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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토닥 Dec 18. 2021

나는 세상에 무엇을 줄 수 있는가?

선택과 집중

나는 세상에 무엇을 줄 수 있을까? 나는 이 물음에 진지하게 대답하고 싶어서 하루 종일 생각한 적이 있었다. 내 노동력? 아니면 대가성이 없는 봉사? 곰곰이 고민해보았다. 하지만 결국 답을 찾지 못했다. 우리는 세상에 무엇을 줄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나는 내가 세상에 도움이 될 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왜냐면 누군가가 "너는 세상에 도움이 되고 있어."라고 말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 기준도 애매하다. 만약 게임처럼 주어진 미션만 해결하게 된다면 이런 고민 따위는 필요 없을 것이다.  





내가 이 세상에 무엇을 위해 왔는지 아는 사람이 있을까? 나는 그냥 살아 숨 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우리는 더 높은 가치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를 해야 된다.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대부분의 고민과 괴로움은 허무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다.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생각은 정말 위험한 생각이다. 사람을 무기력의 늪에서 허우적 되게 하고 빠져나올 수도 없게 만드는 것이 허무주의다. 나는 요즘 시대에 만연한 허무주의를 싫어한다. 특히 갈등을 부추기고 그것으로 인해 이득을 보는 집단도 싫어한다.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은 무엇일까? 바로 세상에 가치를 뿌리는 일이다. 그 가치는 크면 클수록 좋다. 만약 내가 이런 말을 하면  "너 일이나 제대로 해. 네가 뭔데"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런 생각으로는 어떤 발전도 이룰 수 없다. 자신의 잠재 가능성을 무시하는 것만큼 바보 같은 짓도 없다.



어떤 위인도 처음부터 위대하지 않았다. 가난했으며 궁핍했다. 하지만 위대한 사람들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별을 바라보았다. 그분들이 인류에게 도움이 될만한 업적을 남긴 힘은 무엇인가? 그 오랜 세월을 집중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바로 자신의 업을 찾고 자신의 일에 큰 의미를 두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자신의 업을 찾은 사람이 있을까? 지금 하는 일에 만족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렇다고 꿈을 찾기 위해 사표를 던지자는 말이 아니다. 퇴근을 해서 빈둥거리지 말고 반드시 자신의 업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삶은 유한하다. 무한하지 않기 때문에 열정을 가지고 의미를 둘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그 일의 기준은 남들이 정해주지 않는다. 타인의 시선은 신경 쓰지 말고 나만의 업을 찾아야 한다. 나는 글을 쓰는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글 쓰는 일이 나의 업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꾸준히 글을 쓰는데 어떤 저항감도 생기지 않는다. 물론 매일 글을 쓰는 것은 정말 힘들다. 오늘은 무엇을 써야 하나 책상에 앉는 것이 두렵기까지 하지만 내면에 열정은 사그라지지 않는다.



당신은 어떤 일에 열정이 솟는가? 혹시 돈이 되지 않는다고 손 놓고 있지 않은가? 요즘처럼 취미가 돈이 되는 시대에 빈둥거리는 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가? 나의 물음에 조금 뜨끔했다면 당장 일어나야 한다. 나 또한 빈둥되는 시간이 있다. 보통 사람은 24시간 각성상태로 있을 수 없다.


하지만 최소 30분이라도 생산성 있는 일로 일상을 채워야 한다. 그래야 어떤 길이 보인다. 그렇지 않으면 허무주의에 빠진다. 특히 번아웃이 올 가능성이 높다. 번아웃은 과로로 인해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아무런 의미를 찾지 못해도 번아웃이 올 수 있다.


나는 '세상에 무엇을 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잊지 않고 계속해서 스스로에게 던질 생각이다. 나는 조금씩 나의 업이 무엇인지 그리고 세상에 어떤 도움을 주고 떠날 것인지 탐색 해나 갈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꾸준히 나의 가치를 키우는 일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만약 많은 사람들이 이 물음에 진지해진다면 세상은 지금 보다 더 아름다워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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