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는 착할까? 토끼는 선할까? 토끼는 착하지도 선하지도 않다. 토끼는 풀을 뜯어먹는 작은 동물일 뿐이다. 토끼는 천적 앞에서 열심히 도망가거나 움츠려드는 일밖에 할 수 없다. 이런 토끼를 보고 착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아닐 것이다. 토끼는 나약하다고 표현할 것이다.
착하기만 한 사람은 매력이 없어 보인다. 왜 그럴까? 나약하기 때문이다. 착함은 매력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이기는 하지만 필수 조건은 아니다. ' 착함'은 있으면 좋고 없으면 아쉬운 정도에 옵션 중 하나일 뿐이다. 이것이 현실이다. 매력적인 사람은 착할 수도 있고 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착하기만 하다는 뜻은 무능력을 의미한다. 진정한 착함은 유해함에서 비롯된다. 타인을 누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지만 그러지 않는 것이다. 강력한 통제력과 힘 가진 사람만이 진짜 선함을 가질 수 있다. 착하기만 하다면 매력이 없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정신적으로 빈곤하고 신체적으로 나약하기 때문이다.
무능력한 착함은
생존 기술일 뿐이다
현실은 냉혹하다. 착하기만 한다면, 호구가 된다. 착하기만 하면 평생 이용만 당할 수 있다. 나는 어릴 적부터 착한 성격이 매력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는 언제나 착하다는 말을 듣고 자랐다. 그러나 인생을 살다 보니 착함은 그저 나를 지키기 위한 하나의 생존 기술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무능력한 사람은 착해질 수밖에 없다. 토끼는 유해함을 가지고 있지 않다. 잡아 먹힐 뿐이다. 무능력한 사람이 아무리 착하게 행동한들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당신의 착함이 매력적으로 보이려면, 당신 자체가 괴물이 되어야 한다.
이를 '통제된 괴물'이라고 부른다.
통제된 괴물이
되어야 한다
당신은 아마도 착한 사람이다. 그래서 이 글을 여기까지 읽고 있다. 놀랍게도 착한 성격은 유전된다. 공감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착한 사람이 된다. 타인의 고통을 느낄 수 있다면, 착한 사람이 된다는 뜻이다. 만약 부모님이 가스라이팅이 능한 분이시라면, 착한 사람은 더 취약해진다.
그렇게 자신이 가진 에너지와 시간을 타인에게 뺏기면서 산다. 그러니 착한 사람은 점점 무능력해진다. 이는 내가 실제로 겪어봐서 안다. 나는 서른 살을 기점으로 터닝 포인트를 경험했다. 나의 에너지를 잡아먹는 괴물들과 싸우기 위해 스스로 괴물이 되는 선택을 했다.
나는 두루두루 잘 지내고 싶었다. 그러나 더 이상 내 인생을 망치고 싶지 않았다. 나는 하나둘씩 맞서 싸우며, 처내기 시작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내 인생 통틀어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이 든다. 착하고 싶다면, 유해함을 지녀야 한다. 저 사람이 화가 나면, 반드시 나에게 피해를 줄 거라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그래야 매너, 예의, 착함은 진정한 힘을 발휘한다.
착하게 살고 싶다면
강해져야 한다
타인을 배려하는 일은 좋다. 착하게 사는 일은 올바르다. 그러나 당신 스스로가 희생당하면서 착하기만 하면 안 된다. 당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과를 타인 때문에 포기해서는 안된다. 성장하기 위한 시간을 저당 잡혀서는 안 된다. 반드시 당신만을 위한 시간과 에너지를 확보해야 한다.
그 시간만큼은 당신만을 위해서 사용하자. 그리고 남은 에너지로 타인을 위해도 좋다. 착하게 살고 싶다면, 강해져야 한다. 당신은 상황에 따라서 냉정하게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 강한 힘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때에 따라서는 맞서 싸워야 한다. 당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해야 한다. 눈치 보지 말고 주장하고 표현하자. 그래야 착함이라는 자유를 선택할 수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다. 나 다움을 잃지 말아야 한다.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당신의 착한 성격은 작은 옵션일 뿐이다. 당신은 더 큰 존재이다. 토끼가 아니라 사자가 되어야 한다. 사자는 넓은 초원에서 여유롭게 드러누워 있다. 그런 여유를 부릴 수 있을 정도로 힘을 키워야 한다. 사냥을 할 때는 한 없이 냉정해 져야 한다. 그러나 사자는 배고프지 않으면 무고한 생명을 죽이지 않는다. 사자가 바로 통제된 괴물이다. 우리가 사자가 된다면, 매력적인 사람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