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과 바다가 수백 개의 골짜기를
거느리는 왕이 될 수 있는 이유는,
기꺼이 자신을 가장
낮은 곳에 두기 때문이다.
노자 <도덕경>
왜 자기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사람이 결국 이기는 걸까? 생각보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겸손이 최적의 생존 전략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낮추는 것을 촌스럽다고 여기는 것 같다. 또한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드러내고, 오만하게 구는 것을 하나의 강함의 상징으로 여기는 것 같다. 그들은 마치 끝없이 승리할 것 같다.
하지만 실제로 살아남는 사람들은 과시하는 자들이 아니라, 겸손한 이들이다. 단언컨대, 결국 승리하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낮추며 살아가며, 좋은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
분명 목소리가 큰 사람이 이기고, 자신의 성과를 화려하게 포장하는 사람만이 성공의 사다리를 쉽게 오르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을 냉정하게 들여다보면,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진다. 가장 높이 올라갔던 사람들이 오만함 때문에 한순간에 추락하는 것이다.
결국 화려한 치장과 언변보다는 진정성 있는 태도와 행동을 유지하는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된다. 왜냐하면 과시는 무수히 많은 적을 만들고, 오만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기 때문이다. 진정한 승리는 나를 낮춤으로써 타인을 높이고, 되도록 많은 사람들을 내 편으로 끌어모으는 것에 있다.
자신을 낮추는 겸손은 절대로 굴욕적인 패배가 아니다. 그것은 어렵게 성취한 업적과 성공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연료가 된다. 당신은 이런 의문이 들지도 모르겠다. " 나를 낮추면, 호구로만 보던데요? "라고 말이다. 우리가 점점 차가워지는 이유는 자신의 호의가 이용당하거나, 배신당하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자신을 낮추면 상대방이 무례하게 굴 수도 있다. 하지만 고작 무례한 몇 사람 때문에 당신의 품격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겸손은 그들의 반응과 상관없이, 당신이 주도권을 쥐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매력적인 사람은 자기 자신을 낮춘다
물은 항상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 그리고 가장 낮은 곳에 모여 거대한 바다를 이룬다. 사람의 마음도 이와 같다. 자신을 낮추는 사람 곁에는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모이고, 그들은 기꺼이 그 사람의 조력자가 된다.
자신을 낮추는 태도는 심리학적으로 '상호성의 원칙'을 자극한다. 내가 상대방을 존중하고 높여주면, 상대방 역시 무의식적으로 나를 존중하고 돕고 싶은 부채감을 느끼게 된다. 경쟁이 치열한 현대 사회에서 나를 끌어내리려는 적 대신, 나를 지지하는 '우군'을 만드는 것만큼 강력한 무기는 없다.
경영학의 구루 짐 콜린스는 그의 저서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에서 위대한 기업을 만든 리더들의 공통점으로 '레벨 5 리더십'을 꼽았다. 레벨 5 리더십은 개인적인 겸손함과 강한 직업적 의지를 결합한 최고 수준의 리더십 모델이다.
레벨 5의 리더들은 개인적인 야망보다는 조직의 장기적인 성공을 우선시하며,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올바른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며 지속 가능한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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