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타인의 말 그 자체로 괴로워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듣고 해석하는 관점에 괴로워하며, 상처받는다. 로마의 16대 황제이자, 스토아학파의 철학자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이렇게 말했다. " 사람들은 사물로 인해 괴로워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에 대해 자신들이 가진 의견으로 인해 괴로워한다. "
그의 말에 따르면, 우리는 사물의 본질보다는 그것을 해석하는 관점에 대한 의견으로 괴로워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타인의 말에 상처받는 이유도, 그 사람의 말을 전부 곧이곧대로 수용하기 때문이다. 만약 누군가 당신에게 알 수 없는 언어로 욕한다고 가정해 보자. 당신은 상처를 받기는커녕, 무슨 소리를 하는지 궁금해할 것이다.
우리는 말을 해석할 수 있게 됨으로써, 유용한 정보를 얻기도 하지만, 이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기도 한다. 또한 말이라는 것이 항상 새로운 해석과 의견이 덧붙여지면서 왜곡되고, 변형되기 일쑤다. 따라서 타인이 무심코 내뱉는 나에 대한 평가나, 의견은 잘못되거나 곡해될 확률이 더 높은 것이다.
이 말은 즉, 관점과 해석에 따라서 세상에 대한 의견과 체험이 달라진다는 뜻이 되겠다. 인간은 돈이 많고, 여유가 있으며, 기분이 좋을 때는 그 어떤 불쾌한 일이라도 여유롭게 넘기지만, 궁핍한 상태라면, 작고 사소한 일에도 불같이 화를 내기도 한다.
원래는 인색한 사람이었지만, 모종의 이유로 관대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인간의 성격은 고정되어 있지 않으며, 자신을 둘러싼 환경이나 사물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34평 아파트에 살지 않으면, 실패한 삶이라고 단정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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