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의 독서이야기 _ 평범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독서를 선택하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만약 그것이 잘못된 고정관념이라면 자신의 시야를 좁게 만듭니다. 잘못된 고정관념을 알아차리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데 역시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운이 좋게 올바른 길을 바로 잡아주는 무언가가 있다면 적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운이 더럽게 없다면 평생이라는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책을 읽지 않으면 정신적으로 가난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단순히 멋있어 보이는 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독서를 시작하면서 그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독서를 시작하기 전 옳다고 믿었던 것들이 하나둘씩 박살 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단단한 망치로 뒤통수를 한 대씩 맞은 느낌을 받으면서 정신적인 가난함이 무엇인지 조금씩 더 알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기 전의 제 모습도 정신적으로 매우 가난했습니다. 사고방식 자체가 가난에 찌들어 있었습니다. 공장의 기계처럼 단순하고 반복적인 공부를 하고 있었고 재미가 없는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 차게 되었고 세상 역시 힘들고 부정적인 것으로 보였습니다. 가끔 공부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 궁금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그런 생각은 쓸데없는 것이고 열심히 살지 못하는 사람으로 간주했기 때문에 그런 모습은 당연한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런 공부를 하면서 취업 외에는, 특히 대기업 외에는 전혀 답이 없는 세상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주변에서는 안정적인 직업이 최고이고 새로운 도전과 열정은 현실에 적용하긴 어려운 위험한 것들이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만만하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인 길을 택하는 것이 미래를 편안하게 보내는 길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 안정적인 직업에는 공기업, 공무원, 대기업 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답이 아니었습니다. 책에서는 그것과 반대로 말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일을 찾으라고 말했고 안정보다는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올바른 공부법과 올바른 삶의 태도를 배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독서활동을 통해 실제로 만났던 사람들도 같은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성공적인 인생을 살고 있었습니다.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부유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저는 물질적으로는 평범한 사람에 속했지만 정신적으로는 매우 가난한 사람이었습니다. 인정하기는 싫었지만 독서를 하다 보니 조금씩 현실을 깨닫게 되면서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제 자신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 저에게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세상을 제대로 바라보기 위해서’라고 말합니다. 소크라테스가 남긴 말에도 동의하지만 저처럼 평범한 사람들의 관점에서 조금 더 생각해보면서 내린 결론입니다.
단단한 고정관념으로 무장된 사람은 정신적으로 가난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가난함을 스스로 느끼지도 못합니다. 자신과 주변 사람들이 옳다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정신적인 가난은 부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연결되고 물질적인 가난으로 연결됩니다.