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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토닥 Apr 28. 2024

3년 동안 쥐어짜 내듯이 글쓰기를 하고 느낀 점 3가지

3년의 글쓰기 경험

나는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라는 플랫폼에서 일주일에 5회 이상 글을 쓰고 있다. 과거에는 브런치에 매일 글을 썼었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글쓰기 생활을 지속하고 있다.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총 600개가 넘는 콘텐츠를 생산했다. 



그 결과 2권의 책을 출간하였고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top 30위에 등록되었다. 그러나 글쓰기를 하면 할수록 힘이 든다. 정말 그렇다. 작가로서 살아가는 것이 행복하기도 하지만, 힘에 부칠 때도 있다. 오늘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 나라는 사람의 영혼을 쥐어짜 내듯이 글을 쓰고 있구나. "라고 말이다. 



어떻게 보면 글쓰기 강박에 시달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크리에이터 시장은 자주 콘텐츠를 발행하지 않으면, 금방 존재감을 잃고 사라진다. 그래서 콘텐츠 크리에이터, 디지털 노매드는 더욱 불안하고 불투명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3년간 글쓰기만으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내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분명하게 온라인 콘텐츠로 먹고살 수는 있다. 열심히 노력하면, 분명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영감과 글감을 찾아 주 5회 이상 글을 쓰는 일은 굉장히 힘이 든다. 



글쓰기는 어떻게 보면, 정신의 노가다라고 부를 만하다. 그만큼 에너지와 시간이 많이 투입된다. 성실한 노동 없이는 온라인 크리에이터로서 살아갈 수 없을 지경이다. 일하지 않고 자동 수익만을 바라고 유튜버나 블로거, 크리에이터가 되려고 한다면,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것이다.



왜냐면 글쓰기로 수익화를 달성하라면, 매일 일해야 되기 때문이다. 특히 온라인 크리에이터는 주야장천 일을 해야 된다. 자동 수익이 가능할 리가 없다. 그런 신화 따위는 없다. 오히려 일반 직장인보다 훨씬 더 많이 일해야 한다. 나는 글쓰기를 사랑한다. 그래서 3년의 시간 동안 버틸 수 있었다. 수익이 전혀 없는 시절도 글쓰기 자체를 즐겼고 사랑했다. 그래서 나는 작가까지 될 수 있었다. 



3년의 글쓰기 생활 동안 느낀 점 3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작가가 되려면, 글쓰기를 사랑해야 된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콘텐츠는 독특한 자산이 된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글을 쓰려면, 일반적인 생활과 취미를 완전히 포기해야 한다는 점이다. 




1. 글을 써야 살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나는 글을 써야 비로소 숨을 있었다. 왜냐면 태생적으로 생각이 많기 때문이다. 나는 평소에도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면서 살아간다. 글을 쓰지 않으면, 생각은 혼돈으로 바뀌게 된다. 생각이 서로 얽히고설켜서 끈적끈적한 진흙의 늪처럼 바뀌는 것이다. 



복잡하고 정리되지 않은 끈적끈적한 생각을 진흙이라고 한다면, 글쓰기는 연꽃이다. 진흙에서 꽃 피우는 연꽃을 상상해 보라. 연꽃은 진흙이 없다면, 꽃 피울 수 없다. 진흙은 사고의 정수이며, 생각의 늪이다. 이 늪으로부터 모든 아이디어와 콘텐츠가 생산된다. 



진흙은 고이면 썩는다. 악취가 나고 점차 주변 땅을 오염시킨다. 그러나 글쓰기를 하면, 진흙은 연꽃을 꽃피운다. 이 연꽃으로 인해 사람들이 찾아온다. 관광지가 되어, 주변은 정돈된다. 나의 머릿속은 수많은 생각으로 얽혀있는 진흙과 같다. 그리고 나의 글은 연꽃이 되어,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그렇기에 나는 글쓰기가 적성에 맞다. 나는 써야 살아남을 수 있는 인간이다. 태생이 그렇다. 당신도 나처럼 생각이 많다면, 글쓰기를 해야 된다. 연꽃처럼 살고 싶다면 말이다. 




2. 오직 독서와 글쓰기만 한다



글쓰기와 독서만 한다. 나에게 여가 시간은 사치일 뿐이다. 나는 최소한의 인간관계만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러지 않으면, 글쓰기 생활을 지속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글을 쓰려면 이런 각오가 필요하다. 글쓰기로 먹고살려는 사람이라면, 더욱 취미와 여가 생활을 포기해야 한다. 



왜 그럴까? 글쓰기는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이다. 글 쓰는 시간 자체는 오래 걸리지 않는다. 보통 2~3시간이면 될 것이다. 짧은 글을 쓴다면, 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그러나 간접적으로 들어가는 발품이 많다. 글쓰기를 하라면, 많이 읽어야 한다. 독서를 하는 시간을 늘려야 하고, 유튜브도 공부에만 활용해야 된다.



나의 유튜브 알고리즘은 영감을 찾기 위한 보물창고이다. 매일 글감을 기록하고 메모한다. 이렇게 해야만 주 5회 글쓰기를 유지할 수 있다. 자칫 삐끗하면, 하루는 글을 쓰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럼 관성이 무너져서 글쓰기를 멈출지도 모른다. 탄력을 한 번만 잃으면, 글쓰기를 지속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나는 이런 두려움 때문에 강박적으로 매일 글을 쓴다. 쉬는 날에도 타자기를 열심히 두드린다. 병적으로 글쓰기에 집착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 나는 글쓰기에 미친 사람이다. 



3. 콘텐츠는 자산이다



콘텐츠는 저작권을 가진 자산이다. 내가 써낸 모든 글들은 법적인 보호를 받는다. 글을 인용은 할 수 있어도 그대로 베낄 수는 없다. 그래서 콘텐츠는 매력적인 자신이다. 글쓰기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율을 낼 수 있는 자신이다. 



글은 누구나 쓸 수 있지만, 아무나 쓸 수 없다. 이것이 글만이 가진 매력이다. 글쓰기가 어려운 이유는 우리의 뇌가 독해와 작문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뇌는 사실상 활자를 읽고 쓰는데 최적화되기가 어렵다. 그만큼 독서와 글쓰기는 의식적은 노력 없이는 할 수 없는 고도의 지능적인 활동인 것이다. 



글이라는 콘텐츠가 자산이 되는 이유는 바로 이런 진입장벽 덕분이다. 의도적으로 글쓰기를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기에 가치가 발생된다. 또한 시공간의 영향을 받지 않고 타인과 소통할 수 있는 것도 큰 매력이다. 24시간 일하는 영업사원이 있다고 해보자. 얼마나 기특하겠는가? 그것이 바로 글 콘텐츠이다.



영상으로 콘텐츠를 만들면 더 좋지 않냐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분명 영상의 파급력은 글을 압도한다. 그러나 글만큼 쉽게 영상은 만들기 어렵다. 아이디어, 기획, 편집의 과정이 필요하고 시간과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든다. 즉 영상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에 비해 얻는 수익은 미미할 정도이다. 



반면에 글은 아이디어와 노트북만 있다면, 몇 시간이면 뚝딱 만들 수 있다. 이것이 글이 효용이며, 콘텐츠로서의 강점이다. 콘텐츠는 지속성이 생명이다. 성실하게 업로드하지 않으면, 금방 잊힌다. 그래서 영상 크리에이터는 생명력이 짧다. 그러나 글쓰기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는 끈질기게 살아남을 수 있다. 글감만 있다면, 언제 어디든지 금방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크리에이터를 꿈꾸고 있다면, 작가가 되고 싶다면, 반드시 글쓰기를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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