 이름은 링컨이었다. 이제는 인정해야만 한다. 우리는 타인의 인정을 받고 싶어서 중요한 인물이 되고자 아등바등 되는 존재들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이는 불편할 필요가 없는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배가 고프면 밥을 먹고 졸리면, 자는 것과 같다. 당장 생존과 직결되지는 않지만, 어떤 이에게는 생존보다 앞서는 욕망이 바로 ' 인정 욕구 '이다. 그렇기에 타인이 진정 원하는 게 뭔지 깊이 생각해야 한다.
구체적인 방법이 있을까? 그것은 바로 진정성 있는 관심과 칭찬이다. 사람들과 만나다 보면, 분명 단서를 흘리게 되어있다.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일에 관심을 가지는지 말이다. 당신은 그저 타인의 장점만을 보려고 노력하면 된다.
나 자신이라는 단단한 알껍질을 깨부수고 나와 세상을 탐험해야 한다. 그 세상이란 바로 ' 타인 '이다. 사람을 얻는 자는 천하를 얻는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다만 방구석에 앉아서는 불가능하다. 밖으로 나와 타인과 호흡을 맞추고 춤추며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해야 한다.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상대가 원한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원하는 바를 얻는 방법을 보여주는 것이다.
- 인간관계론 59p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