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진짜 어른이 된 순간은 언제부터일까? 부모로부터 심리적, 경제적 독립을 이룬 그 순간부터이다. 그러므로 어엿한 '진짜 어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독립하고,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나아가야 된다.
하지만 이는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부모님과 같이 살든, 살지 않든, 오랜 시간 영향을 받아왔던 부모로부터 완전히 분리되는 일은 고통과 시련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이 고통과 시련을 두려워하여, 계속해서 부모에게 의존한다면, 정신력은 나약해지고, 강인해질 수 없을 것이다.
나약한 정신의 근원에는 '의존성'이 자리 잡고 있다. 삶은 문제의 바다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복잡하고 까다롭다. 세상살이가 쉽지 않다는 뜻이다. 따라서 당장 내 앞에 다가오는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해 본 경험이 없다면, 독립은커녕, 생존도 힘들어진다.
부모님에게 의존하면, 지금 당장이야 편하겠지만, 혼자 남겨졌을 때, 세상의 풍파에 휩쓸릴 가능성이 높다. 결론적으로 독립을 해야 되는 것이 맞으며, 그 누구라도 진짜 어른으로 성장해야 되는 시련의 시기를 겪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독립'이 옳다는 사실을 모르는 청년은 없을 것이다. 요즘 청년들이 경제적, 심리적 독립을 해내기 위해서는 이전 세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사회적 장벽에 직면해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독립의 상징인, 주거의 독립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의 꿈이 되었다. 2024년 통계청 가게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은 전국 평균 6.3배, 수도권은 9.3배에 달한다.
이는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9년 이상 모아야 수도권에 집 한 채를 살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그럼 월세나 전세로 살면 되지 않을까? 이것도 쉬운 문제가 아니다. 매년 반복되는 전세 사기로 월세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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