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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토닥 Jan 13. 2023

내가 실패를 반기는 이유

안티프레질

사람들은 실패를 두려워한다. 나 또한 그렇다. 하지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이자 요람이다. 왜 그럴까? 실패를 하지 않고서는 성공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패는 2가지 종류로 나뉜다. 첫 번째는 의미 없는 실패이다. 의미 없는 실패는 배움이 없는 실패이다. 


실패를 통해 아무것도 배운 게 없다면, 의미 없는 실패가 된다. 우리는 의미 없는 실패를 경계해야 된다. 두 번째는 성장하는 실패이다. 실패를 통해 배우고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얻는다면, 성공의 발판이 되는 실패가 된다. 즉 우리는 실패를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반겨야 한다.



실패는  

당연한 일이다


실패는 당연하다. 누구든지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 사람들은 자신이 능숙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한다. 마치 모든 완벽하다는 인상을 주고 싶어 하는 거 같다. 그러나 이는 허세일뿐이다. 처음부터 능숙하게 일처리를 하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절대적인 숙련 시간이 필요하다. 이 시간을 ' 불편의 다리를 건넌다. '라고 표현한다. 생각해 보자. 당신은 A절벽과 B절벽사이를 건너야 한다. 절벽 아래에는 까마득한 낭떠러지가 있다. 당신은 침을 꿀꺽 삼킨다. 안개는 자욱해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 당신은 그저 불안해 보이는 다리만 의지해서 절벽을 건너가야 한다.


누구든지 이런 상황에서는 겁을 지레 먹는다. 건너편 절벽에 과실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도 건너가기 힘들다. 그런데 어떤 이는 용기 있게 나선다. 그는 더듬더듬 불편한 다리를 건너기 시작한다. 다리는 후덜 거리고 식은땀이 삐질삐질 나온다. 게다가 뒤에서는 그를 위험하다고 뜯어말린다. 어떤 이는 조롱까지 한다. 


" 그 다리는 너무 위험해! 건널 수 없어! 다시 돌아와!"


사람들이 부정적인 목소리가 협곡에 울려 퍼진다. 그러나 그는 개의치 않는다. 절벽을 건너겠다는 일념 하나로 나아간다. 용기 있는 자는 시야에서 사라졌다.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그러자 사람들의 관심이 뚝 끊겼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절벽을 넘어간 사람의 소식이 들려왔다. 


넘어간 절벽에서 풍성한 과일과 자원을 얻어 부자가 되었다는 소식이었다. 그 소식을 듣고 사람들은 질투심과 시기심이 발동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도 불편의 다리를 건너려고 하지 않았다.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안정이라는

위험


절벽 이야기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하나이다. 성장하려면, 불편하고 위험한 다리를 건너야 한다는 사실이다. 다리를 건너지 못한 사람들은 안정적일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사고나 천재지변으로 인해 안정은 언제든지 깨질 수 있다. 


우리는 도전해야 된다. 주제넘게 일을 벌이고 다니라는 뜻이 아니다. 능력도 없으면서 사람들을 끌어 모이고 사기를 치라는 뜻도 아니다. 시도하려는 일이 약간 두렵지만 감당할 수 있을 정도면 된다. 당신의 관심을 끌되 압도당하지 않아야 된다.


두려움이 들지만 절망감을 느껴서는 안 된다. 그 일로 보내는 시간이 보람차야 한다. 삶은 잔인하다. 고통스럽다. 불공평하다. 그 앞에 무릎 꿇어서는 안 된다. 당신을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당신을 더 강하게 만들 뿐이다. 당신이 가치 있게 생각하는 일에 도전하면서 얻는 고통만을 선택하라.



실패는 좋은 것


누구나 성공보다는 실패를 훨씬 많이 경험한다. 그러나 멈추지 말아야 한다. 조금씩이라도 전진하자. 현실의 잔인함에 고개를 숙이지 말자. 고통을 받아들이자. 당신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한다.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어떤 이와 함께 하고 싶은가? 어떤 사람을 사랑하고 싶은가?


실패하고 고통받아라. 그리고 찢기고 상처받고 넘어져라. 당연한 일이다. 당신이 감당할 수 있다면, 그 어떤 일도 당신을 죽이지 못한다. 당신은 안티프레질을 경험해야 한다. 당신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오직 당신뿐이다. 당신이 꺾이지 않는 마음만 가지고 있다면, 그 누구도 당신을 뜯어말릴 수 없다. 


당신이 불편의 다리를 건넜다면, 위험한 다리를 견고하고 튼튼하게 수리하자. 그리고 사람들이 건널 수 있게 도와야 한다. 타인을 행복하고 편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는 희생이 아니다. 봉사이며 기쁨이다. 고통을 나누지 말고 줄여라. 당신이 성장하면서 받은 상처를 물려주지 말아야 한다. 기쁨을 나누고 선사하자. 신은 그걸 원하신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자. 안정은 또 다른 위험이다. 도전하고 나아가자. 멈추지만 말자. 그리고 뒤를 돌아봤을 때, 누군가 당신이 걸어온 길을 따라오기를 원한다면, 따뜻하게 손을 내밀라. 그리고 도와라. 그것이 당신이 완수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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